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해외여행 중에 봤던 얘기다. 일본 오사카공항에 도착해 공항 화장실에 들어가다 깜짝 놀랐다. 젊은 남자가 거울을 보며 열심히 화장(化粧)을 하고 있었다. 얼굴에 팩을 두드리며 피부화장을 하고 있었다. 능수능란하게 참도 잘 한다.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이런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다. 현지 외국인들은 그런 모습에 익숙한 지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 필자의 눈에는 낯설고 맹 생소한 모습이었다. 집에서 아내와 딸이 화장대 앞에서 화장(化粧)하는 모습은 봤으나 공공장소인 화장실에서 남자가 화장하는 모습은 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벚꽃들 사이로매년 이 맘 때 쯤파릇파릇 초록의 생명이움터오는 현장에 서면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는 듯개나리꽃, 진달래꽃, 복사꽃, 앵두꽃들의처절한 낙화를 보면서도모든 할 말을 다 잊어버린실언자처럼 안산 자락길은오늘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기분이 좋아 날아갈듯가벼이 걷는 사람들,무언가 풀리지 않는 고민을 붙들고무거운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세상의 온갖 시름을 다 지고 가는할아버지부터 천진난만한 어린이들까지남녀노소 구별이 없다.아카시나무, 가문비나무, 잣나무, 메타세콰이어의숲내음이 가득한 싱그러운 대자연에서힐링하는 것이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9일(토),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2024 성남작가조명전 전시작가와 시민 20여 명이 함께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2024 성남작가조명전 ‘성장: 아이덴티티의 확장’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이날 대화의 시간에는 전시 참여 작가 4명(김건, 김광민, 김이현, 정한별)과 이선 큐레이터(광주 이강하 미술관 학예실장)가 작품과 작가의 창작활동, 앞으로의 방향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을 맡은 이선 큐레이터는 지난 2022년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광주 이강하 미
(재)하남문화재단이 오는 22일까지 2024년 스타필드 하남 ‘작은 미술관’ 참여작가를 모집한다. ‘작은 미술관’은 하남문화재단과 스타필드 하남이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전시문화 활성화를 위해 2020년부터 운영하는 사업이다.예술인들은 유동 인구가 많은 스타필드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 작품을 전시하며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재단은 이를 통해 지역 내 전시 공간 확장 및 전시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 기업으로서도 고객을 위한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좋은 협업 사례 중 하나다. 스타필드 하남 센트럴 아트리움 지하 1층
이천문화재단(이사장 김경희)의 이천 지역문화 사절단인 ‘이천통신사’가 지난 8일 이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이천문화재단은 2023년 국내 지역문화재단 최초로 벨기에 소로다 문화재단과 MOU를 체결하며 국제문화교류의 기반을 다져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을 회복한 2024년, 재단은 본격적인 국제문화교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그 시작을 알리는 국제적 프로젝트인 ‘이천통신사’는 600년 전 조선시대 일본에 파견되었던 문화외교사절단인 조선통신사의 진취적인 전례를 이어받아 이천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이라
인간의 삶 중에서 의식주(衣食住)만큼 기본적이고도 꼭 필요한 요소는 없다. 그 중에서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소중한 요소는 식(食)이다. 아무리 의복을 잘 차려 입고 고대광실(高臺廣室)과 같은 대저택에 산다고 하더라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면 생명(生命)을 유지할 수 없다. 그만큼 인간들이 생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식(食)만큼 소중하고 꼭 필요한 존재물은 없다. 그러기에 먹을 것을 쟁취하기 위해 서로 간에 다툼을 벌이는 경우도 발생한다. 근래 들어 가족끼리 또는 친구끼리 맛있는 식당이나 분위기 있는 음식점을 찾아 다니며
(재)이천문화재단은 3월 26일(화), 18:00까지 이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상반기 예술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예술아카데미는 신규 예술 강좌(바이올린, 보테니컬아트)를 개설하여 시민들이 인문학, 생활예술, 실기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각 과목의 강사진들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전문 강사진들로, 전문성과 재미를 동시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과목은 8과목으로 △미술과 영화예술사 △음악과 도시예술사 △보테니컬아트 △디지털드로잉 △실크스크린 △바이올린 △연극수업 △문예창작이며, 상반기 특강과목
