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壁隙風動),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가 침범해요(心隙魔侵). 틈이 무엇인고 하니 분열이라.”일본 가서 공부할 때 일본과 미국에 무역 마찰이 있었어요. 일본 사회에서 미국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났는데 총리가 NHK에 나와서 미국 물건을 제발 좀 사달라고 해요. 한국에서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으면 난리가 났겠지요.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정치인은 직업상 저렇게 말해도 된다고 하더군요.”“한국 대통령이 일본에 왜 그런 말을 하느냐, 시시콜콜 따지잖아요. 정치하는 사람들은 (싫어도) 저리 말하는 거다 여기면 돼
정치적으로 민감한 재판의선고 결과가 내년 총선 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야가 위기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고발 사주' 의혹 사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징계 취소 소송이 대표적이다. 유무죄 여부나 소송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정통성과 제1야당 수장의 도덕성에 흠집을 낼 수 있어 총선이 다가올수록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여러 사건으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이
내가 그동안 캠코더에 담은 영상자료는 촬영 솜씨는 아마추어 수준에 불과하지만 민간베이스로 아프리카 오지를 탐험하면서 직접 찍은 영상이기에 우리나라 TV 방송국에 보내 성공사례로 방영되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이 생각되었다.이튿날 아침식사를 마친 우리는 철수준비를 했다. 짐을 정리해서 다시 싸고 그동안의 숙식비를 계산해 주었다. 그런데 오전 11시에 오기로 했던 비행기가 오후 1시 30분으로 지연된다는 전갈이 왔다.조금 더 기다렸다가 점심식사까지 마친 후 우리는 나콰톰 마을 식구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모두들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영부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세대 반란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2030 청년들은 이날 김 의원 코인 사태와 관련, “당의 도덕성이 무너졌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와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정치인을 자처했던 김 의원의 몰빵(집중) 투자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며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했다.민주당의 도덕성 문제는 성추문, 당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이어 돈봉투사건,이번에 김남국의원의 가상화폐문제로 도덕성은 그야말로 나락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 직전 희대의 위장탈당 꼼수를 동원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강행했고, 최근엔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제정안을 밀어붙여 논란을 키웠다. 조만간 방송법ㆍ노란봉투법도 강행할 기세다. 대통령 거부권을 줄줄이 유도해 국정을 흔들자는 계산이 아니고선 이렇듯 막무가내로 법안을 처리할 수 없다. 대통령 인사권 제한 법안에 정상회담 국정조사까지 들고나왔다. 이러면서 국가재정법 개정안 등 윤 정부 국정과제 입법은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다. 지난 1년 정부가 제출한 법안 144개 가운데 야당의 문턱을 넘어 처
의료연대 11일 부분 파업, 17일 총파업을 선언민주당 철회안하면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해야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무책임한 입법권 남용에 따른 혼란상을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다. 민주당이 4월 27일 간호법을 단독 처리하면서 ‘의료대란’이 현실화할 우려가 커졌다. 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의료단체인 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의료연대)는 11일 부분 파업에 이어 17일 총파업을 선언한 상태다.더욱이 간호법 제정을 놓고 보건의료계의 내부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처음엔 의사와 간호사가 충돌했다. 그런데 지금은 간호사와 업무가
나는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지만 들은 이야기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으며, 혹시 잘못되었거나 다른 점이 있다면 독자제현께서 바로 잡아주시고 이해해주기 바란다.성경에 의하면 야곱의 아들 중 요셉이 있다.요셉이란 이름이 협잡, 사기 등의 뜻을 가진 말이므로 하나님이 요셉에게 계시를 통하여 이름을 이스라엘로 개명하라고 했다.그래서 요셉은 이스라엘로 개명을 했고, 그는 아들 셋을 두었는데, 어느 날 술을 잔뜩 마시고 벌거벗은 채로 낮잠을 잤다.이때 둘째 아들이 아버지가 벌거벗고 낮잠을 자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그 광경이 너무 우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회를 찢어 놓았다. 그의 연설은 멋지고, 놀랍고, 당당하여 미국 의회를 들었다 놓았다 했다. 사실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 상·하원에서 영어로 연설을 한다고 했을 때, 모든 언론은 시큰둥했다. 검찰 총장 출신이 뭔 영어 연설을 하면서, 언론은 처음부터 비판 모드,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되었었다. 기껏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어 연설을 한 후 처음이란 식으로 기사를 썼을 뿐이다. 그리고 윤 대통령 일행이 성남 공항출발 때부터 언론은 시시콜콜하게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을 현미경 들여다보듯이 살피면서, 대통
국가유공자란 호칭은 나라가 위기일 때, 혹은 나라가 있기 전부터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명예스런호칭으로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유공자 증서도 받는다.국가유공자법 1조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을 합당하게 예우하고 지원함으로써 이들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도모하고 국민의 애국정신을 기르는 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우리 사회가 품어주지 못해 고립되고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다. 6월 호국보훈의달을 앞두고 국가유공자의 실태 그리고 복지 사각지대를 봄으로서 과연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했지만, 박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먼저”라며 거절했다. 윤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는 자리가 있으면 가겠다고 했지만 박 대표는 이 역시 어렵다고 했다. 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책임진 원내대표는 여야 협치 차원에선 당대표보다 중요한 자리다. 이낙연계인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보다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날 경우 이 대표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뿐만 아니라 야당대표와의 회동이 한번도 없는 상황에서보면 정도에도 맞지않는 처사이다.그렇다고 윤 대통령
