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영체계를 효율화하고 방산 수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선다. KAI는 강구영 사장 취임 이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KAI는 기존 조직과 임원 수를 20% 이상 줄여 경영체계를 슬림화하고, 사업부에 분산된 생산·구매·원가 관련 업무를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필요시 정부·군과 협력할 수 있는 비상설 기구 '항공수출추진단'을 사장 직속으로 구성하고, 고객사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CS센터'를 신설한다.미래 비행체와 무기체계 연구개발(R&D
중국 방역 당국이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를 내년 1월 8일부터 폐지하기로 하면서 지난 3년간 발길이 끊겼던 유커(중국 단체관광객) 귀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화장품을 비롯한 면세점 업계에서는 매출 '큰 손'의 귀환이 실적 회복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 봉쇄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3년간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 중국 해외 입국 여행객의 시설 격리 규제가 폐지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때 한국
올해 한국 조선업계가 작년보다 수주량이 줄어 중국에 2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한국이 초과 수주로 받을 수 없었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물량을 '어부지리'로 휩쓸어 1등 자리를 굳혔다. 2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천193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한국은 작년 대비 11% 감소한 1천564만CGT(37%)를 수주하며 중국(2천34CGT·4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
내년 경기침체 전망 속에 기업들의 신용등급 줄하향 우려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비단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가 부각된 건설업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철강·유통·게임 등 전방위적으로 신용등급 하향 압박이 거세지는 형국이다.2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포스코(AA+)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1∼2년 장기간에 걸쳐 신용등급 변경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등급전망을 낮춘 핵심 배경으로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철강 수요 위축을 꼽았다. 나신평은 "향후 글로
경제 6단체가 26일 국회를 방문해 안전운임제 일몰을 촉구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단은 국회에서 김도읍 법사위원장과 법사위원인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을 만나 이런 내용의 건의문을 전했다.정 부회장은 "지난 3년간 화물운송시장의 자율성을 저해하고 급격한 운임 상승을 초래해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킨 안전운임제는 당초 계획대로 즉각 일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전운임제 적용 대상인 견인형 화물차 사고는 3년간 8% 증가해
국내 수출 기업의 내년 1분기(1∼3월) 실적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81.8로 조사됐다.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의 수출 경기가 직전 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 1천268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BSI는 지난 2분기(96.1) 2년 만에 100 아래로 떨어진 이후 네 분기 연속 기준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 기업들은 올해 4분기(84.4)보다도 내년 1
반도체 산업 세액 공제 비율을 현행 6%에서 8%로 2%포인트 늘리는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조특법 일부개정안 수정안을 상정해 재석의원 262명 중 찬성 225명, 반대 12명, 기권 25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일명 'K-칩스법'으로 불리는 개정안은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시설에 투자하는 경우 대기업 투자 금액의 8%를 세금에서 공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중견기업(8%)과 중소기업(16%) 세액 공제 비율은 현행대로 유지된다.그러나 K-칩스법 제정
부산항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2%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2천211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보다 2.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하는 가운데 글로벌 소비 둔화로 물동량의 하방 압력이 심화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수출입 물동량은 1.2%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환적 물동량은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항은 중국과 미국 화물 비중이 2021년 기준 각각
한국은행은 23일 "내년 기준금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0%)으로 수렴해 나갈 수 있도록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를 지속하겠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한은은 이날 공개한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중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정책 방향을 밝혔다.한은은 내년 물가와 관련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 중반, 근원 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율은 2%대 후반으로 예상
세계 경제 위축에 따른 수출과 투자 부진 속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년 우리 경제가 위기에 봉착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마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대한민국 건국 이래 역대 6번째로 낮은 1.6%로 제시하면서 '경기 둔화'를 공식화했다.22일 기획재정부의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내년 우리 경제는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전망치 2.5%보다 0.9%포인트(p)나 하향 조정된 셈이다. 정부의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한국은행(1.7%),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계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탄소중립 등 업계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0일 일본자동차산업협회(JAMA)와 비대면 화상 교류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1964년 설립된 JAMA는 일본 14개 완성차업체를 대표하는 단체로,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을 맡고 있다.매년 열렸던 두 협회의 교류회는 코로나 사태로 2020년부터 중단됐다 올해 3년 만에 22회차로 재개됐다.이번 교류회에서는 IRA, 탄소중립과 같은 통상·환경규제
