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과 경제, 안보적으로 대치상황인 가운데 일본의 군국주의를 찬양하고 일본에 엄청난 액수의 공양금을 바치러 가는 왜색종교모임이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반일 불매운동과 일본관광자제가 확산된 가운데 수 백명의 일련정종 신도들이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다.

일련정종 관계자에 의하면 8월23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서울포교소 402명, 부산포교소 347명 등 약 750여명의 일련정종신도들이 일본을 찾아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기원과 행사에 참여하는 일정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의 군국주의자들과 군국영웅들을 참배하고 일본의 전승을 기원하는 행사와 더불어 예술공연을 참여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신도들은 일련정종 총본산인 대석사를 방문해 불공과 기도를 드리며 공양금을 바쳤다.

일련정종은 일본의 왜색불교의 일파이다. 총본산인 대석사를 비롯해 일본 국내에 700개가 있고, 미국, 프랑스, 스페인, 타이완, 인도네시아, 가나, 브라질에는 사원이 있고 싱가폴, 말레이시아, 홍콩, 파나마, 필리핀, 한국 등에 포교소가 있다.

일련정종은 일제 침략 시 전략군수물자인 구리 등 금강석, 광물 수탈과 일제 찬양에 앞장선 바 있고, 일본의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극우성향을 가진 종교이다. 일본과의 대치시기에 종교라는 미명으로 한국인들이 항공료와 체재비, 그리고 공양금으로 엄청난 재원을 일본에 반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일본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일본의 총본산에서 기도를 드리러 가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며 망국적인 행동이라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일제의 식민통치에 대한 사과와 반성도 없이 일본의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러한 시기에 일본을 찾는 것은 종교를 떠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부재와 친일행동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다.

이 땅에 일제 침략 후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일본제국주의 식민성향을 못 버리고 과거 민족을 수탈하던 종교를 따르는 한국인들의 자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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