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일본 월간지 문예춘추 에 한편의 논문이 실렸다이를 인용해보고자 한다.일본의 자살이란 논문이다. 우리도 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논문에서는 동서고금 여러문명을 분석한 결과 모든 국가가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 요인 때문에 스스로 붕괴한다는 결론이다국가자살의 공통적인 요인은 이기주의적 포플리즘 즉, 대중영합이었다. 논문에서는 로마제국 쇠락의 원인을 빵과 서커스(쇼)로 요약했다.로마제국이 번영을 구가하면서 로마시민들은 책임과 의무를 잊은 도덕적 유민으로 변질 되었다.무료로 빵을 보장 받아 시간이 남아도는 시민들이 무료해지자 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일선 부대에 우수한 초급간부가 많아야 한다. 일선 부대는 창끝 전투력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 초급간부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처우 미흡으로 수급에 큰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에 따라 장교 과정별 경쟁률이 대폭 하락했고, 상당수 수도권 대학 학군단(ROTC)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부사관은 지원자 부족으로 계획한 인원의 86%만 선발했다.요즘 병사 복무 기간은 18개월까지 단축된 반면, 단기 복무 부사관 4년, 학사장교 3년, 학군장교는 2년 4개월로 50여 년
지금까지 우리를 태우고 다녔던 차량이 고장이 난 모양이다.병사들은 진땀을 흘리면서 차 밑으로 들어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탈착하면서 수리했다. 스페아(보조) 타이어도 떼었다 붙였다 반복했다.이제는 시계를 보는 것도 귀찮아져 몇 시인지 알고 싶지도 않았고, 빨리 캠프로 돌아가 쉬고만 싶었다.자동차를 다 고쳤는지 카포에타에서 늦은 시각에 캠프를 향해 출발했다. 쿨 총리도 피곤함 탓인지 앞좌석에서 계속 잠에 취해 있었다. 올 때와 똑같은 길을 되돌아가는데, 우리 뒤를 따라오던 차가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았다. 그 차엔 지저분하게 생기고, 금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탄핵이라는 말이 민주당 정치인들이 기분에 따라 그렇게 할 수 있는 말이 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탄핵이라는 말이 민주당 정치인들이 기분에 따라 그렇게 할 수 있는 말이 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법무부
정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규제와 처벌 위주의 현행 시스템을 예방 위주로 바꾸는 내용이다. 산업안전 선진국이 이미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큰 방향은 잘 잡았다. 이번 대책은 정부가 아무리 처벌을 강화해도 산재 사망사고가 줄지 않았다는 반성에서 나왔다. 지난해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법이 발효되었지만 지난해 10월까지 중대재해 사망자는 224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17명이나 늘었다. 처벌은 세졌지만 감옥행을 피하기 위한 면피성 안전 대책이 쏟아졌고 경영자의 형사처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로펌의 컨설팅 일거리만 늘었다. 로드
여야가 11일 한반도 안보관을 놓고 대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3국의 동해 합동훈련에 대해 '한반도에 욱일기가 걸릴 수 있다'고 지적하자, 국민의힘은 '인공기는 되나'라고 맞받아치며 서로 '친일 vs 친북' 프레임을 씌우며 충돌했다.이날 이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위기를 핑계로 일본을 한반도에 끌어들이는 자충수는 중단해야 한다"며 한미일 합동훈련을 재차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본과 한국의 관계는 사회경제문제, 인권, 역사 문제를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며 "최근 윤석열 정부가 일본 자위대
다시 카포에타(Kapoeta)로 이동하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했다.어느 마을 앞을 지날 때 아이들이 박수를 치면서 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우측 내 앞자리이자 운전병 옆자리에 앉아 있는 쿨 총리가 운전병에게 자동차를 잠시 세우라고 지시했다.갑작스럽게 쿨 총리가 자동차를 멈추게 처음에는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했었다.알고 보니 총리는 내가 이곳 원주민들의 생활모습을 캠코더에 담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춤추는 모습도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였다.역시 이곳 아이들의 모습도 낡은 옷가지와 천으로
요즘 각종매체나 SNS상을 보면 좌파는 나라를 망치는 척결의 대상 이라고 보수단체나 우익 진영에서 나오고 있다.좌파는 척결 대상이 아니다. 좌파와 우파는 프랑스혁명 이후 정치적 진보와 보수를 상징하는 용어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의 왼쪽만 없애는 게 가능한가? 좌우가 없는 창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열린 문 없이 모두가 동색인 사회, 우린 그것을 폐쇄된 전체주의라고 부른다.좌파는 공산주의자와 동의어가 아니다그러니 무조건적인 좌파라고 매도해서는 될일이 아님이다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사회주의 공산당 좌파 척결 의지를 선명하게 내
이재명 시장과 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의 유서 일부가 공개됐을때 ‘많이 늦었지만 이젠 결자해지를 하겠구나’ 했다.‘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지요’애먼 사람 그만 피해주고 정치판에서 물러나라는 거다.여기서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삶의 끈을 놔버린 그 참혹한 순간에 최측근이 건넨 마지막 호소였다.운명을 달리한 사람이 누군가.이대표가 성남시장일때,경기도지사일때 10여년간 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비서실장이다.그런 사람이 이 대표한테 ‘더 이상 희생자를 만들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채 세상을 등졌다.‘내 잘못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104주년 3‧1절 기념사에서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에 방점을 찍어 한‧일 안보‧경제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중 패권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신냉전 구도가 굳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은 물론 일본과의 협력이 그만큼ㅁ 긴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강제징용 등 한‧일 현안 타결을 도모하는 시점이라 상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일본의 화답을 끌어내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이후 첫 3‧1절 기념식에서 약 5분간 1400자 정도의 극히 짧은 연설문을 낭독했지만, 자유, 헌신, 기억, 평화, 미
