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수교회 드림터 공연 모습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양평 시민과 피서객들을 위한 YSMF(Yangpyeong Summer Music Festival)이 오는 7월 29일(월)~8월 1일(화) 양 이틀간 14:00과 19:30 하루 두 차례 열린다. 프로그램은 △가곡과 아리아로 듣는 ‘사랑과 생’ △ 골든보이스 슬리스트 앙상블 초청연주 △ 한여름밤 젊음의 낭만 △ 피아노와의 토크 콘서트(Talking Concert) △ 싱어롱 콘서트(Sing Along Concert) △ 그랜드 콘서트로 꾸며진다.

국수교회(담임 김일현 목사)는 단순히 교회를 알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만든 것이 아니다. 수백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거주하는 문화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문화를 향유하지 못하는 양평시민을 위해 시민과 함께 문화를 나누는 도시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수교회는 애초에 예배당을 지을 때에도 공연을 위한 콘서트홀로 지었다. 교인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양평시민 누구나 친근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매년 30회 이상 문화공연이 열린다.

마을 주민들이 만드는 작은 연주회를 비롯하여 피아노 연주회, 작은 앙상블, 챔버 오케스트라, 섬머 페스티벌까지 다양한 연주회가 있다. “프랑스의 ‘피아노 신’이라 불리는 파스칼 갈래(Pascal Gallet)도 다녀갔고, 모스크바 국립오케스트라, 칸타쿰합창단(상임지휘자 서광태 교수)도 다녀갔다.

▲ 맨 오른쪽이 국수교회 김일현 목사

한편 국수교회 김일현 목사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목회학 석사과정 M. Div)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고 1988년부터 목회를 시작했으며, 양평에 부임하여 1995년부터 주부들을 중심으로 음악교실을 시작했고, 3년 뒤인 1998년 ‘한소리 챔버오케스트라’라는 작은 앙상블을 만들었으며, 콘서트홀 구조의 교회가 건축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음악공연을 시작했다. 김목사는 지방자치단체와 종교단체가 지역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였다. 이번 14회 Summer Music Festival은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교회음악아카데미가 주관하고 양평군청과 양평문화원, 양평문화마당이 후원한다. 문화의 꽃을 피우기 위한 양평교회의 헌신과 노력이 2019년 여름 양평에서 활짝 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공연이 펼쳐지는 국수교회 드림터는 양평 국수역에서 400미터 거리에 있다. (공연문의: 031-772-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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