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3연임이 확정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도덕적 하자’에 대한 의혹들이 강하게 제기돼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로부터 지난 22일 최종 후보로 추천됐다. 오는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을 앞두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으로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이은 세 번째 3연임으로 영예스런 일이다.하지만 김 회장은 채용 비리와 문서조작·횡령, 최순실 씨 사건 연루, 기업 특혜 대출 의혹 등으로 회추위 추천 이전에
자영업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는 등 최악 상황이다. 통계청의 종사상지위별 취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영업자 수는 564만2000명으로 2014년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체 임금근로자 1980만명 중 28%에 달할 정도로 과도한 상태다.문제는 열악한 자영업 실태다. 자영업 창업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1년을 버티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국세청의 지난 2016년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2014년 창업해 2015년 부가가치세를 신고한 개인사업자는 106만8000명이었다. 하루 평균
인류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과학기술 혁명과 생활의 급변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다. 무한대의 글로벌 경쟁을 동반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업에 자율이 주어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 기업인들은 세계 흐름과 역행하는 규제로 인해 절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새해 벽두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잃는 것은 우리를 자승자박하는 과잉 규제 때문”이라고 개탄했을 정도다.이런 현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규제혁신을 외쳤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문 대통령은 규제혁신은 혁신성장을 위한 토대라고 할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사에 긍정 평가될 경기도의 연정이 3년 만에 파국을 맞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14년 7월 당시 여당 소속으로 취임 이후 야당과의 ‘협치’ 모델을 제시, 제1야당에 사회통합부지사를 ‘할애’하는 등 ‘경기연정’이 여야 협력의 상징으로 운영돼 왔다.그러나 연정의 핵심 축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철새 정치인과는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더 이상 연정을 진행할 수 없다”며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연정종료’를 사실상 선언한 것이다. 남 지사가 지난 9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반대하며 바른정당을 탈당,
산업의 뿌리와 같은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 튼실한 뿌리야말로 탐스런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필요조건이다. 이런 측면에서 글로벌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육성이야말로 시급한 일이다. 정부 정책과 자금 지원, 신업인력 공급 등에 최우선적 순위를 둬야 함은 물론이다. 중소기업이 새 성장 돌파구를 찾아 중견 및 대기업으로 발전,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토록 하는 게 긴요하다.사리가 이러함에도 최근 중소기업들은 예전보다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한국경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예전보다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을 위한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이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호소다. 산업 현장의 실상을 무시한 정부·여당의 탁상공론에 중소기업 현장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내수 부진으로 일감이 줄어든 데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초대형 악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명예퇴직 등 감원에 나서고 있는 중소기
‘세계의 허브(Hub)’ 공항을 향한 도약의 발판대가 마련됐다-. 21세기 수도권 항공운송의 수요를 분담하고 동북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오던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또다시 큰 경사를 맞았다.인천국제공항이 18일 제2여객터미널 공식 개장과 함께 제2의 비상을 위한 새 날개를 달았다.지난 2009년부터 총 4조9천억 원이 투입된 제2터미널은 3단계 건설공사를 마무리했다. 2023년까지 제4활주로를 신설하고 진입도로와 계류장 확충하는 4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1·2 터미널은 봉황(鳳凰)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부여된 시대적 소명이 무겁고 크다. 개헌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수렴하는 긍정적 자세가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연초 각종 언론사 조사에 의하면 현행 5년 단임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개헌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마침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15일 첫 회의를 개최, 본격적인 개헌 정국의 막이 올랐다. 문제는 여야 간 시각차가 현저하다는 사실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월 중 개헌안 도출을 목표로 야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에 맞서 지방선거 동시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에 일자리가 급증하는 등 ‘서광’이 비치고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불황에 시달리던 시절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감세와 규제 완화, 기업 유치 등에 힘쓴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미국의 경우 근래 기업들에서 임금 인상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예컨대 미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다음 달부터 임금 인상과 특별보너스 지급에 들어간다. 7억 달러로, 100만명이 넘는 직원이 혜택을 본다고 한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미국 내 근로자 6만명에게 2000달러씩 특별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해외 공
지방분권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흐름이다.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는 지름길이다. 선진국형 지방분권을 위해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게 선결과제다. 안타깝게 우리의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이 54.02%에 그치고 있다. 헌법에 지방정부의 과세권을 넣어주고 지방의 조세책정자율권을 부여해야 지방분권의 자율성이 담보될 수 있다.재정분권은 지자체가 직접 거둬들이는 세원, 곧 자주재원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주민 행정서비스 사무에 걸 맞는 자주재원을 제대로 주지 않으니 '2할 자치' 라는 푸념이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정부가 혼선을 빚은 가상통화 정책에 봉합(縫合)을 시도하고 나섰다. 정부는 가상통화거래소 폐쇄 방침과 관련, “향후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대신 가상통화 실명제 추진과 불법 행위 단속 방안을 내세웠다.사실 정부가 발표한 가상통화 정책은 어정쩡한 모습니다. 이날 정부 부처 간 조율을 거쳐 발표된 방안은 지난해 12월 28일 특별대책에서 법무부가 제시한 투기 억제 대책을 환기, 시세조작·자금세탁·탈세 등 거래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검찰·경찰·금융당국의 합동조사를 통해