(재)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세영)은 오는 5월 12일(일) 오후 3시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이 음악적 영혼의 동반자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와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고 밝혔다.지난해 내한 공연을 통해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선보이며 완벽한 파트너십을 선보인 바 있는 두 연주자는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미 한 번 완벽한 파트너십을 보여준 두 연주자가 선사할 새로운 음악에 국내 클래식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먼저 연주될 바이올린 소나
성남시립국악단은 오는 3월 14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지금부터 봄날’ 연주 무대를 연다. 제70회 정기연주회이자 신춘 음악회다. 한진 성남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아 국악관현악 ‘봄의 서곡’, 대금 협주곡 ‘화연’, 양금 협주곡 ‘양금 시나위’, 국악관현악 ‘꿈의 자리’ 등을 연주한다. ‘소리, 성악과 관현악’을 주제로 ‘별리, 세호락’, ‘바로 우리가 주인공’,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세상’ 등의 연주 무대도 선보인다. 이날 연주회는 남라헬 백석문화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대금 이
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대호)은 오는 9일 오후 4시 평촌아트홀에서 HYNN(박혜원)과 #안녕을 초청해 ‘데이 데이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데이 데이 콘서트는 특별한 날 특별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시리즈 공연으로,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연인 및 가족들이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올해 첫 번째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가창력과 감성, 음색까지 3박자를 갖춰 K-발라드의 신성으로 불리는 HYNN(박혜원)과 7년 만에 베일을 벗은 가수 #안녕이 화이트데이의 사탕처럼 달콤하고 감미로운 공
개구리가 놀라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내일이다. 바야흐로 봄이 열리는 시절(時節)이 다가온 것이다.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맞는 봄은 그 어느 계절보다도 기대감이 크다. 봄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들로 산으로 봄맞이 나들이를 갈 것이다. 그런 나들이철인 올봄에는 나들이를 떠나는 것처럼 작품 전시회장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갤러리를 찾아, 같은 작가에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여건과 요인에 따라서 그에 대한 기대감과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작품을 보는 시간이 아침과 한낮, 저녁에 따라서 느낌이 달
영화“나의 겁나는 여친”(제작 곽문환/감독 한덕전)투자,제작을 확정하고 (주)진주미슬미에서 창립작품으로 제작에 들어간다고밝혔다.영화“나의 겁나는 여친”은 가슴 뭉쿨하고 유쾌한 로멘스와 AI기술을 활용해 스펙다클하고 스피디한 액션을 그릴 영화로 남녀 주연배우 캐스팅 완료 후, 제작준비과정을 거쳐 2024년 상반기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영화를 연출할 한덕전감독은 싱글마더에 관한 실험적인 소재의 영화“이프I if”를 연출하고 여러편의 CF감독,영화“접속”CG감독,베를린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영화“바리케이드”의 촬영감독을 하는 등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전국 지역 문화재단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확산의 플랫폼으로 위상을 재정립하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27일(화) 오후 2시, 성남아트센터에서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이미연),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과 거리의 경계를 넘은 유기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3개 재단은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예술가 지원 및 전시 사업 교류, 공동사업 추진 및 홍보 등을 통해 전시 사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오
