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8일 전국의 많은 영화관에서 개봉되어 국민들의 반응이 뜨거워진 영화 ‘김복동’이 이천에서도 상영됐다. 이천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8월13일 저녁 7시부터 1회에 한해 이천cgv에서 160여 시민들의 무료 관람을 추진하였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김복동할머니의 일대기를 다뤘다. 할머니가 최초로 위안부 피해를 폭로한 92년부터 2019년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다.

이천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망동으로 전 국민의 반일감정이 고조되었고, 광복절 제 74돌과 그 하루 전날인 8월14일 ‘평화와 인권의 영원한 소녀 김복동상 제막식’이 개최되는 것과 맞물려서 이 영화 상영이 더욱 의미가 있고,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평화의 소녀상은 김복동할머니의 생전 실물모습을 표현하고 낮에 햇빛, 밤에 전기불빛에 비춰져서 뒷 벽면에 할머니의 소녀 시절 모습이 나타나도록 하였다. 강연희추진위원회 대표는 “동상이 지난 8월8일부터 9일 이틀간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조합원들의 노동 기부의 방식으로 폭염 속에서 설치되었다“고 하면서 “ 이 동상 건립을 위해 10개월 간 61개 단체와 시민551명이 참여하여 5천7백만원을 모금하였고, 마지막으로 건설노동자들이 참여로 마침표를 찍었고 8월14일 7시에 제막을 하게 되었다. 참여한 모든시민들과 단체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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