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세·규제완화·기술혁신…성장세 지속한국 경제를 보는 불안한 시선이 날로 많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 당국에 따르면 IMF는 이달 발간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2028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D2) 비율이 57.9%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는 선진국그룹 비기축통화국 11개국 가운데 싱가포르(170.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IMF는 최근엔 GDP 대비 가계부채는 108.1%, 기업부채는 124.1%로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경고한 바 있다. 문재인정부
청년은 빚더미, 노인은 빈곤율 높아 일터로가계와 기업, 청년과 노인 등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경제주체들이 총체적 난관에 부딪쳤다. 우리나라의 기업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2021년 기준)이 113.7%를 기록하면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의 108.6%를 넘어섰다.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기업부채가 코로나19 이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전례 없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대부분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2020년을 기점으로 기업부채 수준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만 지속해 증가하는 모습이
기업생태계 뿌리 中企 살아야 대기업도 살아올해 세금이 예산 짤 때 예상했던 것보다 59조 원 넘게 덜 걷힐 것 같다고 정부가 발표했다.경제 사정이 안 좋다보니 기업들이 돈을 많이 못 벌었고, 그렇게 기업이 내는 세금도 많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법인세로서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경기 둔화로 기업 영업이익이 급감했고, 이 때문에 세수가 25조 원 넘게 줄었든 것이다.문제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면서도 고용 비율이 높은 중소기업이 더 큰 위기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기본통계(2021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녹색전환 투자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접목해 탄소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이른바 '5차 산업혁명'이다.ESG는 기업·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환경·노동 문제를 예방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자연 공시는 자연 자본에 대한 위험을 공시한다는 내용인데, 자연 자본이란 식물·동물, 대기·물·토양, 광물 등 자연으로 구성된 자본을 의미한다. 인간에 의한 자연 손실이 곧 재무적 위험으로 다가온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이다.정부는 "향후 ESG는 기후 공시와 자
사업주 구속 시 소규모 사업장은 폐업 위기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2022년 1월 17일 시행)은 여전히 불명확한 의무와 과도한 처벌수준 등으로 인한 혼란과 애로가 크다. 특히 처벌규정이 과도하다는 지적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기업주들이 모호한 규정이 많아 수사나 처벌 위험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고 호소하고 있는 이유다.예컨대 중대재해처벌법 상 ‘예방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주체’를 꼽을 수 있다. 사업장이나 장소를 ‘지배’하는 자, ‘운영’하는 자, ‘관리’하는 자가 서로 다를 경우 누가 예방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의견
노동개혁 통한 상생의 노사관계선진화 과제노사 협력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시급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소득 중 노동소득 비율은 늘었지만, 노동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33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은 노동자 1인이 일정 기간 산출하는 생산량 혹은 부가가치로서 경제 전반의 성장 가능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다.예산정책처의 ‘2023 대한민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 산업의 노동생산성 지수는 110.2(2015년=100)로 2021년(107.8) 대비 2.22% 상승했다. 하지만
직무유기와 부패비리엔 엄중한 문책 뒤따라야‘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행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시비를 가려내야 한다. 예산 편성과 집행의 합리성, 정부와 전라북도 그리고 조직위원회 간 의사결정과 운영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냉철하게 밝혀야 한다.2017년 새만금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6년을 허송세월한 사실부터 따져 봐야 한다. 야영장 선정과 조성책임은 문재인 정부 몫이다. 물론 현 정부 책임도 작지 않다. 폭염 대비에 소홀해 온열환자가 속출했다. 부족한 식수와 불결한 화장실 등 위생·보건 문제까지 불
OECD 2023 보건통계, 한국 의사수 최하위의사 임금은 최상위권 ‘사다리 치우기’ 효과보건복지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올해 보건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병원 외래진료 횟수는 연간 15.7회로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 수는 2.6명으로 멕시코(2.5명) 다음으로 적다. 치료할 의사와 병상이 없어 응급실을 돌다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는 사건이 반복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다.이와 대비되는 통계도 있다. 한국의 의사 1인당 구매력 기준 임금수준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인
지자체 현장계도와 자영업자들 자성 요청관광(觀光)은 굴뚝 없는 무공해 청정산업이다. 어느 업종보다 부가가치 높은 관광산업은 촉망받는 서비스 업종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작금 우리 현실은 암울함 그 자체다. 국가의 관광 수지는 코로나19 이후 크게 악화됐다.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등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인 유커(遊客)가 많지 않다.다행히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약 171만 명)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前국회의장 8명·헌정회장 등 ‘11인 원로회’여야, 전쟁 같은 정쟁 멈추고 협치 나서야작금 대한민국은 국내외에서 경제위기 경고음이 울리고 국민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신음하는 국난적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우리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미국과 중국은 기술·경제·안보가 융합된 패권투쟁을 벌이고,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연일 위협 강도를 높이고 있다.절체절명의 시기에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통합 리더십을 발휘해야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 비전을 위한 고통 분담을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다. 어느 누구보다 정치권이 앞
