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구 생명회복개발원 원장

‘알이랑’ 책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글을 하나 써서 노래를 만들어 혼자 열심히 불렀다. 한동안 얼마나 불렸는지 모른다.

그런 어느 날 이 책을 출판한 유석근 목사님을 한번 뵙고 싶었다. 주일 오전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알이랑교회를 찾았다. 그곳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찬양단을 가르친다는 손해석 목사님을 만났다. 두 분의 만남 속에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더 확실하게 들을 수 있었다.

어느 날 새벽에 성경을 보는데 바지가 벗겨져도 모를 정도로 다윗이 춤을 추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춤을 춘다는 것은 춤을 출 수 있는 무엇인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그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 시간이 며칠이 지났다. 순간 나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우리의 가락과 장단은 다윗이 바지가 벗겨져도 모를 정도로 흥을 낼 수 있는 장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릴 때 산에서 단식하고 호흡하고 운동할 때 산에서 들었던 그 자연의 소리를 우리의 장단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장단은 자연의 소리 즉 파장을 일으켰다.

그 이후 얼마가 지났을까 모 방송 영상팀에서 우리 가락은 가장 자연에 가깝다고 방송한 바 있다. 이 영상을 보면서 과학으로도 이렇게 증명이 되어주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더 우리의 노래와 춤을 회복프로그램에 적용했고, 암송프로그램으로 적용하여 완성했다.

우리의 문화 속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좋을 때나 슬플 때나 삶에 노래가 있었고, 춤이 있었다.

우리 민족은 한이 많은 민족이라 한다. 5000년 역사에 약 1,500회 침략을 받았다. 3년 반마다 한 번씩 주변국으로부터 침략당하고 괴롭힘이 있었다. 전쟁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이 많은 세월을 보냈다.

이 한을 노래로 풀었다. 슬픔이 많았기에 우리의 노래는 슬프게 들렸다. 이 한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이 노래였다. 이 원리를 깨달으면서 이때부터 우리 장단과 노래, 춤, 악기를 연구하면서 또 한 번 놀란다.

우리 장단은 크게 4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장단이다.

*중모리장단은 풀어내고 쉼이 있고 안식이 있고 스트레칭하는 회개의 장단이다.

*굿거리장단은 새기고, 포대에 퍼 담는 장단이다.

*자진모리 단은 옮기고, 치고 나가고, 말 타는 장단이다.

*휘모리장단은 무의식에 빠져드는 장단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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