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관, 8월 22일 업무협약 체결해 스마트 해사 캠퍼스 구축하고 첨단 ICT 함께 연구

-시범 서비스로 해상안전 모니터링, 무인수상정 원격통신, 모바일 지휘근무 지원체계 시작

 

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와 KT가 ‘5G 기술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Campus)’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 해사는 8월 22일 학교 본관에서 KT와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사에 5G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고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을 함께 연구하고자 마련됐다.

 

• 체결식에는 김종삼(중장) 해사 교장과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다.

 

• 이날 참석자들은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해사 캠퍼스 내 5G 인프라 구축 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신기술을 시범 운용하고 있는 사관생도 하계 전투수영 훈련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5G 기반의 해사 전용 무선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첨단화된 교육·훈련 체계를 위한 스마트 캠퍼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해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 해군(SMART Navy) 건설을 뒷받침하기 위해▴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함께 연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 특히, 이번 업무협약과 발맞춰 해사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스마트 캠퍼스 시범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를 위해 KT는 해사 캠퍼스 전반에 5G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신(新)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KT 기업전용망을 활용해 독립된 네트워크를 구축,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 이번에 해사에서 시작하는 시범서비스는 ①해상 안전 모니터링 체계와 ②무인수상정 원격 통신 체계 ③모바일 지휘근무 지원 체계다.

 

• ①해상 안전 모니터링 체계는 해상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웨어러블(Wearable) 기기를 해양훈련에 활용한 시스템을 말한다. 웨어러블 기기는 해양훈련 중인 생도들의 GPS 위치와 생체신호(심박수), 수영 패턴 정보를 수집해 종합시스템에 제공한다.

 

• 수집된 정보는 해사 전산학과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분석돼 실시간으로 생도들의 안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개별 수영 숙달 수준 측정에도 활용된다. 해사는 이번 하계 전투수영 훈련 시 일부 생도들에게 웨어러블 기기를 지급해 시범 적용하고 있다.

 

• ②무인수상정 원격 통신 체계는 5G를 활용해 무인수상정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해사는 지난해부터 교류협정을 맺은 기관으로부터 무인수상정을 지원받아 교육‧훈련에 활용 중이다.

 

• 이번 5G 네트워크 구축으로 무인수상정 제어 반응속도와 원격 촬영영상 전송속도가 대폭 증가돼 활용폭이 넓어졌다. 특히, 이번 하계 전투수영 훈련 시에는 무인수상정을 안전통제 보조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 ③모바일 지휘근무 지원체계는 해사 전용 모바일 메신저 시스템을 뜻한다. 이 체계를 통해 생도들은 실시간 정보전파는 물론, 캠퍼스 어느 곳에서든 고화질·초고속 그룹 화상회의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 김종삼(중장) 해사 교장은 “장차 스마트 해군을 이끌어나갈 해군사관생도들이야 말로 가장 스마트한 환경에서 양성되어야 한다.”라며 “앞으로는 더 많은 교육·훈련 과정에 첨단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오는 역동적인 변화를 해군이 선도할 수 있도록 우수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한편 해사는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해 올해 초부터 KT와 협력해 왔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사관생도와 KT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신기술 도입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 이후 해사는 KT와 협력을 통해 조기에 실현 가능한 사업들을 시범적으로 운용하기로 했고, 결과에 따라 가상 전장 훈련체계 구축과 인공지능 교육·훈련체계 등 첨단 신기술 활용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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