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부동자금의 선순환을 통해 경기를 살리는 활로로 삼아야겠다. 인체의 혈액순환이 잘 돼야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듯 자금이 기업, 정부, 가계에 원활하게 돌아야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다. 사리가 이러한데도 불확실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대기성 단기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비정상적 현실이다.25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중 부동자금은 1천72조3천97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현금 96조8천428억원, 요구불예금 227조7천713억원, 수시입출입식저축성예금 52
글로벌시대 국제 경쟁력이 뒤처지는 업종은 노사 간 공감대 위에 생산성 제고에 힘써야 함은 마땅한 일이다. 자동차 업계도 노사 문제로 어려운 입장이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현대차가 타격을 받아 자동차 산업 전반의 경영에 적신호가 켜진 현실이다.이런 현실에서 글로벌 자동차업체 제네럴 모터스(GM)의 기업윤리 실종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한국GM이 전북 군산공장을 5월 말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산업은행의 지원, 노조의 협조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사업 철수를 시
한 국가의 청렴도는 그 사회의 선진국 지수라고도 할 수 있다. 청렴도가 높을수록 공동체 내 법적 질서가 잡혀 있고, 흘린 땀에 비례해서 공정한 결과가 주어지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사리가 이러함에도 우리 사회는 아직도 청렴도와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의 2017년도 부패인식지수(CPI)가 180개국 중 51위로 저조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는 해마다 이 시기에 전년도 CPI를 발표한다. 한국의 CPI는 2009년과 2010년 39위를 기록했으나 201
‘하나 된 열정’이란 구호가 무색한 부끄럽고 추한 경기였다. 한 선수를 놔두고 두 선수만 질주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한국팀의 지난 19일 경기는 팀워크의 분열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팀 추월 대표팀은 이날 강원 강릉 오벌에서 열린 준준결승 경기에서 3분 03초 76를 기록해 전체 8개팀 중 7위에 그쳤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노선영이 4~5초 늦게 들어오며 전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선수 간 불화 문제를 넘어 빙상연맹 일각의 다양한 난맥상이 고스란히 드러난 단면으로 지적된다. 이미 빙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에 더욱 강한 적신호가 켜졌다. 다음 달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대출자들의 부담도 더 커지게 됐다.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의 이자는 여간 큰 부담이 아니다. 한국의 가구당 순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017년 기준 17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및 비회원국 33개국 가운데 10번째로 높았다. 이는 OECD 30개국 평균인 123%를 훌쩍 웃돌며, 주
한국 사회 각계의 성폭력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검찰 내 성폭력 고발 이후 문화계에서도 미투(MeToo)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고은 시인의 과거 행동이 도마에 올랐고 연극계, 영화계에선 성폭행 고발까지 나왔다. 배우 겸 교수 조민기 씨의 제자 성추행 의혹 등이 줄 잇고 있다.특히 연이은 성추행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사례는 충격적이다. 이 전 감독은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극
건강보험 재정의 건실화에 힘써야겠다. 흑자행진을 이어오던 건강보험 재정이 올해 1조2천억 원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건보공단의 이런 예상은 당초 알려진 적자전환 시점이 1년 앞당겨진 것이다. 만약 공단의 자체 추계가 맞는다면 건보 재정은 7년 흑자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적자시대를 맞게 된다.올해 적자 반전은 미용·성형을 제외한 모든 의료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문재인 케어’가 본격 시행된 탓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의료비 중
혈육 간 만남에는 이념도 정치도 개입할 수 없는 인도주의만이 작용해야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기운이 흐르고 있는 작금 조건 없이 하루속히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져야겠다.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중단된 이후 재개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지난 한 해에만 3천795명이 상봉 신청을 해놓고 끝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한적)가 공동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달까지 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나랏빚이 크게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짊어지는 나랏빚이 1천300만원을 돌파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671조여원을 기록했다. 1인당 국가채무는 1천300만6천800원으로 세계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631만원에 비해 2.1배 늘었다. 10년 새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가구당 5천200만원씩 떠안아야 한다. 이는 좁은 의미의 국가채무만 따진 것일 뿐이다. 국민연금·공무원연금 충당부채 등을 포함하는 국가부채는 2016년 말에 이미 국가채무보다 두 배 많은 1천433조원에 이르렀다.가히 폭발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블랙리스트의 대상이 되고 화이트리스트대상이 되기도한다. 어느정도 성장해 말을 할정도로 크면 엄마가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묻는 어른들을 주변에서 보고 경험도 있다. 바로 여기서부터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가 생겨난다고 볼수있을 것이다. 가령 부모가 5형제가 있을경우 5형제에게 똑같은 사랑을 줄수는 없을것이다. 그리고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중학교.고등학교.대학을 거치고 친구와 선.후배가 형성되는 사회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어떠한가? 묻는다! 특히 출입기자를 상대하는 홍보실은 어떠한가? 겉으로는 표시는 안내도 속으
