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양국 관계가 새로운 분수령을 맞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초청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이번 만남은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때 정상회담과 지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때 정상회담 이후 세 번째다.양국 정상 간 만남도 만남이지만 회담 의미가 작지 않기에 주목받고 있다. 주한 미군기지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인해 상호 소통과 교류에 어려움을 겪었던 양
MBC 사장에 뉴스타파 최승호 PD가 임명되었다. 최승호 신임 사장은 1986년 MBC에 입사해 노조위원장을 역임 했고, 2005년에는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보도한 스타 PD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 출범 후 2012년 파업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해고되어 ‘뉴스타파’라는 인터넷 매체를 만들었다. ‘뉴스파타’는 국정원의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자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고발,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언론장악을 비판한 다큐멘터리 ‘공범자들’ 등으로 사회에 의식 있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의사들은 의사의 길을 들어서면서 먼저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한다.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 - 377)는 보통 "의학의 아버지" 혹은 의성(醫聖)이라고 불리는 그리스의 의사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의료의 윤리적 지침으로 의사가 될 때 의사들이 선서를 하고 한다. 다음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내용이다.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의 환자
사회지도층의 국부(國富) 유출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국세청이 조세회피처를 이용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개인과 법인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이다. 모두 37곳의 대기업과 유명인사가 상당수 대상이라고 한다.이 가운데에는 지난달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뮤다의 한 로펌에서 유출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에 이름이 나온 기업과 개인이 포함됐다. 당시 이 자료에는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공기업과 효성그룹, 현대상사 등 대기업 90곳, 한국인 200여 명이 버뮤다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소득과 재산을 은닉한 정황이 담겨 있
열악한 처우에 힘든 삶을 영위하는 근로자에게 임금 인상은 당연하고 시급하다. 하지만 급격한 임금 인상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통해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내수 소비를 이끌어낸다는 이른바 '소득주도 성장론'을 주창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 등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된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특히 경영 여건이 열악하고 인건비 지급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들은 직격탄을 피할 수 없다. 저임금 미만 근로자의 68.2%가 집중된 소상공인과 10인
예루살렘이 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라함이 그돌라오멜과 동맹한 왕들을 파하고 돌아올 때이다.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살렘이 바로 예루살렘이다. 히브리서에 따르면 이 멜기세덱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고, 멜기세덱이 가지고 나온 떡과 포도주도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 제자들에게 행하신 성찬식의 예표이다. 그리고 오순절이 되자 성찬식이 행해진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강림해 최초의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형성된다. 이렇게 보면 기독교인에게 예루살렘은
대형 국책사업은 신중히 검토하고 결정해야 한다. 국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사유재산 침해 등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물론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공식 발표된 국책사업에 대해선 주민이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협력하는 게 국민된 도리다. 그동안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공항 건설, 공단 조성 등을 놓고 필요 이상의 반대에 의해 소요 예산의 몇 배 이상 투입되고 일정이 지연된 게 적지 않았다.이런 측면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과 관련,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사전타당성 조사'가 다시 실시된다고 한다. 이는 제주
일자리는 국민 생계와 직결돼 있다. 역대 정부마다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챙긴 국정과제다. 문재인 정부가 첫 편성한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소득주도성장 등 일자리 창출 추진 정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정부는 국회에서 확정된 예산 428조8000억원을 2018년 1월부터 적극 집행한다는 목표다.여야 간 가장 쟁점이었던 공무원 증원 경우 정부안(1만2221명)보다 후퇴한 9475명으로 확정됐다. 연평균 공무원 순증이 7000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공공 부문에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정부 목표는 관철시켰다.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성경에 따르면 교회는 주님이 세우신 주님의 교회다. 마태복음 16장 18절에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기록되어 있다. 물론 천주교는 교회의 기초를 베드로 개인으로 보고, 개신교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으로 본다는 차이는 있지만 기독교에서 말하는 교회는 공적인 것이지 절대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없다. 그래서 공교회라는 용어가 쓰이고, 직분이 있다는 것 자체가 교회는 개인의 의사대로 운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한국교회는 그 어느 나라의 교회보다 헌신적이고 열정적이며 순수한
