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본주의의 상징 같은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이 취지와 달리 ‘반쪽 활동’만 하게 될 공산이 커졌다.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초대형 IB의 신용공여 대상을 IB의 고유업무나 신생·혁신 기업으로 제한하고, 건전성을 은행에 준하는 수준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이다. 혁신위는 또 초대형 IB가 정상적인 발전 모습을 보일 때까지는 건전성 규제와 투자자 보호를 일반은행과 유사한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21일 발표했다.이에 금융투자업계는 혁신위의 권고안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과도한 규제라는 입장이다. 또 막 닻을 올린 초대형 IB에 찬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등하는 암호화폐, 곧 가상통화 거래에 대한 안전성 장치가 확고하게 마련돼야겠다. 가상통화거래소 ‘유빗’이 해킹을 당해 전체 자산의 17%에 이르는 약 170억원 규모의 코인 손실을 입은 것은 충격적이다. 유빗에서는 그간 비트코인, 이더리움, 클럽코인, 페이 등 10개 코인을 거래할 수 있었다. 그런데 유빗은 이번에만 해킹을 당한 게 아니다. 야피안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운영했던 지난 4월에도 해킹으로 55억원 상당을 도난당해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유빗은 지난 19일 발생한 해킹 여파로 결국 파산 절차를 밟
정부의 무계획적이고 늑장 행정으로 기업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탄소배출권 기본계획이 시작되는 시기로부터 6개월 전에 구체적인 내용을 정해 발표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는 내년 기업 온실가스 배출 허용 총량을 19일에야 확정했다. 시행을 불과 열흘 앞둔 시점에 발표한데다 온실가스 배출한도를 기업 배출예상량보다 15%가량 줄여 기업은 부담이 커졌다고 볼멘소리 일색이다정부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제2차 계획기간(2018~2020년) 국가 배출권 할당 계획안’을 최근 국무회의에서
무공해 청정인데다 부가가치 높은 관광산업은 갈수록 촉망받는 서비스 업종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작금 우리나라의 관광 수지는 크게 악화일로다. 정부와 민간이 ‘관광한국’을 위한 청사진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추진해야 한다.우리나라의 관광 수지는 올 들어 10월까지 97억여 달러(약 11조 원) 적자를 보고 있다. 작년 방한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1724만 명까지 치솟았지만, 올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고 북핵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1250만여 명 달성도 쉽지 않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관
정부와 기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정부는 기업을 통해 일자리 만들기 등 국부창출을 달성해 국민복지를 구현해야 하고, 기업은 정부라는 울타리 안에서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받아 국내외로 시장을 넓혀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것이다. 사업보국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는 대기업집단, 이른바 재벌에 대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규제를 강화하며 조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재인식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에 목숨 거는 정부와 이를 위해 가장 발 벗고 나서야 하는 재벌이 상생의 길을 찾아 상호 협력하는 리더십을 발휘
“충주에 세계 최초로 빛을 소재로 한 테마파크가 들어서고, 이 테마파크 안에 기독교인들의 성지가 될 ‘노아의 방주’가 건립된다는 것은 이 땅에 있는 모든 기독교인들의 축복 입니다.” 충주라이트월드가 개발하는 테마파크 내 노아방주건립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심영식목사(노아방주조직위원장)는 노아방주 개관을 앞두고 “ 모든 기독교인들이 바라던 꿈의 실현을 앞두고 감회가 벅차다”고 밝혔다.원래 감리교 목회자인 심 목사는 오래 전 부터 모든 기독교인들이 교파를 초월, 하나님을 바라보며 신앙으로 함께 뭉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그러던 중
“국가가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은 머지않은 장래에 나라의 재앙으로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요. 저출산은 고령화에 맞물려 국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보고도 국가가 적극적으로 막지 못하면 저 혼자라도 이일을 위해 앞장 서려고 합니다.”박희준 (한국출산장려협회 회장, 씨에이팜 대표이사)은 국가 대신 출산장려운동에 심혈을 기울이는 숨은 애국자이다. 우리 국민 누구나가 저출산 문제를 알고 있지만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질 뿐 적극적인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실을 절감한 박 회장은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을 맨 먼
중소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히 마련돼야겠다. 경제의 실핏줄 같은 중소기업이 위기인 것이다. 글로벌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육성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활로를 여는 데 시급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실의에 빠져 있다. 중소기업의 근로자수는 전체 근로자의 88% 정도다. 나머지 12%는 대기업 근로자수이다. 그래서 흔히들 중소기업을 ‘9988’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직원 300인 미만인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최저임금 인상 부담 탓에 내년 고용을 축소할 계획
우리의 희망인 청년들이 실의에 빠져 있다. 청년 실업률이 악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정부 목표치인 30만명에 미달하고, 청년 실업률은 1999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가히 청년실업대란이라고 하겠다. 실업률도 3.2%로 1년 전보다 0.1%p 올랐다. 미국 발 세계금융위기 때인 2009년 11월 3.3%를 기록한 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년 전
'한반도 운명'을 놓고 주변 열강들이 본격 논의하고 있다. 우리가 미처 다 알지 못하는 한반도 정세의 긴박감이 감지되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 정부의 능동적이고 치밀한 대응이 긴요하다.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북한의 불안정한 사태 발생 시 핵무기를 확보하는 방안 등을 미국과 중국 고위 관계자들이 논의했다고 최근 밝힌 것이다. 그는 또 중국은 북한에서 대량의 난민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미국 측에 알렸고, 미국은 유사시 미군이 휴전선을 넘어 북한에 가야만 하더라도 반드시 한국으로 복귀하겠