글로벌 자동차업체 제네럴모터스(GM)의 기업윤리 실종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GM이 전북 군산공장을 5월 말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산업은행의 지원, 노조의 협조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사업 철수를 시사하면서 2대 주주인 산업은행에 5천억∼6천억원의 추가 증자 지원을 압박하는 측면이 강하다.갑작스런 공장 폐쇄 방침에 의구심이 강하다. 한국GM의 연결감사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한국GM은 수익성이 좋은 회사로 분석된다. 한국GM은 지난 15년간(2002~2016년) 영업활동을 통해 4조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정부가 과도한 보호 무역 공세를 펴고 있다. 이번에는 상무부가 수입 철강제품에 관세 폭탄을 매기는 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했다.미국 상무부가 한국을 포함한 한국산 철강에 대해 53%의 관세를 적용하는 내용을 포함한 무역규제안을 마련했다. 미 상무부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높은 관세 또는 쿼터(할당) 부과를 제안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17일 공개한 것이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각서 서명을 통해 발령한 것으로, 국가안보에 위협이
농촌이 잘 사는 부농(富農)은 모든 농민, 아니 국민적 바람이다. 생산량 예측을 통한 농산물 제값받기, 풍수해와 병충해 방지, 다양한 품종 개벌과 소출 증대 등이 주요 방안이다. 이를 위해선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농업이 긴요하다.마침 농촌진흥청이 농업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2세대 스마트 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목되는 내용은 AI 의사결정 지원 기능으로 생산성을 향상하는 2세대 스마트 팜을 개발하는 한편 현장에서 스마트 팜의 산업화를 주도할 스마트농업전문가를 육성
지구촌의 최대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평창을 중심으로 강릉과 정선 등 강원도 일대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은 15개 종목, 306개 메달을 놓고 92개국, 2천925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스포츠 잔치다. 실제 8일 컬링 경기부터 시작됐다.의미 있는 일은 이번에 남북한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144명의 선수가 15개 전 종목에서 기량을 펼친다. 소치올림픽에 71명이 출전한 것에 비하면 두 배가 넘는다. 북한은 5개 종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한 북한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청된다. 지구촌의 최대 축제가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평창을 중심으로 강릉과 정선 등 강원도 일대에서 개최된다. 15개 종목, 306개 메달을 놓고 92개국, 2천925명의 선수들이 출전함으로써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국가들이 참가하는 스포츠 잔치다.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결정을 계기로 남북 화해 기류가 급속히 형성되고 있다.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며,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했다. 아울러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세계 주요국 특히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조짐으로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에 더욱 강한 적신호가 켜졌다. 4년 만에 수장이 교체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주도로 한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전망이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1.50%로 미국 정책금리 상단과 같다.
한 나라의 경제가 건실하게 성장하려면 사다리꼴 형태의 구조를 보여야 한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대기업 등으로 기업 발전적 구조다. 그런데 중견기업 모임체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중견기업 목소리를 들어주길 문재인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일자리위원회와 4차산업명위원회 등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수준의 비중이 주어지길 바라는 것이다.마침 정부가 2022년까지 중견기업을 5500개로 확대하고, 일자리 13만개를 신규 창출하는 '중견기업 정책 혁신방안'을 내놨다. 만시지탄이지만 옳은 방향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13부는 5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17일 구속된 이래 353일 만에 석방됐다.1심이 유죄로 인정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과 재산국외도피 부분이 무죄로 뒤집힌 게 양형 감소에 크게 작용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뇌물공여와 함께 적용됐던 특경가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는 모두 무죄 판단했다. 이 부회장 측이 코어스포츠
평소 화재에 대비한 방재 시설 작동과 현실성 있는 매뉴얼 준비가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사례가 증명됐다. 3일 오전 발생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화재는 스프링클러 등을 활용한 초기 진화와 병원의 신속한 대처로 별다른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된 것이다.화재 발생 직후 스프링클러와 구역별 방화 셔터가 작동돼 조기 진압된 게 대형 인명 참화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환자대피 계획에 따라 외래 및 입원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안내한 병원 측과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 서대문구청을 비롯한 관계자들 모두 상찬 받아 마땅하다. 이들의 노력이
은행권 채용 비리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 특정인을 뽑기 위한 면접 점수 조작 등 여간 충격적인 게 아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실이라면 엄중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채용 업무의 적정성을 검사한 결과 5개 은행에서 채용비리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것이다.금감원에 의해 채용 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은행은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JB광주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이다. 금감원이 제기한 주된 채용 비리 유형은 청탁에 따른 특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