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삼정한정식 김명숙 사장

‘26년간 한 식당에서 일하며 사장까지 올라’ 정세민 기자l승인2019.09.04l수정2019.09.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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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숙 사장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45번지(효제동)에 위치한 삼정한정식은 맛깔 나는 한식 세트로 유명하다. 김명숙 사장은 삼정한정식에 종업원으로 들어와 26년간 일하면서 사장이 된지 6년째다. 집이 인천인 김 사장은 1시간 반이나 걸리는 출퇴근길도 기쁨으로 다니기 때문에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한다.

김 사장은 원래 주인할머니와 시댁을 통해 알게 됐다 한다. 시댁과 주인할머니가 서산에서 아래윗집 사이였다. 그렇게 맺은 인연으로 20년 넘게 일하게 됐다는 것. 보따리를 쌌다 풀었다 하기가 여러 번이었지만 지금은 삼정한정식을 인수해 사장이 됐다.

처음엔 주인할머니가 다른 사람에게 식당을 인수했다 한다. 하지만 그 주인이 22개월 만에 도저히 못 하겠다 해서 자신에게 인계하려고 해 고민 끝에 하나님의 은혜로 인수하게 됐다. 5000만 원 정도 빚을 지게 됐지만 다 갚을 수 있었고, 올해는 경기가 어려워서 힘들지만 하나님이 채워주시리라 믿는다고 김 사장은 말한다.

“20년 동안 종업원으로 있으면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했다. 아직 주인할머니가 살아계신데 ‘내가 어려울 때 네가 도와 줬으니까 이제는 네가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며 “전임 사장님이 못해줬던 것 나는 직원들에게 해주게 된다. 4대보험이나 연금 같은 것을 직원들에게 해주게 된다”고 김 사장은 종업원으로 일할 때와 사장이 돼서 일할 때의 차이를 말한다.

삼정한정식은 직원이 3명이지만 예약이 많아 바쁠 때는 4명이 일하기도 한다. 홍어도 목포 벌교에서 가져오고 생선은 매일 배송해온다. 6년 동안 식당을 운영하면서 손님이 없어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힘들다고 생각지 않고 열심히 일하려 한다는 김명숙 사장. 그는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13년째가 된 권사이다.

김 사장은 “그전에는 완전 불교신자였다. 그전 주인할머니는 보살님이었다.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니면서 성경 필사를 시작했는데, 점심시간과 집에 가서도 필사해 2년 6개월 만에 성경전체를 옮길 수 있었다”며 “그 당시 삼정한정식에서 잠깐 나가서 인천에서 10개월 동안 일한 적이 있는데 다시 와보니 주인할머니가 법당을 다 철거했더라. 꿈에 십자가가 금은보화로 다가오는 것을 봤는데 깨어나서 연동교회 십자가를 보는데 정말 금은보화로 보이더라고 했다”며 자신의 신앙경력과 이전 주인할머니가 교회에 나가게 된 이야기도 전했다.

김명숙 사장은 종로 5,6가에 거주하는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떡국잔치를 열고 있다. 8.90명이나 되는 분들에게 따뜻한 떡국 한 그릇 대접하는 것이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신앙인으로서 하나님께 더 의지하고 삼정한정식을 찾는 분들이 맛있게 드시는 것이 김명숙 사장의 작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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