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1.17명을 기록하는 등 13년째 1.3명 미만의 초저출산 국가에 속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이며 세계 224개국 중 219위다.우리나라는 2016년을 정점으로 경제활동의 주축인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고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어 한국경제에 다가오는 재앙을 방관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이런 현실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저출산
면세점 제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국이 19일 향후 면세점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환골탈태'하는 마음가짐으로 면세점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당장 올 연말에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 코엑스점의 재심사 일정을 감안, 이달 중 특허심사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 뒤 적용하겠다는 구체적 설명도 곁들였다.면세점은 지난 7월 감사원의 면세점 감사 결과 발표 이후 면세점 특허심사 제도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었다. '깜깜이 심사',
정부의 종교인에 대한 과세 기준 윤곽이 나왔다. 사례금처럼 종교인이 매달 또는 정기적으로 받는 돈에는 세금이 매겨질 전망이다. 공과금·사택공과금·건강관리비·의료비·목회활동비·사역지원금·연구비·수양비·도서비 등은 과세 대상이 된다. 다만 목회활동비·사역지원비·접대비 등 실제 지출한 비용에 관련한 정산이 증명된다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심방사례비, 결혼식 주례비, 학교 강의료 등 신도로부터 받는 사례비는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기획재정부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종교인 세부 과세기준안을 개신교와 불교 등 각 종교 주요 교단에 배포해
오랜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납품 및 업종 정리 등 대기업과의 상생 방안이 시급하다. 사회공동체를 생각하고 위하는 배려의 정신이 요청되는 우리 사회다. 이런 사회적 요구가 있기에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생계형 적합업종의 법제화에 동의하고 있다는 여론조사는 더욱 큰 공감을 이루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가 18일 1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합업종 제도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명 중 4명(81.0%)이 두부, 순대, 떡, 동네빵집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직업, 곧 모든 산업은 모두 소중하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을 안겨주는 순기능이 크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산업은 난개발과 자연 파괴, 공해 유발 등 역기능도 작지 않다. 빛과 그늘이다. 그럼 순기능 높은 산업은 무엇일까. 바로 서비스산업이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은 제조업과 수출 중심이어서 상대적으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이 덜 부각된 측면이 있다.그러나 서비스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제조업보다 더 클 수 있다. 외국 관광객 100명을 유치하면 반도체 12만개를 수출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통계가 있다.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 끊기’에 나섰다. 당 혁신위원회는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을 했다.친박계와의 절연(絶緣)이다. 당 혁신위의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당은 2016년 4월 총선 공천 실패로부터 2017년 5월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고 논리를 제시한 것이다.혁신위 방침에 자유한국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이 반성을 모르는 단말마적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 북한은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대해 13일 "단죄 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번 북한 '외무성 보도'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75호가 지난 1일(한국시간) 채택된 지 하루 만에 나온 북한 공식 기관의 반응으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한 것이다.참으로 적반하장 격 언동이다. 선군정치를 내
부동산 보유세 인상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서울 재건축아파트 값의 하락세가 멈추고 분양시장까지 들썩이면서 정부가 투기억제를 위한 다음 카드, 보유세 인상을 꺼내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제기됐었다. 그런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3일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그러나 ‘진화’된 게 아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보유세 인상의 불을 지폈다. 추 대표는 필요하다면, 초과 다(多)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가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 518명 신입사원의 95%(493명)가 부정청탁으로 합격한 2012~13년 강원랜드 대규모 채용비리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자조가 나올 정도다. 강원랜드 대규모 채용비리 사건은 검찰이 지난 4월 강원랜드 전직 사장과 인사팀장 2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한 상태다. 그러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2일 국회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 좀 더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하지 않느냐며 ‘장관의 지휘권 행사’ 의지를 피력할 정도로 심각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기업의 인사 채용
규제는 양날의 칼이다. 자유시장 질서에 배치되는 진입장벽 해소는 장려돼야 하고, 소비자 보호 같은 상대적 약자 부분은 기존 규제를 유지함으로써 건강한 경제산업 생태계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세계화 시대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기 위해선 여러 부문에서 규제 개혁이 요청된다. 특히 금융개혁이 시급하다. 금융은 경제에서 인체의 피와 같은 존재인데, 우리의 금융은 경색된 시스템을 보이고 있다.마침 금융 당국이 업계·학계와 손잡고 연말까지 금융업 진입규제를 전반적으로 손보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로 진입규제 개
