제22대 국회의원 선거결과는 국민의힘 패배였고, 더불어민주당 승리였다. 이번 선거결과 가장 무거운 책임을 져야하는 정당은 당연히 국민의힘이다. 개헌저지선을 막았다는 측면에서 완전한 패배는 아니라는 소수의 의견도 있지만, 이는 집권여당으로서 받아서는 안될 선거의 결과물을 받아안았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대국정과 대야권에 대한 운영의 기조는 "대통령의 권력"으로 무엇이든 다할 수 있을것 같은 행동력을 보여왔다는 점이다. 국민으로 부터 위임받은 국가권력이 유한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정부의 권력만큼은 안 무너질 것"인양
‘사법리스크 李·부동산 양문석·막말 김준혁’ 당선제22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압승으로 끝났다. 국민의힘은 개헌과 탄핵저지선을 겨우 사수했을 뿐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 여권에 총선 참패 후폭풍이 거세다.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이관섭 비서실장 등 수석 이상 간부들이 사직서를 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구두로 사의를 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사실 임기 3년이 남은 윤 대통령 앞은 산 너머 산이다. 무엇보다 거대 범야권은 총선 승리
미래세대들이 보고 있어 유권자가 호되게 심판해야말(言)은 인격이다. 더구나 정치인의 말은 국격(國格)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신중하게 해야 하는 이유다. 영향력이 크기에 할 말, 안 할 말 가려야 한다. 현실은 아니다. 4‧10 총선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여야와 후보들이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면서 거친 언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막말 논란’이 커지고 있다.연일 유세 현장에서 ‘개 같은’ ‘쓰레기’ 등의 수위 높은 발언이 나오고 후보들의 과거 논란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선거판이 점점 혼탁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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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대통령 선거, 2024년에 국회의원 선거를 치루니 국가적으로 손해가 막심하다.심지어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 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관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중국 공산당에서는 야당 대표의 발언에 동조를 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또한 2022년 대통령 선거, 2024년에 국회의원 선거로 인해 지난 2년동안 '의회 독재'로 불릴 만큼 모든 면에서 행정부와 의회 권력이 싸우는 바람에 '행정부'의 입장에서는 의회권력이 발목잡기를 한다고 말할수밖에 없다.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또다시 야
기업 여성이사 16.3%…OECD 평균 34.2%여성 인력 효율적 활용이 국가경쟁력 좌우우리 사회에 양성평등이 이뤄졌다는 건 착각이다.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고 사법시험·공무원 시험·대학교 시험 등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양성평등이 이뤄졌다고 오인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15~64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남성보다 20% 정도 낮다. 남녀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 중에서 최하위다.‘신 남존여비’를 알게 하는 또 다른 지표가 있다. OECD 38개 회원국 중 29개국의 직장 내 여성차별 수준을 평가하는
EU 세계 첫 AI기술 규제법안 최종 승인부작용 막을 ‘AI 윤리’ 규범 도입할 때다최첨단기술 확보는 국가 명운을 좌우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엔 더욱 그렇다. 빅 데이터가 풍부해지고, 초연결 네트워크를 통해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자리 잡게 되는 꿈의 사회 실현은 첨단기술력, 곧 고급 두뇌에 달려 있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 등 각국이 첨단기술의 꽃인 AI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서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다. ‘첨단산업의 쌀’이라는 차세대 반도체는 AI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AI는 인간이 가장 정상적으로 판단하고
법인세감면 등 지원책 제외…추후 방안 마련기대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기업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한 ‘밸류업’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안이 주목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지원안에는 정부가 마련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세정 지원 인센티브도 담겼다. 정부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의 충실도· 목표 설정의 적절성·주주와의 소통 노력 등을 평가해 매년 5월 ‘기업 밸류업’
전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 협의 47개가 모두 무죄로 신고된 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무리한 사법부 장악에 대한 정당한 판결”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점장으로 수사를 지휘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수사팀장을 맡았던 사실에 대해서는 “검찰의 역할을 충실히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입장을 밝히는 게 먼저”라며 문재인 정부의 사법부 장악 시도에 대해서는 “엉뚱한 정치적 해석을 펴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사법에 대한 신뢰는 민주 사회가 유지되기 위한