2018년도 정부 예산안 428조여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 협상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표면적 핵심 쟁점은 공무원 증원 문제였다. 하지만 민주당이 국민의당의 숙원 과제인 선거구제 개편에 협조키로 하고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국민의당은 중대선거구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바라고 있다. 중대선거구제는 지역구 크기를 키우고 당선자 수를 늘려 득표율 순으로 의석을 나눠 갖는 제도다. 선거구에 따라 차순위 득표자도 당선되는 구조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각 정당의 비례대표 득표비율에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 회생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둬야겠다. 국가와 시대별 차이는 있지만 제조업은 한 나라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근간이기에 가볍게 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런 현실이기에 제조업의 부진은 곧 한국경제의 위기로 직결된다. 사리가 이러한데 국내 제조업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우리의 산업이 반도체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제조업은 부실, 유사 시 한국경제 자체가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반도체 호황에 따른 경
‘관광 한국’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수치는 ‘최악’임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관광 수지는 올 들어 9월까지 96억6880만 달러(약 10조5000억 원) 적자를 보고 있다. 작년 방한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1724만 명까지 치솟았지만, 올해는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고 북핵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1250만여 명 달성도 쉽지 않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관광 수지는 올 들어 9월까지 96억6880만 달러(약 10조5000억원) 적자를 보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돈은 100억568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4
한국 경제 활로의 관건은 산업평화다. 특히 글로벌시대 국제 경쟁력이 뒤처지는 업종은 노사 간 공감대 위에 생산성 제고에 힘써야 함은 마땅한 일이다.사리가 이러함에도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또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8월 전 노조 집행부 당시 임단협 파업 이후 4개월 만의 재파업으로 올해 들어 10번째 파업이다. 노조는 지난달 30일 열린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연속 부분파업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 행태는 설득력이 약하다. 노조가 생산성 개선 노력 없이 파업 등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 공보담당 관계자들이 일부 언론사 취재원들 상대로 행동하는 태도를 보면 무엇인가 크게 잘못 된 느낌이 든다. 과연 이러한 태도가 공보담당 관계자들이 취해야 할 정당한 모습인지 걱정이 앞선다.행정 관서를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이런 태도를 취하는 공무원들이 힘이 없는 민원인들에게는 어떤 태도를 보일까. 어떻게 대 할지는 직접 보지 않아도 그 모습이 짐작이 간다. 남양주시 일부 공보실 관계자가 취재 기자들의 언론보도와 관련 계속해서 “사실과 다른 기사”라고 변명하면서 협박성 언사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번 본지는
우리나라의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재앙’이 현실화 될 우려가 크다.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꼴찌 수준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4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 팩트 북'에 따르면 올해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분석 대상 세계 224개국 중 219위를 차지했다.우리의 합계출산율은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에서 최하위다. 우리나라는 가임 여성 숫자가 급격히 줄고 첫째 아이 출산 시기도 늦어져 합계출산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으로 상징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중장기적 측면에서 보다 세밀하고 분명하게 세워야겠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지난 3년간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고 4년 만에 반등, 대세 상승장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화석연료 곧 석유·석탄에 치우친 에너지 수급 정책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에너지간의 효율적인 믹스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세계은행 월별 원자재 가격 정보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석탄 단가는 호주·콜롬비아·남아프리카산 평균 88.43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32%나
“누구나가 자기 시력은 알아도 청력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지요. 전 국민이 자기청력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이원 ( 사단법인 한국청각관리사협회 회장)은 “자기 청력을 아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 이며 새로운 시스템의 청각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 B(Hearing Bible) 주식회사 온머리드림넷을 운영하는 이 회장은 내 청각 바로알기 국민운동본부(대표회장 신유술)와 (사)한국청각관리사협회 공동으로 전 국민들의 자기 청력 갖기 운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내 청각 바로알기 국민운동본부는 신 유술 이사장을 중심으로 이
“ 시간이 지날수록 대형화, 다양화, 복합화 된 형태를 띠는 21세기 재난은 예측불허의 각 종 올림픽 경기입니다.” 이래철 회장 (전국NGO단체연대 상임대표. 사단법인 한국재난정보학회 7대 회장)은 “ 행복한 사회의 우선순위는 국민의 안전이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재난관련 학회나 안전 전문가들 사이에 미래형 재난관리시스템 적임자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 같은 평가를 받는 것은 평소 재난 없는 사회, 안전 국가를 강조하는 그의 신념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서 필수불가결이기 때문이다. 지금
최근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내세워 낙태죄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낙태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이를 죄로 규정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여성에 대한 차별이며, 인권침해라는 것이다. 그러나 종교계를 비롯한 보수적인 단체에서는 낙태를 금지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낙태는 엄연한 살인이며 태아의 생명을 없애는 죄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생명이란 무엇이며, 태아를 생명으로 볼 것인지 아닌지 차분히 생각해 봐야 한다.전통적으로 태아는 엄연한 생명체이다. 우리가 임신한 여성에게 태교를 강조하는 것도 배속에 아이를 생명으로 인
아무리 취지가 좋은 정부 정책이라도 단계가 있다. 무리하고, 급격하게 정책을 추진 시행하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후유증만 커질 뿐이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처리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9일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고 근로시간 단축 및 휴일근무수당 할증률, 특례업종 축소 방안 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논의 순서조차 합의하지 못한 채 산회했다. 앞서 환노위 여야 간사는 지난 23일 ‘1주일은 7일로 명시’ ‘휴일근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