뉴수단 행정수반의 코만도 쿨 총리 일행은 이 외에도 계획도시를 기획해서 건설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우리가 해야 할 프로젝트가 너무 많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그들은 가진 것이라고는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자원뿐이라고 했다. 따라서 우리가 뉴수단을 개발할 일들 중 가장 먼저 도로건설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했다.도로개설공사는 노선이 정해지면 노반(路盤)에 깔 기층재와 보조 기층재로 사용할 골재생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석산을 개발하여야 하고, 나아가 수자원 개발을 위하여 댐(Dam) 건설과 지하수를 개발하여야 한다고 했다.우리가 뉴수단의 몇
요즘 문제로 떠오르는 일부 기독교단체. 대중의 집단 광기와 분노의 배설 창구가 된 듯하다. 목사의 딸이 마약중독자로 등장하는 ‘더 글로리’와 ‘수리남’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오징어 게임’ 등 요즘 넷플릭스에 등장하는 자극적인 드라마의 패턴은 과장하면 ‘기승전 기독교’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교주 정명석을 비롯해 이단들의 폐해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마저 정통 교회와 이단을 구분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 공분을 일으키며 기독교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어쩌다 기독교가 이렇게 동네북이 됐을까. 이단·사이비 종교
비트코인의 ‘검은돈’ 기능이 처음 부각된 곳은 키프로스였다. 러시아 재벌의 조세 피난처였던 키프로스가 2013년 금융위기로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하자 EU는 10만 유로 이상 예금에 대해 40%의 세금을 물릴 것을 요구했다. 놀란 러시아 재벌들이 비트코인으로 갈아탔다. 개당 40 달러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새 150 달러로 폭등했다. 비트코인에 ‘디지털 금’ 이란 별칭이 붙었다.2019년 비트코인이 개당 6만 8790 달러(약 9000만원)을 찍으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세계적으로 코인 광풍이 불었다. 미국 컴퓨터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온라인에 떠도는 명단과 달리 “저는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민주당 의원 169명 모두 저처럼 진실 고백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신 의원은 지난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나는)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는 것을 인격과 명예를 걸고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힌다"며 "명단은 아무 실체도 근거도 없다"고 했다.그는 민주당 의원 전체가 자신과 같이 관련 의혹에 진실을 밝혀야 당
나는 음악에 대해서 따로 공부한 적이 없다. 하지만 종교와 예술이 늘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즉 기독교의 성장은 바로 음악과 미술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위대한 작곡자들의 육필 악보들을 소장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악성 베토벤을 비롯해서 모차르트, 하이든, 베버 등의 친필 싸인이 있는 악보들도 갖고 있다. 그뿐 아니라 1600년대의 ‘아마티 바이올린’과 1700년대의 ‘스트라디 바리우스 바이올린’도 소장하고 있다. 물론 나는 연주할 줄 모르지만, 내가 운영하고 있는 의 구색을 맞추기 위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보도된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 고집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 “살상무기 지원 불가”라는 정부의 방침과는 다른 늬앙스였다.대통령의 무기 지원 발언은, 미국 정부가 한국 대통령실을 도청했고 미국 정부의 요구로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문제를 논의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을 놓고 난상토론을 지난13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전원위에서 정치개혁특위가 마련한 3가지 안을 중심으로 여야 의원 100명이 토론에 참여했다. 대도시 지역구에서 3∼5명, 농어촌에선 1명을 선출하는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여당 제안),지역구에서 1명을 뽑는 현행 유지의 소선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과 후보자에게 모두 투표해 지역구에서 4∼7명을 선출하는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 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이상 야당 제안)가 그것이다. 각각의 안마다 장단점이
나라 살림이 위태롭다. 정부가 국무회의에서의결한 ‘2022년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는 1년 전보다 97조원 늘어난 1067조원이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도 49.6%였다. 금액·비율 모두 사상 최대치다.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2068만원으로 처음2000만원을 돌파했다.관리재정수지가 사상 최대인 117조원의 적자를 냈다. 최근 3년간 적자액이 무려 320조원인데 이러다 나라 곳간이 거덜 나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올해 초반부터 세수 부족 경고등이 켜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 수입은 5
한나라에서 기원전 134년부터 시작되고, 신라가 788년에 독서삼품과의 형태로 수용한 시험을 통한 공무원 등용 제도는 그 당시 세계의 어느 다른 지역에서도 시행되지 않았다. 유라시아의 다른 제국인 비잔티움이나 아랍 칼리파국, 아니면 사산왕조 등에서 공무원 등용은 주로 집안의 신분이나 인맥으로 이뤄졌지만, 동아시아는 일찌감치 보다 객관적인 등용·고과 기준을 도입했다.고려에서 958년 과거제가 처음으로 실시된 이후 한국 땅에서 시험을 통한 인재 선발이 중단된 시기는 거의 없었다. 갑오개혁으로 과거제가 폐지되자 의정부의 전고국, 문관전고
근자에 들어서 거의 모든 분야, 거의 모든 사안, 거의 모든 이슈에서 서로 극렬하게 대립하는 무한정쟁이 일상화한 가운데 우리 정치권은 ‘마이너스의 언어’로 가득 차 있다. 선동적 포퓰리즘에 얼룩지고 강성지지층의 맹목적 팬덤정치에 파묻혀 있다. 치킨게임도 이런 치킨게임이 없다. 극단적인 언행으로 정치권의 품격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상대방을 악마화함으로써 불신의 장벽이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 정치권이 주도하는 분열전쟁이 바이러스처럼 퍼져 온 나라가 ‘분열증후군’을 앓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각종 포퓰리즘 법안에 이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