의대교수협의회의 의견에 정부 귀 기울여야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진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환자 피해 등 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인다면 전체 의료계가 적법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강경한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이런 현실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움직임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현장의 의료공백이 이어지자 스승이자 선배 의사인 의대 교수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훼손 우려…국가·지자체 나서야어느 사회든 승패와 빈부는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빈부차 등이 극심하면 국민통합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범죄 유인 등 사회문제의 온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한국 사회는 어떠할까.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빈부차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소득분포 하위 10%에 속한 가구가 평균소득 가구로 이동하는데 5세대가 걸려 선진국클럽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의 평균 4세대보다 길게 나타났다. 상위 10퍼센트가 부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과일·육류 등 생활물가 폭등에 주부들 ‘비명’설 연휴 기간 정치권은 결정적 영향을 미칠 ‘밥상머리 민심’을 얻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과 과제로 내세운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과 ‘윤석열 정권 심판’ 프레임 전쟁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기울지를 놓고 민심을 돌리는데 힘썼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기면 ‘개딸’ 전체주의와 운동권 특권 세력이 의회 독재를 강화해 이 나라와 동료 시민을 정말 고통받게 할 것”이라고 앞장서 포문을 열었다. 반면
북 주민들, 백두혈통 영도체계에 반대 탈북행렬통일부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 공개북한의 허상(虛像)이 여실히 드러났다. 북한 주민 10명 중 4명은 병원 진료 경험이 전혀 없고, 70% 이상이 식량 배급을 한 번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로 붕괴한 배급제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주민 가운데 ‘백두혈통 영도체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인식한 비율은 29.4%에 그쳤다.이 같은 내용은 통일부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북한이탈주민 6351명을 일대일
‘불경기·과다경쟁’ 이유 41% 3년 내 폐업 고려자영업 등 영세 소상공업이 붕괴되고 있다.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와 지속되는 불황 등으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부채에 시달리며 폐업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통계청의 ‘일자리 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918만원으로 전년보다 1.1%(201만원) 증가했다. 비은행권 대출이 1년 전보다 5.3% 증가한 반면, 은행권 대출은 1.6%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508만원으로 가
韓, 국제투명성기구 공직자청렴도 순위 31위일부 공무원들의 공직 윤리 실종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 사무관 4명 중 3명이 허위로 시간외근무수당을 타갔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감사원은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3년간 금융위 5급 사무관 135명이 2365회에 걸쳐 총 4661만7190원의 초과근무수당을 부정 수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도덕적 해이가 따로 없다.이는 표본 점검 대상 182명의 74.2%에 달한다. 전수 점검을 한다면 훨씬 많을 수 있다. 충격적인 건 부정 수령자 135명의 부정 수
선진국들 의사 정원 확대…우리만 역류해서야보건복지부가 2025학년도부터 적용할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에 ‘최후통첩’ 공문을 최근 보냈다. 공문에는 지역·필수의료 분야의 의사인력 부족으로 의료 공백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고, 인구 고령화와 다양한 의료 수요 증가로 의사인력이 더 필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의대 정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복지부의 입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이달 9일 제안한 ‘350명 증원’에 대해 국민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입장이다. 이에 정부
국민통합에 힘써야 어떤 도전도 극복 가능갑진년(甲辰年) 새해다. 누구나 새로운 한 해가 되면 희망을 꿈꾸며 각오를 다진다. 위엄과 번영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를 맞아 올해 우리나라에 서기(瑞氣)가 충천하고 번영의 기운이 솟아나길 바란다.작금 대한민국은 국가 위난의 시대다. 글로벌 경제불황과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 우리 경제는 고(高)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중고’에다 글로벌 무역 환경마저 악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이 덮칠 수 있다는 경고마저 하
“낮은생산성 극복못하면 마이너스성장” 경고경제위기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 재편 등의 충격이 맞물리면서 노동시장의 패러다임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산업의 일자리는 급증하는 반면 전통산업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이같은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노동시장과 관련 법 제도는 아직도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대기업 중심의 거대노조는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국내 노동조합의 독점적 위치에 따른 폐해는 경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거대노조는 생산성을 뛰어넘는
고금리에 아파트 하락세 후유증 최소화해야건설·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의 정밀한 집행이 요청되고 있다. 시장경제에 기반 해 중장기적 수요·공급 요인을 고려해야 할 정책이기에 그렇다. 널뛰기식 냉온탕 정책은 관련 산업과 서민들 피해만 커질 뿐이다.최근 전국 아파트 가격이 5개월 넘게 이어진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 전환하는 등 연말 부동산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거래 건수가 줄고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는 데다 강남과 서초 등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도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적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