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위기 시대, 성서적 가치로 ‘경제’, ‘환경’, ‘교육’ 주제 공부하는 모임 

생명의 총체적 위기 시대에 성서적 가치를 실현하고, 세상과 교회를 변화시킬 힘을 응축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교회 생명신학포럼(대표 이박행 목사)이 청주 쌍샘자연교회(백영기 목사 시무)에서 제3회 생명신학 여름 스콜레를 가졌다.

▲ 스콜레 참석자들이 함께 토론하며 공부모임을 갖고 있다.

스콜레(Schole)는 헬라어로 공부하는 교제모임이라는 뜻이다. 지난 5일(월)과 6일(화), 1박2일로 숙식을 함께 하면서 가진 이번 스콜레의 주제는 생명의 관점에서 본 ‘경제(Ⅱ)와 교육(Ⅰ)’이었으며, 한국의 경제 현실에 대한 성경적 답변으로써 ‘대안공동체 운동’과 ‘생태주의적 영성’에 대한 논의와 아울러 다음세대 리더십 배양을 위해서 ‘전인적인 생명교육에 대한 미래전망’을 함께 나누었다.

생명신학포럼이 갖는 여름 스콜레의 성격은 회원들 간의 행복한 교제와 상호 학습을 통해 재충전하는 모임이고, 형제우애를 통해 전인적인 영성을 경험하는 시간이며, 생태감수성과 이성적 지혜 그리고 사회와 환경의 제 영역에 대한 성경적인 세계관을 정립하는 공부하는 모임이다. 또한 이를 통해 생명의 관점에서 목회와 선교적 삶을 재조명하고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 스콜레 참석자들이 경제와 환경, 교육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생명신학포럼은 이와 같은 스콜레를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가 생명이해의 폭을 넓히고, 생명문화를 창달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스콜레 개최 장소인 청주쌍샘자연교회(백영기 목사)는 2009년 녹색교회로 선정되었으며, 생명교육의 장(場)이자 실천현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 생태도서관 ‘봄눈’, 자연

밥상 ‘야곱의 식탁’, 소박한 숙소인 ‘야곱의 돌베게’, 정담이 흐르는 카페, 도농직거래장터, 태양광발전소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중 어린이를 위한 자연학교와 계절학교, 놀이학교 등 생태 프로그램을 가지며, 다양한 인문학 강좌 및 음악회, 전시회, 먹거리 나누기, 염색체험, 바자회, 녹색교회 연합예배 등을 통해 기독교 환경생태정의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교회이다.

▲ 스콜레가 열리고 있는 청주 쌍샘자연교회 모습

한편, ‘생명신학포럼’은 지난 6월 총신대총학생회와 함께 ‘생명의 관점에서 본 기독교와 경제’를 주제로 신학포럼을 열고 한국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성서윤리적 접근을 통해 경제문제에 접근해야 함을 제기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