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위험 119 신고 11건 이어져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10월 29일 밤 10시 15분 핼러윈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좁은 내리막길에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면서 누군가가 넘어졌다. 뒤따르던 사람들이 차례차례 넘어지고 겹겹이 쌓여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SNS에서는 2~3년 전의 해밀턴 호텔 옆 골목 사진이 공유되면서 ‘예고된 인재’라는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소방당국은 11월 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사망자 156명 부상자 157명으로 발표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30명이나 돼 사망자가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정쟁에 빠져서 정치 보복, 야당 탄압에 국가역량을 소모할 것이 아니고 초당적 정치로 국가적 위기를 넘어가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민생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서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드린다”며 대통령과의 회담도 재차 요구했다.다만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제안에 대해 “정부 예산안을 두고 여야정이 긴밀하고 꼼꼼하게 살피고 논의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현안을 놓고 대화, 협력하고 머리를 맞대는 일은 늘 필요하고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면서도 “내년 예
제5회 지구를 살리는 관악도시농업축제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10월 29일 ‘제5회 지구를 살리는 관악도시농업축제’를 관악구 낙성대공원과 강감찬 텃밭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청정 관악을 축복하면서 하루 종일 밝은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당연히 주민들의 발걸음이 가뿐해졌다. 낙성대공원 전시마당에서는 농어촌공사 농촌 경관 사진 공모전 수상작(10점)과 황경택 작가의 계절별 식물 세밀화(12점)가 전시됐다. 강감찬도시농업센터에서는 서울도시농업기술센터 정재효 팀장, 서울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을 0.1%로 전망한다. 성장이 거의 멈췄다는 얘기다. 정부가 50조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트리플A(AAA) 등급 채권도 잘 소화되지 않고 있다. 한은이 시장에 직접 돈을 푸는 카드가 남아 있으나 이는 고물가·고환율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려 온 그간의 긴축정책과 충돌한다. 이 충돌로 영국은 44일 만에 총리가 바뀌기까지 했다.윤석열정부 첫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시작됐다. 이번 예산안은 나라 안팎의 경제·안보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나라 살림살이 계획
조선 시대에 어사의 대명사는 다. 암행어사는 왕의 명을 받들어 지방을 돌면서 관리들의 부정과 부패를 낱낱이 조사하고 보고하는 직책이다. 현직 관리들 중에 탐관오리의 경우 라고 외치면서 관가에 들이닥쳐 시시비비를 가리고, 부정 축재자, 사리사욕을 취한 지방 관리를 그 현장에서 파직하고, 하옥하는 막강한 실력자였다. 그렇게 조선 시대에 왕의 하명을 받고 일하는 어사는 약 600여 명이었다. 그런데 만이 역사적 인물로 돋보이는 것은 왜일까?는 30세에 과거에 급제해서 벼슬길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3주년 기념 ‘독립‧민주‧평화 청소년 음악회’가 26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서울 도봉구 창5동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음악회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여 열렸다. 1부는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기념식’, 2부는 ‘독립‧‧민주‧평화 청소년 음악회’로 진행됐다. 독립되거든 고국에 반장(返葬)해다오함세웅 이사장은 기념식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는 1909년 10월 26일 그날의 안중근이 되려고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안 의사는 사형
미국 국무부는 ‘숨은 코부아 찾기’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해외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숨은 코브라는 라자두스를 비롯한 북한해커 집단으로 사이버 업계에서 통용되는 용어다.이들의 해킹을 적발해 무력화하는 프로그램을 아시아, 아프리카 등 6개국에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를 상대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미국이 얼마나 예민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움직임이었다. 북한의 사이버 금융역량이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펴센터가 발표하는 국가별 사이버
진로를 탐색하고 흥미 분야를 정해야 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IT업계의 신화적인 인물이며 애플사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내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유일한 힘은 바로 내가 좋아하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끊임없이 탐구했고, 마침내 제1세대 스마트폰을 개발했다. 스스로 좋아하여 찾아낸 일이 세상을 바꾼 혁명이 된 것이다. 좋아하는 것에 관한 탐색이 중요한 이유다.청소년 시기는 스티브 잡스처럼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할 때다. 청소년
정부가 11일 출범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서 청년 정책을 주요 안건으로 올렸다. 청년의 내 집 마련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과 지원책,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한다. 부처 내 청년 보좌역 배치와 청년 인턴 채용도 검토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청년들의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우리 정부에 있다는 걸 한시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2층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는 희망, 공정, 참여라는 청년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청년정책을 대