여야, 민생 문제로 정쟁거리로 삼아선 안 돼'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두고 정치권은 물론 해당 지방자치단체, 주민 등이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양평고속도로는 양평군민과 수도권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중요한 민생 문제이기에 민생을 최우선으로 놓고 해결해야 한다.여야는 즉시 정치적 대응을 멈추고, 양평군과 시민 배심원, 교통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3의 기구를 구성해 노선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하는 게 온당할 것이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이 '기승전 김건희 프레임'으로 정치 쟁점화하고 있음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사회적
영업 및 자금사정 악화·대출상환 부담 등 주요원인충격이다. ‘자영업자의 약 41%가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음식점·숙박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별한 대안이 없거나 비용 부담 등으로 폐업을 하지 못한다는 자영업자도 절반을 넘었다. 또한 2명 중 1명은 올해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다.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영업실적 지속 악화(29.4%), 자금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16.7%), 경기 회복 전망 불투명(14.2%) 등이다
노동계, 일터 자체 폐업되는 사태 원치 않을 터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고(高) 복합위기로 자영업과 소 상공인들이 존폐 위기에 섰다. 전임정부가 추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이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정책 등이 미친 영향도 적지 않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최근 34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7명이 폐업을 고려할 정도로 어려움을 말해주고 있다.이런 현실에서 2024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심의위원회의(최임위)의 논의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저임금을 동결 내지 최소한 인상에 그쳐야
여야, 攻守만 바뀔 뿐 선거 전후 얘기 상반불체포특권 포기가 아니라 ‘합리화’가 관건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가 새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특권 내려놓기의 핵심으로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포기가 꾸준히 언급돼 왔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소속 의원의 구속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 국회’를 더는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으라는 당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안을 지도부가 수용한 결과다.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
OECD 평균은 27%…한국은 60%로 초고율어느 나라든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크게 재정과 통화정책이다. 재정 가운데 세금은 중요한 정책 수단이다. 확산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각국의 세금 인하가 줄을 잇는다.경기 진작을 위한 세제 개편 대상 중 상속세율 인하를 빼놓을 수 없다. 국제 표준에 맞지 않는 높은 상속세율과 유산세 방식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가업 승계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다. 게다가 대기업은 최대주주 보유주식 상속 시 평가액의 20
재무성과 배점 높아져 실적 나쁜 기관 낙제점공공기관장들 앞장서 군살빼고 경영성과 내야공공기관(공기업)에 대한 군살 빼기가 시급하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위상은 막강하다. 경쟁제한과 진입규제로 독점적 이윤과 안정적 시장지배가 보장된다. 하지만 낮은 서비스 품질로 소비자 불만이 크다. 높은 임금 수준, 과도한 복지 혜택으로 국민의 눈총을 받고 있다. 신분 보장으로 ‘철밥통’ 정서가 만연해 있다.특히 일부 공공기관장들의 무능으로 부채가 급증했음에도 조직과 인력은 크게 늘려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지 오래다. 윤석열정부의 사실상
한국 ‘솜방망이’ 처벌…미·대만 ‘스파이법’ 중벌전경련, “첨단기술 해외 유출 엄벌” 의견 제출기술 정보와 영업비밀을 국내외 경쟁 회사에 빼돌리는 산업스파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부(國富)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최첨단기술 확보는 기업은 물론 한 국가의 명운을 좌우한다. 고급인력 양성과 스카우트,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다. 우리의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자동차·조선 등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한데 우리의 ‘최대 자산’인 첨단 기술과 인력이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美는 TSMC위해 도로·용수 공급에 2천억 지원한국 수출에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다. 올 5월 수출액은 522억4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3억5000만 달러(-15.2%)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수출액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단일 품목들 중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의 급감이다. 올 5월 반도체 수출액은 73억6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1억7800만 달러(-36.2%) 감소했다.희망 섞인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긴 불황의 터널 끝
국제금융협 “한국, 유일하게 가계빚 GDP 추월”여야, 재정건전화 위한 ‘재정준칙’ 속히 마련을국가 재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나라 곳간과 가계 부채가 심상치 않은 것이다. 지난해 재정 지출이 필요한 법 등이 잇따라 통과되면서 이를 이행하기 위해선 올해부터 5년간 100조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국회 예산정책처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재정 소요 법률 154건 가운데 계량화가 가능한 110건을 분석한 결과 이들 법 통과로 인해 향후 5년간 92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세 정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향후 5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