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구 생명회복개발원 원장

다윗이 바지가 벗겨져도 모르도록 춤을 출 수 있었던 이유는 휘모리장단으로 흥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무의식 속에서 춤을 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의 문화, 성경적인 놀이문화가 이 나라에, 이 민족의 역사 속에 흐르고 전해지고 있기에 우리는 흥이 많은 민족이라 했다. 요즈음 전 세계 젊은이들이 우리 문화에 관심을 두고 반응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성경의 말씀을 우리 가락으로 노래를 만들어 부르면 부를수록 흥이 난다. 지치지 않는다. 온종일 즉, 24시간 노래할 수 있다.

내 안의 것을 억지로 끄집어내어 노래를 부르면 힘이 들고 지치지만, 입으로 흘러넘치면 저절로 입만 열면 내 안의 것이 나온다. 노래가 입으로 흥얼거리며 나와야 종일 부를 수 있다. 지하수에 물이 흘러넘치는 것과 모터를 통해 물을 퍼 올리는 것은 다르다.

말씀을 내 안에 채우는 것을 ‘암송한다’ 그리고 ‘새긴다’라고 한다. 채우고 새기는 방법은

1. 귀로 듣는다. 들을 때 리듬을 타고 들어와야 한다.

2. 입으로 나가야 한다. 나갈 때 노래를 부르며 소리로 나가야 한다.

3, 듣고 나가고 이렇게 계속 반복해야 한다. 이렇게 암송하는 방법을 테팔린이라 한다.

말씀을 귀로, 리듬을 타고 우리 안으로 들어와야 내 안에서 파문이 일어나고 리듬을 탄다. 이렇게 내 안에 채워져 출렁 그려야 입으로 흘러넘쳐 나간다. 입으로 흘러넘칠 수 있도록 노래를 부를 때 몸을 흔들고 손도 어깨도 흔들어야 출렁거려 입으로 나간다.

바닷가에 파도가 출렁거려 파도가 쳐야 육지로 바닷물이 넘쳐 밀려오듯이 입으로 흘러넘쳐야 지치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고 흥을 낼 수 있다.

머리가 좋다고 암송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머리가 안 좋다고 암송이 안 되는 것 또한 아니다. 채워져 입으로 흘러나가면 스스로 암송이 되어 노래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입으로 나갈 때 한 번 나갈 때와 천 번 나갈 때나 입에서 나가는 파장이 다르다.

산에 올라갈 때 한번 갔다 온 곳은 길이 나지 않지만 천 번을 왕복하면 비포장도로가 된다.

그러나 삼천 번을 갔다 오면 아스팔트인 고속도로가 된다.

천 번을 입으로 부르면 주변 환경을 변화시킨다. 가수가 노래를 부를 때 관중이 눈물을 흘리고 벌쩍벌쩍 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삼천 번은 노래하는 이 가사 내용이 몸에 새겨져 체질화가 된다. 입으로 노래를 부르는 대로 몸이 만들어지고 반응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세상 노래를 입으로 부르면 안 된다. 세상을 노래하면 세상 체질이 되고 하나님을 노래하면 하나님의 말씀 체질이 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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