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고시부장 강재식 목사, “불법∙부정 묵인하지 않겠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노회장 장필봉 목사)가 지난 10월 14일에 경기도 양평군 소재 십자수기도원(원장 길자연 목사)에서 제 185회기 정기회를 갖고 사무처리와 강도사 인허식, 목사 안수식을 거행했다.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빛과진리교회(김명진 목사)의 교단 탈퇴 건에 대해 조정위원회는 과정이 적법치 않아 공동의회를 열고 무효를 선언했음을 보고하고 교단복귀를 청원했다. 이에 노희는 만장일치로 복귀를 통과시켰다.

조정위원회는 다음과 같다. △위원장: 고영기 목사 △부위원장: 김진하 목사 △서기: 강재식 목사 △회계: 김용환 장로 △위원: 한혜관, 박원영 목사, 이우희 장로.

개회예배는 황석산 목사(부노회장, 큰숲교회)의 사회로 이상봉 장로(부노회장, 상암월드교회)가 기도를, 박원영 목사(노회서기, 서울나들목교회)가 요한복음 9장 1절부터 7절 말씀을 봉독하고 주기철목사오페라단(아르텔필하모니) 윤혁진(바리톤)의 찬양이 있었다.

장필봉 목사(노회장, 보린교회)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 제하의 설교에서 “예루살렘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실로암에 가서 눈을 씻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소경은 눈을 떴다”며, “우리는 아직 눈먼 소경이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실로암으로 가서 눈을 떠야 한다. 주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이므로 말씀에 순종해 낮은 자의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은칠 목사(증경노회장)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성찬예식은 조만식 목사(후평장로교회)가 집례를 맡았다. 조 목사는 진정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하고 개인의 생각과 결론이 아닌 주님의 결론을 가슴속에 새겨야하며, 주님께 헌신하고 순종하고 뜻에 따라야함을 당부했다.

개회선언 후 사무처리 시간에 노회원 273명(목사 214명, 장로 59명)중 106명(목사 79명, 장로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부 보고에 이어 고영기 목사(증경노회장, 상암월드교회)가 총회보고를 했다.

또 평양노회는 강재식 목사(총회고시부장, 광현교회)의 총회고시부장 당선 축하, 군목단장 최석환 목사 대령진급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재식 목사는 총회고시부의 변화의 필요성을 말하고 총회사설문제지∙과외까지 문제점을 지적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불법과 부정을 묵인하지 않겠다. 총회고시부에서 출제집을 발행하고 세미나도 개최하겠다”며, 이어 “가능한 합격률을 높이고 많은 사람들이 신대원을 졸업시, 강도사고시 자격획득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목사를 목사답게 양성하는데 의미를 두겠다”고 전했다.

최석환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다. 평생 말씀과 기도 모범을 보여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총회군선교회, 군목부, 군선교사회, 군목단, 군선교연합회와 평양노회 모든 회원들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탈퇴과정 비합법적 원인무효. 빛과진리교회 정상회복

특별위원회 보고시간에 빛과진리교회의 교단탈퇴 문제를 다뤘다. 조정위원회(조정위원장 고영기 목사)의 보고에 의하면 공동의회를 열어 탈퇴했던 빛과진리교회는 재차 공동의회를 열고 교단복귀를 결의했으므로 복귀를 청원했다. 이에 만장일치로 빛과진리교회의 복귀는 통과됐다.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는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했다.

강도사 인허 및 목사안수식

장필봉 목사의 사회로 박원영 목사가 기도를 이수봉 목사(회록서기, 원당왕성 교회)가 성경봉독하고 길자연 목사(증경총회장, 왕성교회 원로)가 설교를 했다.

길자연 목사(증경총회장, 십자수기도원 원장)는 ‘하나님이 열어 주신 길’ 제목의 설교에서 “목회자에게 고난은 축복이다. 편안한 목회의 망상을 버려야한다. 고난은 참된 삶을 살도록 깨우침을 주는 주님의 뜻이다”며, 이어 “요나에게 풍랑을 보내 깨우침을 주시고 그 앞길을 열어주셨다. 고통 없이 얻는 것은 없다. 차세대의 강단을 채우는 목회자가 되기를 축언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재식 목사, 박광원 목사(증경노회장, 가산교회)가 권면하고 고영기 목사, 김진하 목사(증경노회장, 예수사랑교회)가 축사를 전했으며, 김경일 목사(증경노회장, 온세상교회)의 축도함으로 목사안수식을 마치고 185회기 폐회를 선언했다.

△목사안수자: 김성준, 신태양, 이성은, 이진우, 장 민, 황치석. △강도사 인허자: 강일융, 김용수, 박예찬, 서경수, 신웅석, 신현국, 전희호, 최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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