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제일노회(노회장 임계빈 목사)가 지난 10월 15일에 서울시 동대문구 소재 동도교회(옥광석 목사)에서 제 185회기 정기회를 갖고 사무처리와 강도사 인허식, 목사 안수식을 했다. 이날 165명(목사회원 121명, 장로회원 44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무처리 시간에 교회자립위원회 정관보고에 노회원의 관심과 토론이 눈길을 끌었다. 운영세칙(개정안) 4장(재정부) 제 2조(운영)의 2항 ‘각 교회 상회비는 교회예산의 1%로 한다. 단 전년도 교회결산 100억 이상은 0.6%, 70억 이상 1.7%..(금액에 따라 % 차등부여)’와 5항 ‘상회비를 미납한 교회는 행정보류 할 수 있다’ 두 조항을 두고 열띤 토론 끝에 한 회기동안 연구∙검토키로 결의했다.

△노회장: 임계빈 목사(중앙단대교회) △부노회장: 양정택 목사(송우교회), 나원주 장로(삼일교회) △서기: 이성회 목사(주님의교회) △부서기: 옥광석 목사(동도교회) △회록서기: 박상돈 목사(즐거운교회) △부회록서기: 송명덕 목사(제자비전교회) △회계: 한상원 장로(은석교회) △부회계: 심상영 장로(시민의교회).

개회예배

임계빈 목사의 사회로 시작한 개회예배는 양정택 목사가 기도를 하고 옥광석 목사가 사도행전 6장 1절부터 4절까지 말씀을 봉독했다.

임계빈 목사는 ‘전화위복의 비결’ 제목의 설교에서 애굽에 팔려간 요셉, 광야로 쫓겨간 모세, 사자 굴에 들어간 다니엘 등, 주님께서 고난을 주시고 귀하게 쓰신 사람들의 말씀을 언급하면서 “교회성장이 어려운 시대라고들 평한다. 성도는 줄고 재정은 어려우며, 일꾼은 없다고 한다”며, 이어 “초대 예루살렘교회를 보면 분쟁과 갈등 속에서도 큰 성장을 이뤘다. 그 비결은 내려놓음이다. 사도들은 동역자 일곱 집사를 세워 사역을 맡기고 오로지 말씀과 목양 사역에만 집중해 지도력을 회복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본받아 교회가 어려운 이 시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하나님께 나아가고 지도력 회복에 힘써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대천 목사(직전노회장, 원당서문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성찬예식은 최종천 목사(증경노회장, 분당중앙교회)가 집례 했다.

회무처리

회무처리 시간에 주요안건으로 △영천교회에 장로 사직건은 김광규, 이규은 장로의 사직서 제출을 받고 시찰회에서 처리키로 △박춘명(제자들교회)가 청원한 노회간사 및 사례비 지급에 관한 건은 현행대로 간사는 1년 임기에 연임을 결정키로 결의했다.

또한 주목을 받았던 시행세칙을 개정을 두고 열띤 논의가 있었다.

박춘명 목사는 “지난 2년간 합리적인 실행을 위해 연구하고 준비한 내용이다. 중요한 것은 예산이다. 노회가 어렵고 힘들어도 규정화 시키고 명문화해서 노회재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범규 목사는 “경제적으로 힘들 경우 교회입장에서 압박감이 생긴다. 지혜로운 결정을 위해 더 연구∙검토하자”고 발언했다.

서문강 목사는 “세칙이 논란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신속히 처리하기 힘들다. 옳고 그름을 떠나 연구∙검토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김선규 목사는 “미자립교회를 위한 재정은 중요하다. 예산문제이니 현실적으로 고민해보자”고 발언했다.

권순직 목사는 “세칙 개정안은 잘 준비했다. 현실은 1%를 안 내고 있다. 이론적인 부분과 현실적인 부분의 괴리감이 크다. 현실적인 부분을 더 살펴보자”고 발언했다.

박춘명 목사는 “시행세칙위원회 회의에서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해 %를 결정했다. 현실적으로 작은 교회가 더 어렵다. 위로와 도움이 되는 노회가 되길 바라고 어려운 형제 동역자들 생각해 은혜롭게 결정되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최종전 목사는 “올가미가 씌워지는 듯하다. 법은 강요가 아닌 스스로 지키기 위해 만들어야 한다. 법적으로는 정족수 부족으로 오늘 결정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기타의견으로 ‘개척교회 입장에서 노회비가 부담이 된다. 상회비를 보류한 교회의 행정보류가 부담 된다’라는 의견에 박춘명 목사는 “친목회도 상벌이 있다. 교회도 상벌이 있는데, 노회에서 상벌이 없다면 무용지물로 만들자는 것이다. 상벌이 없다는 것은 정관을 의미 없게 하는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긴 토론 끝에 시행세칙규정 개정안은 한 회기동안 연구∙검토키로 결의했다.

강도사인허 및 목사안수식

임계빈 목사의 사회로 이성회(서기) 목사가 기도하고 송명덕 목사(부회록서기, 제자비전교회)가 사도행전 13장 1절부터 3절까지의 말씀을 봉독했다.

김선규 목사(증경총회장)는 ‘보냄을 받은자’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는 주님이 보내고 주님이 세워준 사람이다. 이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 직분은 사람이나 신학교에서 준 것이 아닌 그리스도께서 주신 것이다. 영적인 지도자로 성도들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거룩한 주의 사역을 감당키 위해 희생은 필요하다. 귀한 복음의 사역을 가지고 뒤를 돌아보지 말고 영혼들에게 지역에 복음을 전하라. 세속주의와 합리주의를 버리고 언젠가 주님의 앞에 설 때, 주님께 칭찬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홍성개 목사의 권면, 유종목 목사가 격려, 김진응 목사가 축사했다. 끝으로 권순직 목사(증경노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제 185회 정기회의 폐회를 선언했다.

△목사안수자: 김수완, 김성민, 김준희, 남영안, 박경석, 서문동수, 이주영, 이춘복, 조영국, 최대림, 최명길. △강도사 인허자: 김길용, 김병욱, 김준홍, 모한음, 박정민, 이사무엘, 이영식, 이진언, 장성준, 전진원, 정석원, 조영욱, 한대희,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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