최근 보름 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 12발의 미사일을 쏜 북한은 러시아와 함께 현재 공공연하게 핵 사용을 언명하는 나라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전술핵 훈련을 지도하며 “적들에게 우리의 핵 대응 태세, 핵 공격 능력을 알리는 분명한 경고, 명백한 과시”라고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핵 선제공격을 할 수 있도록 법제화도 했다.이재명 당대표와 더불어 민주당 대응을 보면 과연 현재의 안보 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있는지 대단히 의심스럽다. 원인 제공자인 북한의 도발에 대해 규탄은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인 한·미·일
다세대 연립주택 등 빌라 밀집지역이나 전세를 낀 갭 투자 지역에서 최근 집값 하락으로 전세가율이 위험수위에 이르면서 국토교통부가 읍면동 단위로 처음 공개한 올해 6-8월 석달 간 매매 대비 수도권 빌라 평균 전세가율은 83.7%까지 치솟았다.전세가율 70% 초과는 깡통 전세 주의지역, 80% 초과는 깡통전세 위험지역, 90% 초과는 깡통전세 지역으로 본다. 비수도권은 78.4%에 달해 전국 위험 수준에 이른 점이다. 깡통전세는 집주인이 받은 주택담보 대출과 전세보증금의 합계가 매매가에 육박하거나 넘어서는 경우를 말한다.전세금을 돌려
깨달음은 어느 순간 번개처럼 머리를 스쳐가는 생각(IDEA)처럼 그렇게 얻어지는 것일까. 한순간에 모든 비밀이 벗겨져버리고 모든 번뇌에서 자유로워지는 그런 느낌일까? 무엇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갓난아기는 아무 이유 없이 연일 웃어댄다. 고통이 무엇인지 슬픔이 무엇인지 아직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일게다. 아무것도 모를 땐 그저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식이란 것이 머리에 입력된다.아, 이것이 고통이구나.아, 이것이 슬픔이구나.알면 알수록 머리는 복잡해지고 인생도 복잡해진다. 아이처럼 마냥 웃을 수는 없게 된다. 이제
국회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에서는 여러 옵션을 모두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9·19 남북군사합의는 지난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때 맺은 것으로,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 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종식해 전쟁 위험을 제거한다는 내용이다.9.19 군사합의 내용을 보면 ▲비무장지대 내 상호 시범적 GP 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서해상에서 우발적 충돌방지 및 평화수역 설정 ▲지상, 해상 및 공중에서의 적대행위 중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령자 가구 중 3분의 1 이상은 ‘1인 가구’로 집계됐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 중 17.5%를 차지했다.통계청은 3년 뒤인 2025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0.6%를 기록, 초고령사회(고령자 비율 20% 이상)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에 도달한 연수는 7년으로 오스트리아 53년,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에 비해 매우 빠른
오늘 문득, 새벽잠에서 깨어 아직도 여유로운 달빛을 보았다. 덥다덥다 해도 지난여름만큼 더운 해가 몇 번이나 있었을까? 간절했던 시간은 흘러 어느덧 가을바람이 혈관을 타고 돈다. 계절의 순환은 언제나 대자연의 섭리였지 미천한 인간의 몫은 아니었다. 불볕이었지만 참고 견디며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세월은 가을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새로움을 골목골목 흩어놓고 있다.비가 내리고 낙엽 지고 단풍이 물든다. 어둡고 쾌쾌한 냄새 진동하는 시국의 볼썽사나운 꼴을 바라보느라 국민들의 두 눈엔 시뻘겋게 충혈이 되었다. 정치 잘하라고 보내놓으면 모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가량은 부모 부양을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근 10년 새 부양 의무의 1순위가 가족에서 공동체로 변화한 모습이다. 또 노인의 65%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0년간 고령자 의식변화’에 따르면 2020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49.9%는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2010년 조사(37.8%) 때보다 12.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반면, 부모 부양이 가족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27일 의원총회를 열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의 서명이 담긴 해임건의안은 국회에 제출됐다. 이견이 없는 만장일치였다. 해임건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어 국민의 힘 반발에도 불구 하고 국회를 통과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둘러싼 논란을 겨냥해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다. 초보라는 말로 양해되지 않는 혹독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에 이화여대 전 이배용 총장을 윤대통령이 지명했다고 교육부가 22일 밝혔다. 국교위는 정부의 성향과 무관하게 장기적인 관점에서국가의 중장기 교육정책을 담당하게 될 국교위는 교육 정책을 펴나가기 위해 설치한 기관이다.광역시도 교육감 역시도 정당을 두지 않는 이유 이기도 하다.국교위는 대통령 소속기관이지만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도록 한 것은 이 때문이다. 따라서 위원장과 위원들도 당연히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비정치적 인물로 선임해야 하는데 이번 지명을 두고 보면 다분히 정치적 성
한국 농업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도 여전하다. 전체 농가 중 쌀농사를 짓는 농가가 여전히 50%, 농업소득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도 34%에 달하고 생산액도 쌀이 8조4000억원으로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기때문이다. 게다가 벼농사는 기계화율이 워낙 높아 육체노동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재배 면적에 따라 정부에서 직불금도 받는다. 고령화율이 높은 농촌에서 벼농사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그런데 쌀은 현실적으로 결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구조적으로 심각한 공급과잉이기때문이다. 1998년부터 2020년까지 23년간 쌀 공급과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지지율은 퇴임전까지도 70%가 넘었다. 16년간 장기집권하면서 국민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았다. 노동개혁을 통해 독일의 경제 체질을 바꿨고, 대내외적으로 강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그러나 지금 그에 대한 높은 평가는 급속히 퇴색했다. 그가 추진했던 러시아 천연가스(LNG) 의존 정책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명적 실책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독일 내의 탈원전, 친환경 여론을 의식해 원전을 멈춰 세우는 ‘착한 정책’을 펴면서 대신 싼 천연가스라는 푸틴의 사탕 발린 독약을 삼켰던 것이다. 독일의 전기요금은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