비가 옵니다.풀잎처럼 싹 트는 그리움을 보듬은 채비는 내 마음의 뜨락에서 속삭입니다.방앗간에 몰려들어 지저귀는 참새들같이. 창문을 두드리는 세찬 빗물이보고픈 그대 얼굴을 그려낼 때면내 눈에도 빗물같은 눈물이 주룩 주룩이 깜깜한 밤을 어루만지며하염없이 비가 옵니다. 반갑게 비가 옵니다.초등학교 친구같은 추억의 비가 옵니다.창을 열고 정답게 맞이하려 하여도사랑이 내리는 비를 외면한 채쌀쌀맞고 냉정하게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봄바람이 쉬어가는 정자나무 쉼 터에구름이 흘러가는 산허리에도고향마을 당산나무 밑둥에도 출렁이는 그리움을 가득
눈 속에 핀 한 떨기 매화고독감에외로움에눈물이 고드름 되어매화 끝에 매달려 있다. 차가운 눈빛에 갇혀더 처연해울음을 터뜨린 한 떨기 매화그 붉디 붉은 피로 물들어노을에 잠긴다. 하얀 이불 삼아마음을 토닥이지만그 냉랑함이도저히 따스한 봄빛을 감당 못해깊게 파인 검은 밤에매화는 석양을 토해낸다. {은결 유정미 시인, 교수} 경력:. KBS1TV 리포터. 월간 첨성대 편집장 및 구굿닷컴 기자. 미국 뉴저지 카리스그래픽 회사 근무. 가나한인학교 교무과장, 중학교 국어 교사. 미국 GMAN 방송국 특파원, 기자. 국립 노스웨스트사마르대학교
현대사회는 만남을 통해 인간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소통(疏通)의 사회이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인연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며 업무를 수행한다. 그러므로 현대사회는 인간관계 설정이 중요하다. 인간관계란 공식적인 관계와 비공식적인 관계, 즉 공적(公的) 만남과 사적(私的) 만남으로 나뉜다. 어떤 만남이든지 관계를 맺을 때는 상대방의 이미지를 보고 호감지수가 높고 긍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올 때 그 사람과 비로소 인연을 맺고 상호간의 일을 추진한다. 따라서 첫 만남에서의 이미지를 어떻게 메이킹 하느냐에 따라서 인간관계
“당신이 제 시를 읽고 옛사랑이 그리워지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제 시를 읽고 누군가 사랑하고 싶어지면 좋겠습니다.”깊은 경륜을 담아 맑고 향기로운 삶과 자연을 화폭에 담고 노래하는 안창모 서양화가가 제2 시화집(詩畵集) ‘우리는 연인’을 펴낸 소회다. 시의 주된 내용은 고백이요 하소연이다. 시의 표현은 대화법이고 의인법이 탁월해 깊은 울림이 크다. 시 ‘행복2’를 감상해보자. “서로/ 눈이 멀어/ 좋아하다가// 여보, 당신하며/ 살다가// 손자 손녀/ 손잡고/ 걸어가는 것.” 이처럼 시집 속에는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시편들이 적
이천문화재단 “시민들의 의견 적극 청취하여 만족도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할 것”이천문화재단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 마련 이천문화재단(이사장 김경희)은 홈페이지 가입 회원 “40,000명 돌파”를 맞이하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천아트홀은 지난 2009년에 개관하여 2010년에 10,000번째 회원을 시작으로 2015년 20,000번째 회원, 2021년 이천문화재단이 출범하면서 30,000번째 회원에 이어 2024년 40,000번째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한 것이다.이천문화재단 이응광 대표이사는 40,000번째 행운의 주인공 주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역량 있는 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기획전인 2024 성남작가조명전의 첫 번째로 ‘성장 : 아이덴티티의 확장’ 전을 오는 2월 23일(금)부터 4월 14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성남작가조명전은 성남에서 거주 또는 활동하는 작가들의 안정적인 창작기반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우수한 지역 작가를 소개하고자 기획한 전시다. 기존에 성남청년작가전, 성남중진작가전을 통해 세대별로 역량 있는 지역 예술가를 발굴하고 재조명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성남작가조명전으로 통합․개편하고 연
(재)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세영)은 의 2024년도 첫 무대인 싱어송라이터 ‘짙은’ 콘서트를 오는 3월 15일(금) 저녁 7시 30분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에서 개최한다.광주시문화재단의 브랜드 공연인 시리즈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우수 인디밴드를 초청하여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3년 진행된 의 첫 번째 아티스트 ‘쏜애플’의 공연은 티켓 오픈 3분 만에 매진되어 관람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으며, 올해 첫 공연인 짙은 콘서트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