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소방본부 제공 (소방구조대의 정밀수색으로 수심 4-5m 저수지 바닥에서 실종자 시신 인양)

경기도 조정경기장이 있는 용인시 관내 기흥저수지에서 도내 2개 학교 합동 조정경기 훈련 중 보트가 뒤집혀 실종사고가 발생하여 훈련에 참가한 고교생 선수가 사고 발생 후 18여 시간이 지난 후 사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금일(16일) 소방당국에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 39경에 발생한 사고로 용인 시 기흥구 기흥저수지 용인조정경기장에서 훈련 전에 보트(4인승)에 3명이 탑승하였으나 보트가 전복되어 2명의 학생은 자력으로 탈출하였고 1명의 학생이 실종되어 양일간의 수색 작업으로 실종되었던 선수 A군(16세/수원 모 고교 선수)이 이날 오전 9:59분 경 시신으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곧바로 현장대응에 나서 지휘차량 등 20여대와 80명의 소방구조대, 민간잠수사 수색인력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밤이 되면서 수색에 난항을 겪으며 결국 수온 저하로 인하여 오후 11시 30분경 1차 수색을 중단하였으며 16일 오전 증원된 구조인력과 장비로 오전 6시 정밀수색을 재개하였다.

정밀수색에 나선 소방구조대는 안타깝게도 실종된 A군의 시신을 조정경기장 선착장 인근 약 200m 지점의 수심 4~5m 아래에서 발견했다.  

사고 당시 같은 보트에 타고 있던 선수 2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와 구조됐지만, A군은 실종된 상태였다. 사고 당시 사망자 A군을 포함해 수원의 2개 학교 소속 선수 9명과 코치 1명은 경기도 조정경기장(기흥저수지)에서 합동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발생한 사고 경위에 대하여 구조된 학생들과 코치 그리고 사고 당시 주변의 목격자들을 상대로 조사 중에 있다.

금일 시신으로 수습된 A군은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모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안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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