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9월 15일, 더글라스 맥아더장군이 전술적으로는 모두가 무모하고 불가능하다는 5000:1 확률이라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또 어떻게 압록강까지 밀고 올라가 통일을 목전에 두고 중공군의 개입으로 다시 퇴각하여 지금의 휴전을 이루게 되었을까? 그것은 기도하는 맥아더 사령관의 지략의 승리요, 한국에 대한 의리와 정의감이 사랑과 용기로 나타나 불가능이 승리로 바뀌게 되었다고 믿는다.

우리 시대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추방되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지혜로 극복할지를 생각해본다. 지금이야 말로 선교의 진정성이 필요하고, 일시적인 방문이나 리트릿(retreat)을 하는 것보다 신뢰를 구축하고, 현지 선교사 및 선교지 교회와 연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알려 지지는 않았지만 검증된 선교사와 현지화 된 선교지가 있다.

교회와 소속교단이나 파송기관의 실적보다는 하나의 거점으로 연합하는 방법을 제시해본다. NGO 단체 지역모임을 10여년 섬기면서 신임이사로 위촉받은 목사와 철수하는 선교사들이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방향성을 나누게 되었다. 현지에서 체험한 복음의 산 증거들을 가지고 모여 기도하는 그 자체가 능력이기에 ‘정기기도회’를 통해 선교의 횃불을 태우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22년 동안 매주 월요 열방선교기도회를 실시하는 단체가 있다. 하나님의 역사는 외부에 드러내지 않으시면서 맥아더장군의 지략처럼 놀랍게 행하시는 전략적 요새도 있다.

맥아더 사령관이 압록강에서 후퇴는 중공군 개입정보를 신뢰하지 못하고 통일에 대한 목표만 보았기 때문에 실패한 아픈 역사도 있다. 그러나 연합군은 북한군의 치밀한 전략 때문에 낙동강까지 대한민국을 내주어야 하는, 거의 전멸할 위기에서 북한군이 눈앞의 승리에 도취되려 할 때, 연합군은 사전에 획득한 정보를 가지고 불가능하던 인천항에 수백 척의 배를 대고, 서울로 진격하는 길에 적의 동태를 사전에 세밀히 파악하여 해군, 해병, 육군이 혼연일체가 되도록 맥아더사령관의 리더십이 사용되어진 것이다

지금 선교지에서 철수하는 소식이 많이 들리고, 파송기관의 후방지원이 부족해지면서 선교사들이 어떻게 견뎌야 할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지만 그 동안 선교지의 축적된 현장의 지혜를 모아 정보화하고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리더교회가 기도의 힘을 모아 지원할 때 그 연합된 힘은 선교지의 어둠의 세력을 몰아내고, 혼란의 틈을 타서 급습하고 있는 이단세력들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 떨지어다.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시편114:7~8) 아멘

윤승한 목사 (열방샘교회) 사)한국다문화희망협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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