“사람들의 머리수만 생각하는 유통의 흐름은 돈을 버는 마케팅이 아니라 돈을 버리는 마케팅 입니다.” “참된 유통은 영업에 몸 담고 있는모든 사람들에게 고루 이익이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MAESTRO 네트웍스 & 빅뱅의 리더 인 오세문 대표는 “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혁신적인 마케팅을 정착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짧은 연륜을 가진 빅뱅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리점을 가진 거대 회사로 급 성장하고 있다.― ‘MAESTRO 네트웍스’에 이어 ‘빅뱅’이라는 회사 이름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게 들리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MA
“한 사람의 억울함이라도 없게해야 한다”고 진수는 말한다. 모든 사건은 변호사 전원의 회의와 토론을 거치며 3인의 전문 변호사가 다른 시각에서 통찰하여 내린 결론으로 소송대리와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철저한 ‘합의제 형식’의 로펌(lawfirm)으로 진수는 전체 법률 서비스의 60% 이상이 민,형 사관련소송, 심판, 기술자문, 경영 컨설팅일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딱딱한 법률상담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서비스와 친절로 내원하는 상담자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지난 11월 법류사무소 진수를 찾은 김**모씨는(46) 외부에서 느끼는
“ 결혼과 출산이 국가적인 문제인데도 해결책이 요원 합니다. 결혼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신부들에게 무료로 드레스를 제작 해 주는 조그만 봉사를 하고 있어요”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장한나 웨딩 디자인’ 을 운영하는 장한나 대표는 “결혼을 기피하는 젊은이들에게 결혼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생활이 어려워 결혼을 미루는 젊은 세대들을 위해 기성세대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장 씨가 젊은이들의 결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현재 그가 하고 있는 일이 결혼 당사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밀한 협력체계가 요청된다. 전북 고창에 이어 전남 영암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전국으로 전파될까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당장 경남 고성에서 채취한 분변 시료검사에선 H5형N2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도기에 이르렀다.이번 AI 발생에서 영암이 국대 최대 오리 주산지 가운데 한 곳이라는 점에서 걱정이 크다. 해당 농가는 다른 농장으로 새끼오리를 공급하는 곳이라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주변 농장 10곳에 새끼 오리를 18만 마리 넘게 분양한 것으로 파악됐다.정부는 바이
민의의 대변기관인 국회의 책무는 무겁고도 크다. 이런 측면에서 ‘임금 인상’에 따른 근로자와 기업주 간 고충을 균형감 있게 수렴하는 일도 참으로 중요한 일일 것이다. 열악한 처우에 힘든 삶을 영위하는 근로자에게 임금 인상은 당연하고 시급하다. 하지만 급격한 임금 인상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문재인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통해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내수 소비를 이끌어낸다는 이른바 '소득주도 성장론'을 주창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 등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된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경영
최근 대한민국 국가미래교육전략이란 책을 내고 수용성 교육을 전파하고 있는 원동연 박사를 만났다. 그가 바라보는 한국의 교육과 수용성 교육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박사님이 보시는 현 교육의 상황은 어떠신지 그리고 어떻게 수용성 교육에 착안하시게 됐는지 먼저 말씀해 주시죠.저는 원자력연구소에서 핵연료를 개발한 사람인데요, 아주 조그만 부품 하나를 만들려고 해도 두꺼운 매뉴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교육계에 발을 들여놓을 때 인간을 교육하는 데는 더 대단한 지침이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무 것도 없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교육하느
우리 사회에 고액세금체납자가 이렇게 많은 지 놀랍다.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2억 원 이상 세금 체납자는 2만 1천여 명이다. 이들이 납부하지 않은 세금은 모두 11조 5천억 원으로서 우리나라 국세 세수의 약 5%에 달하는 규모다.경악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던 체납자 가족의 말과 달리 집안 곳곳에서는 5만 원 권 돈다발과 골드바 등 숨겨둔 재산 4억 5천만 원어치가 발견되기도 했다는 사실이다. 문을 열어주지 않아 전동 공구로 문을 열고 들어간 10억 원대 체납자의 집의 소파 쿠션 안에선 1천만 원 권 수표 3장이 발견됐다고 하니 고액
암호화폐, 이른바 가상통화 ‘광풍(狂風)’이 불고 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대표적 가상통화 비트코인의 선물(先物) 거래가 11일 시작됐다. 상승세다. 선물이란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 일정 시점에 상품을 주고받기로 약정하는 파생상품이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로 2009년 탄생한 가상통화 비트코인이 8년 만에 제도권 시장에 진입하는 셈이다. CBOE 경쟁사이자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도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한데 우리는 가상통화에 대한 명확한 성격 규정과 법적·제도적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 13회WORLD-KIMWA (총회장 정명열) 세계대회 전야제행사가 지난 26일 오후 6시 여의도 GLAD호텔 지하 홀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장에는 미주지역을 비 롯 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해외동포 여성회원들과 가족, 귀빈, 행사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4일간 열리며 행사 기간 중 참가 회원들은 경복궁, 광명동굴 등을 견학 한 뒤 각 지회의 소개 및 활동소식 발표, 국회의사당 방문 시간을 갖는다.월드킴와는 지구촌 최대의 한인
농어촌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적잖은 지방자치단체가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농산어촌이 중심인 지자체들은 저출산과 젊은층의 도시 유출 등으로 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존폐 기로에 놓여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앞으로 30년 안에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84곳, 1천383개 읍·면·동이 '인구 소멸지역'(거주인구가 한 명도 없는 곳)이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마저 내놓았다.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고 고령화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