가상통화를 놓고 정부가 전방위 압력을 가하고 있다. 법무부가 가상통화를 도박과 유사하다고 규정하고,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금융당국은 가상통화 투자 수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등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정부는 가상통화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 실시, 가상통화 범죄 엄중 처벌, 가상통화 온라인 광고 등 규제 강화, 가상통폐 거래소 폐쇄 등 특별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그러나 가상통화를 향한 투기 광풍이 수그러들지 의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시중은행이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한 가
“최저임금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 때문에 걱정.”,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최근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나온 중소기업인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다. 올해는 중소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했고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약속어음제도 폐지, 2만 개 스마트공장 확산 등 중소기업계 염원이 담긴 정책과제를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대폭 반영돼 기대감이 있는 반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급격한 노동정책 변화로 인한 기업 부담이 가중돼 경영이 어렵다는 걱정들이다.글로벌시대
실업률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도 작년에 구직자들이 최악의 취업난을 겪은 것으로 집계된 게 잘 보여주고 있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취업자는 2천655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31만7천명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6년 29만9천 명보다는 컸으나 2015년 33만7천 명, 2014년 53만3천 명에는 미달했다. 연간 실업자 수는 102만8천명으로 2000년 같은 기준으로 통계작성을 시작한 후 최고치에 달했다. 2016년 실업자는 101만2천명이었다.이처럼 실업률이 여간 심각한 게 아니
‘희망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실천 의지가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정 방향과 철학을 제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의지는 ‘경제발전·일자리 창출’과 ‘재벌개혁’ ‘평창올림픽 성공과 한반도 평화’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할 수 있다.당위성은 이해하지만 재벌개혁이란 이름으로 ‘경영 위축’을 초래해선 안 된다. 정부는 기업을 통해 일자리 만들기 등 국부창출을 달성해 국민복지를 구현해야 하고, 기업은 정부라는 울타리 안에서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받아 국내외로 시장을 넓혀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하면서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의 ‘흠결’을 수정·보완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태도’를 촉구, 공을 일본으로 넘겼다. 우리 정부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화해·치유 재단에 출연한 10억 엔(한화 약 100억원)을 반환하는 대신 일단 우리 정부 차원에서 이에 상응하는 10억엔을 별도로 조성한 뒤 그 처리 방향을 일본과 추후 협의키로 했다고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피해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2015년 합의
한반도에 ‘평화의 싹’이 움트고 있다.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가한 북측 대표단이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밝히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됐다.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의 리선권 수석대표가 북한이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해 남측과 공동 합의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한다는데도 합의했다남북관계를 복원·발전시켜나가는 데 있어 중대한 의의를 있고, 앞으로 상호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는 데 전환점이 되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 대책이 시급하다. 빚에 찌들린 국민들은 삶의 질마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7 삶의 질' 보고서에서 최신 집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및 비회원국 41개국의 '미래 삶의 질' 위험 요소 30개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OECD 국가 중 하위권을 뜻하는 3등급을 받았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가구당 순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015년 기준 170%로, OECD 회원국 및 비회원국 33개국 가운데 10번째로 높
문재인 정부의 새해 ‘재벌개혁’ 방향이 초미 관심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018년 공정위의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재벌개혁 문제를 가장 먼저 거론했을 정도다. 김 위원장은 태광이나 CJ 사례 등을 언급하며 일정 부분 셀프개혁 성과를 거론했다. 하지만 80점에 못 미친다고 실망감을 표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재벌개혁을 위해 정부 출범 첫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던 상법 개정안,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도 줄줄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자 공정위라도 우선 칼을 빼드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이다.‘김상조 공정위’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와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업에 자율이 주어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 기업인들은 세계 흐름과 역행하는 규제로 인해 절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새해 벽두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잃는 것은 우리를 자승자박하는 과잉 규제 때문”이라고 개탄했을 정도다.이른바 ‘시민의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임에도 국민을 옥죄는 규제의 벽을 더 높이 쌓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발의된 기업 관련 법안 973건 중 645건이 새로운 규제이거나 기존 규제를 강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