외교부는 6일 강제동원 배상 해법 정부안 발표의 배경으로 ‘고령인 피해자들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엄중한 국제 정세 및 글로벌 복합 위기 속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꼽으며 ‘대승적 결단’으로 자평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장기간 경색된 한일 관계를 방치하지 않고 국익 차원에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이번 해법이 한일 양국에 반목과 갈등을 넘어서 미래로 가는 새로운 역사의 기회의 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일본 피고기업의 참여가 없는 ‘반쪽 해법’ 비판에 대해 박 장관은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한다”며
1863년 11월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게티즈버그에서 연설을 했다. 그는 「국민에 의한(by), 국민을 위한(for), 국민의 정부(of)는 영원할 것이다」라는 명연설을 남겼다. 이 말은 미국의 국시인 동시에 모든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롤 모델이 되었다. 민주(民主)라는 말은, 말 그대로 라는 뜻이다.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뜻을 투표로 결정하고 대표자로 뽑힌 사람은 국민을 위하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세계 모든 국가의 지도자들은 선거 때만 표를 구걸할 뿐, 당선된 후에는 국민의
정부가 현재 주 최대 52시간인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확대해 한 주에 쓸 수 있는 최대 노동시간을 최대 80.5시간까지 늘리는 등 노동 시간을 유연화하는 내용을 담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내놨다. 당장 경총은 환영의 입장을 내놓았다.이날 정부가 발표한 개편방안을 보면 우선 현재 1주 단위로 연장근로 시간(12시간)이 산정돼 소정 근로시간(40시간)에 더해, 현재 최대 52시간인 한 주 노동 시간을 최대 80.5시간(주 7일 기준, 주 6일 기준 69시간)까지 늘릴 수 있는 방안이 담겼다. 퇴근 시점부터 출근 시점까지 11시
민생회복을 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호소문을 알리는 언론사브리핑이 9일 오전 경기도청브리핑 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도청 대변인 사회로, 다수의 주요 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민생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맙시다’라는 주제로 열린 브리핑자리에서 김 지사는 벼랑 끝에 선 민생과 총체적인 경제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민생복원’과 ‘정치복원’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전체적인 회견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검(檢)주국가, 권(權)치 경제 탈피 △경제정책 대전환 필요 △일방적 국정운영, 사생결단식 여. 야 관계 청산 △민주당 소속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자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다. 하지만 고령자들은 여전히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들이 취업하거나 일하면서 나이 때문에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사회적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말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주환 부소장과 오승연 객원연구위원이 고용노동부 의뢰로 고용상 연령차별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취업자와 구직자 271명 중 183명(67.5%)이 ‘고용상 연령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중소기업 단체가 16곳이 은행에 고통분담을 촉구하여 “대출 금리를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 탓에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이 3년새 40%(566조원)나 늘어 작년 말 1969조원으로 불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회원사 300곳을 조사한 결과 작년 한 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부담하는 평균 매출 금리가 연 2.93%에서 5.65%로 2.72%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상폭 2.25%포인트모다 대출금리를 더 많이 올렸다는 뜻이다.이런 상황에서 금융권은 사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297표중 가 139표, 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서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체포동의안“(표결이) 끝난 뒤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반대표 무효,기권한 의원들을 찿아내자는 기류도 형성이되었다, 이것이 특정인들에 대한 명단 공개나, 확인으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내 이탈표가 대거 쏟아지자, 일부 강성 당원들은 비주류 의원들의 이름이 올라간 ‘공천 살생부’를 돌리기도
은행들이 이전보다 성과급을 더 많이 받는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탈감을 느낀다”는 반응이다.금리 상승기에 엄청난 수익을 거둔 은행들이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성과급 총액은 1조3823억원으로 전년(1조193억원) 대비 35.6% 증가했다. 퇴직자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 위로금을 얹어 1인당 적게는 6억~7억원, 많게는 10억원 이상이 주어졌다고 한다. 주주 배당도 늘렸다. 2021년 기준 국내 17개 은행의 배당액은 7조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MZ세대 공무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산업현장의 불법들이 판을 치게 놔두면 그게 정부고 국가인가”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대통령실은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단짠단짠-MZ 공무원과의 대화 비하인드 컷 공개’라는 제목의 숏폼 영상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32개 부처 공무원 150여 명과 만나 국정 철학 및 정책 방향에 대해 공무원들의 질문과대화를 나눈 행사의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이 자리에는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식약처 등 각 부처·청 국장,
거짓말과 정치권력은 불가분의 관계다. 러시아 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이 쓴 '보리스 고두노프' 속 가짜 황태자처럼, 거짓말로 민심을 속여 세상을 뒤집거나 권력의 정점에 오를 수도 있다. 반면 거짓말은 파멸과 몰락을 부르는 치명적 유혹이기도 하다. 상습적인 거짓말로 권력에서 쫓겨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이 그런 경우다. 한때 세상을 쥐락펴락했던 이들의 추락은 지도자가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진실보다 거짓을 택할 때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이재명 더불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