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권오봉)와 (사)민족지도자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이사장 오현석 목사)는 오는 9월 7일 오후 5시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바이얼리스트 박지혜와 락밴드를 초청해 손양원 목사 순교 69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바리톤 박경준이 특별출연한다.

이번 음악회는 여수시가 주최하고 (사)민족지도자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1부는 ‘사랑으로“를 주제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몬티의 ’차르다스‘,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g단조‘ 연주에 이오 바리톤 박경준의 특별무대가 펼쳐진다. 박경준은 신상우의 ’축복하노라‘와 비제 오페라의 투우사의 노래 등을 연주한다. 또한 비발디의 ‘사계 중에서 봄1, 여름3’을 연주한다.

이어 2부에는 ‘베토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로망스 ‘인생은 드라마’, ‘희망’,(베토벤 심포니9) 연주에 이어 박지혜와 박경준 그리고 더 밴드의 협연으로 ‘포스터 외 프레이어, 영광 할렐루야’ 등을 연주한다. 이밖에도 ‘보혈 메들리’와 ‘한아리랑’을 연주해 여수시교회들은 물론 시민들과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영혼을 적시는 선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단법인 민족지도자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는 6일 오전 6시 30분 여수기독교단체총연합회 회관 회의실에서 제47회 조찬기도회를 갖고 기념음악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기도회는 이광식 집사(사무총장)의 인도로 이사 최석곤 장로(전남CBS 운영위원장)의 대표기도에 이어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가 요한복음 21장 15-17절을 본문으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요한복음 21장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후 3일 만에 부활하셔서 세 번째로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내용”이라며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처절한 상실감으로 갈릴리 바닷가로 갔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조반을 차려주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씩이나 물으셨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먼저 조반을 차려주셨다.”며 “CCC 설립자이신 김준곤 목사님은 2000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6월 4일 서울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한기총과 교회협(NCCK)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교회 평화통일특별연합예배’ 준비위원장을 맡아 섬겼다. 그때 목사님은 북한 동포돕기를 선언하시면서 ‘밥을 같이 먹으면 식구입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한국교회에 호소하셨다.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식구로,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밥을 같이 먹는 시간만큼 행복한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은 자신을 부인하고 떠났던 제자들을 책망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다시 제자로 맞이하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상대화시킬 수 있는 결단을 하게 하셨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손양원 목사님은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사람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양자를 삼으셨다. 그리고 가족에게까지 버림받은 나환자들의 상처에 난 고름을 입으로 빨아내면서까지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셨다. 또한 오직 예수, 일사각오 신앙으로 일제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옥에 갇히기도 하셨고, 공산당에 순교를 당하셨다.”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상대화시켰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아가서 기자는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다'고 했다. 그 사랑의 힘이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다만, 그 사랑이 부족할 뿐”이라며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몸소 그 사랑을 실천하셨다. 그 사랑, 우리 안에 넘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 좌측부터 사단법인 민족지도자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 이사 곽종철 장로, 이사 이승필 장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이사장 오현석 목사, 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이광식 안수집사

이어 참석자들은 북한의 비핵화와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와 백색국가 제외로 인한 한일 갈등 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기업들과 서민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또한 손양원 목사 순교 69주년 기념음악회가 잘 준비되어 여수 시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축제가 되도록 간구했다. 특히 손양원목사순교기념관의 안정적인 운영과 손양원 목사 유족을 위하여 기도했다. 그리고 손양원기념공원 정상화를 위해서도 기도했다.

기도회는 박병식 원로목사(여천제일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 이사장 오현석 목사의 진행으로 현안들에 대해 협의했다. 오 목사는 “손양원 목사 순교 69주년 기념음악회가 교회들의 적극적 협력과 동참으로 큰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교회들의 참여와 후원 그리고 티켓 판매 상황을 점검했다.

GS칼텍스 예울마루 대표이자 여수시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이승필 장로는 “교회들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여 기념음악회가 여수를 대표하는 음악회로 호평 받기를 기대한다.”며 “예울마루에서도 수준 높은 음악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도회에는 이사장 오현석 목사, 사무총장 이광식 안수집사, 이사 곽종철 장로, 이사 이승필 장로, 이사 곽종철 장로, 이사 최석곤 장로, 회계 김영애 권사 등이 참석했다.

이어 여수은현교회를 방문해 최규식 담임목사를 만나 기념음악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최 목사는 “은현교회에서는 사단법인 민족지도자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와 기념음악회를 적극 협력하고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종철 장로(전남기윤실 상임대표)는 “순교성지 여수를 더욱 널리 알려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가 되도록 기념사업회가 적극적으로 한국교회와 해외 교회들에 손양원 목사님의 순교신앙을 전파하자.”고 말했다.

김철영 목사와 김경원 목사, 김영애 권사 등은 손양원목사순교기념관을 방문해 손양원 목사의 3남 손동길 목사와 만남을 가졌다. 또한 기념관 담당인 애양원교회 송영오 장로 등을 만나 순교기념관의 현황을 듣고 기도했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