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해외 관광객의 잇따른 방문 취소로 국내 여행산업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광객들이 연이어 메르스 청정지역 인천을 방문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8일 중국 하남성 소재 여행사 관계자와 관광객이 인천을 방문한데 이어, 중화태산크루즈 중국관광객 800명이 9일 2박3일 일정으로 인천항을 통해 인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작년에도 3,000명 이상의 중화태산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해 한류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인 송도석산과 차이나타운, 자장면박물관, 어울화장품 홍보관 등을 둘러본 바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관광객 800명도 첫 번째 일정으로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송도석산에 올라 ‘소원의 별비녀’를 걸고 여행의 안전과 축복을 기원하고, 비밥 공연을 관람한다.

특히, 이번 방문일정에 최다점포 세계기록인증을 획득한 부평지하상가와 지난 5월 개장한 엔타스 면세점 방문을 포함시켜 쇼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중국 관광객의 인천 방문은 메르스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가 쉼없이 대중국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재빠르게 대응해 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인천시는 앞으로 송도석산을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여행의 안전과 소원을 비는 첫 번째 방문 관광콘텐츠로 개발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인철 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인천항에서 2박을 하는 동안 인천이 메르스 청정지역이라는 것과 인천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관광업계가 다시 활력을 찾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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