한국과 헝가리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추진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서울에서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을 면담하고 TIPF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TIPF는 협력 분야의 저변 확대가 필요한 국가들과 무역·산업·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협정이다.MOU 체결은 지난 10월 말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한·헝가리 통상장관 회담의 후속 조처다.안 본부장은 "코로나 확산과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헝가리 양국 간 교역·투자가 대폭 증가하며 협력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이 현지 수입차 업계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정부는 다른 나라와 공동 대응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국내업계와 함께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수입자동차협회 제니퍼 사파비앙 대표는 최근 회원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IRA에 매우 빠르게 대응했다"며 "즉시 문제를 부각하고, 법 개정 필요성과 같은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고 평가했다.그는 "한국 정부가 미국 행정부, 의회와 펼친 적극적인 커뮤니케
11월 전북지역 수출·수입이 전년동월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주세관이 발표한 '2022년 11월 전북 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도내 수출은 전년(7만800달러) 동월 대비 12.4% 감소한 총 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수입은 4억9700만 달러로 전년(5만6600달러) 동월 대비 12.1%, 무역수지는 1억2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6.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기계류(41.6%)·수송장비(11.6%)는 증가했으나 화공품(38.8%)·전자제품(22.8%)·철강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것은 이제 생존의 문제입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고양시의 역량과 자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시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양특례시는 16일과 17일 인천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간부공무원 현장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수도권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운영 사례와 노하우를 청취하고 스타트업파크, 글로벌캠퍼스 등 주요 시설을 살펴보고 고양 경자구역 지정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순서로
최근 2년간 상승세를 이어갔던 수출이 내년에는 0%대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정체될 것으로 기업들이 내다봤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23년 수출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1.9%) ▲석유화학·석유제품(-0.5%) ▲철강(0.2%) ▲자동차·자동차부품(0.9%) ▲일반기계·선박(1.7%) ▲바이오헬스(3.5%) 등이었다. 기업 수 기준으로
한국이 이차전지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 수입 의존도가 배터리산업 주요 경쟁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첨단산업 분야 자국 우선주의와 공급망 위기 요인이 가중되는 가운데 핵심광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대한상공회의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이차전지 핵심광물 8대 품목의 공급망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대한상의는 2020년 기준 한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 이차전지 주요생산국의 핵심광물별 최대수입국 비중을 분석했다.한국은 이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8대 광물 중 산화코발트·수산화코발
일본 뷰티 시장 내 한국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이 일본의 화장품 수입국 1위에 오르며 뷰티 본고장이라 불리는 프랑스(2위)를 제쳤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화장품 시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본에서 K-뷰티 브랜드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특히 일본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품질의 제품, 일명 '쁘띠프라'(쁘띠 프라이스) 제품이 각광받으면서 국내 크고 작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
한국전력[015760]이 튀르키예(옛 터키)와 수십조원대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 중이다. 14일 한전에 따르면 양측은 튀르키예 북부 지역에 1400MW(메가와트) 규모의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2009년 수출에 성공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액(약 20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이 사업에 대해 내년에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원전 건설에 대한 환경·기술 여권과 재원 조달 방식에 합의하면 양해각서(MOU)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시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한국 기준금리와의 격차가 22년여 만에 가장 큰 1.25%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서 빅 스텝으로 긴축 속도가 줄었지만, 연준의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오히려 4%대에서 5%대로 높아진 만큼 앞으로 한미 금리 차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내년 상반기까지 빅 스텝은 아니더라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한 금리 격차를 방치하면 높은 수익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