우리의 미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인 노동력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연구 세미나에서 11일 한국의 노동인구 감소로 인해 한국이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 규모가 2050년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인도가 미국·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경제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의 성장 동력은 노동인구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생산성이 높은 도시로 인구 이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요 근거로 꼽히고 있다. 반면 한국은 최근까지 3.5∼4%대 성장을 기록했지만 203
중국은 노골적이고 황당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거둬야 한다. 중국의 명분 없는 사드 보복에 진출 한국 기업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지난 7일 이후 사드 추가 배치 이후 한중 관계가 더욱 악화하면서 3월 사드 2기 배치 이후 중국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유통ㆍ관광업계를 시작으로 한국기업들이 피해가 확산하는 상황인데, 이번 사드 추가 배치로 중국 내 한국기업에 대한 유무형의 보복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10년 넘게 공들여 이룩한 중국 내 사업 철수를 결정한 기업들이 생길 정도로
문재인 정부가 무기계약직을 비롯한 비정규직 종사자의 정규직화는 긍정 평가된다.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이 지켜지는 것은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따라 공공기관들도 정규직 전환을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다. 노사합의로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화가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학교비정규직 노조 등이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이 아니다’ ‘차별 없는 정규직 전환에 나서라’며 촉구하고 있다. 무기계약직은 연수, 휴가, 복지, 대우, 승진 등에서 차별을 받는데도 공공기관은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분
경제 변동의 불확실성은 한국경제의 ‘최대 뇌관’인 가계부채 대책 마련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당국의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가계부채 종합관리 대책 발표가 추석 이후로 또다시 미뤄진 게 잘 말해주고 있다.예컨대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북핵 리스크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강력한 보복 여파 등 거시경제의 변동 리스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新)총부채상환비율(DIT)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대책이 포함되는 만큼 파인튜닝(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그만큼 인사는 기업문화를 넘어 한 사회의 가치 척도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공공기관의 인사 개혁이 시급하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인 공공기관 채용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감사원이 감사를 해보니 사장 조카부터 여당 의원의 비서관 출신까지 황당한 채용 과정을 거쳐 속속 공공기관에 자리를 잡았다. 인사난맥상이다.사례를 보자. 2014년 권혁수 당시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청년인턴 채용 때 자신의 조카 권 모 씨를 합격시키라고 지시했다. 지시를 받은
‘한국 경제호’ 앞에 풍랑이 거세다. 이른바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한국제품의 중국 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데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폐기’ 수순 돌입, 최저임금 인상, 통상임금 상향 조정 등을 꼽을 수 있다.경제 상황이 바람 앞의 등불 신세다. 일부 대기업과 업종을 제외한 수출 부진, 생산, 투자, 소비 위축은 물론이고 가계 빚은 1400조원에 이르러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나 정치권, 기업 모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중국의 사드
교육은모든재난을처리할수있는핵심요소임이입증되었다.Training proves to be the key ingredient to handling any disaster. - 월터 머독스(Walter Maddox) -재해를생각합니다.방재를생각합니다.안전을생각합니다.재해대책에 대한 연구, 재난안전 교육과 정보교류, 국민 방재역량 제고 등우리나라의방재, 재난안전의중추적역할을“한국방재협회”가합니다.전행정자치부국장을역임하신정흥수회장님이한국방재협회제7대회장으로취임했습니다.정흥수회장께서는저희“전국NGO단체연대”의공동대표로단체의발전을위해재난안전등많은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청된다. 북한의 전격적인 6차 핵실험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과 은 등 귀금속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보도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20개 정도 팔리던 1㎏ 단위 실버바는 이날 648개가 판매돼 평일 대비 30배가량 급증했다. 미니 골드바 판매량도 평소보다 5배 이상 늘어 오늘 하루에만 10짜리는 273개, 100짜리는 207개가 판매됐다고 한다.6차 핵실험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실제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고, 지정학적
한반도 안보 환경이 살얼음판 같다.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이 ‘강대강(强對强)’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미국의 선제공격설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그 갈등 횟수도 예전보다 훨씬 더 잦아지고 있다. 지금껏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의 패턴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다. 북한이 먼저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을 쏜다고 해도, 전면전 우려는 거의 없었다. 학습효과였다.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북한의 주장을 놓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날 실험한 규모의 폭탄이 서울 용산에 떨어지면 반경 40~50㎞ 지역까지 피해를 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