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文)대통령, 광화문에 나와 수백만 명 달래야 합니다.”

“양극화 속에 생긴 백성들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합니다.”

“문(文)대통령, 이 백성들을 한번 설득해 보세요.

설득해 보세요. 만약 설득이 안 되면 설득당하세요.”

▲ 10월 9일 집회 모습

대전 중문교회 장경동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자신의 교회뿐만 아니라, 타 교회 부흥에도 앞장서 왔다. 장 목사는 방송을 통해, 집회 현장에서 각종 유머와 지혜로운 말로 참석한 이들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며 행복선교사 역할로, 사랑을 실천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는 “북한 2000만 명 안고 죽자”는 말이 잘못 해석되어 언론에서 비판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이번 광화문 집회에서 설명하면서 전시적인 상황에서 한 말이었음을 수백만 인파들이 이해하게 되면서 행동하는 연설에 많은 백성을 감동케 했다

‘옳고 그름만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사랑의 성숙이 중요한 거예요’

장경동(중문교회) 목사는 광화문 집회. 수백만. 대한민국 최대의 인파가 모인 자리에서 명연설, 명설교를 했다. 이때 이날의 집회는 대한민국이 건국된 이후, 100만 120만 명이 모였던, 1974년,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엑스포 74 빌리 그레함 집회보다 갑절의 더 큰 집회였고, 이곳에서 한 장경동 목사의 강연은 인문학적인 가슴을 울리는 명설교, 명연설이었다.

이날 장 목사는 단상에서 먼저, “할렐루야!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연설을 시작했는데, “여러분! 단상에 오르기 전, 어떤 분에게서 문자가 왔어요. 그래서 전화를 받았더니, 하는 말 “장 목사야! 장 목사는 그곳에서 죽어서 내려오라고 하더군요.그런데 여러분! 아니 지금 죽어서 내려올 문제입니까? 제가 지금 생명 걸고 올라왔는데 사실 제가 지금 이곳에 올라온 것은 대통령에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올라왔습니다. 그것은 이것입니다.

“대통령 각하! 지금 광화문에 나와 있는 이 백성들의 소리를 들어 주세요”. 나와 주세요. 지금 바로 나오셔서 백성들을 설득하시든지, 설득을 당하든지 해야 합니다. 지금 나오세요. 여기 나오셔서 이곳에 모인 백성들을 설득해 주어야 지도자입니다. 아니 이렇게 백성들이 울고 있으면 빨리 나오셔야죠. 빨리 오셔서 달려 주셔야지요. 오늘의 함성이 똑같은 함성이 아닙니다.

대통령 각하! 각하! 이 백성들의 함성에 외면하지 마십시오. 지금 바로 나오십시오. 괜찮습니다. 지난 10월 3일부터 오늘까지 그 어떤 사고 하나 없었어요. 화염병 하나 없었어요. 지금 여기는 홍콩도 아니에요. 한 사람의 말도 들어 주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나와서 이렇게 외치는데 반드시 나오셔야 합니다. 들어 주셔야 합니다. 나오셔서 들어 주셔야 합니다.

저도 가정에서 아내와 다툴 때도 있었는데, 결과를 보니, 제가 잘못 했더군요. 그래서 제가 용서를 구했습니다. 지금 이 나라가 지금 싸우고 있는데, 제가 깨달은 게 있어요. 그것은 바로 지금 옳고 그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랑의 성숙이 중요한 거예요. 성숙한 사람이 중요한 거예요. 대통령 각하께서 나오셔서 설득해 주세요. 나오세요.

‘설득이 안 되면, 전하! 설득당해 주세요!!’

아니, 대통령이 백성을 이기는 것. 백성이 대통령을 이기는 것, 무엇이 중요한지요? 대통령 각하! 나오세요. 지금 바로 나오셔서 백성들을 설득해 보세요. 설득해 보세요. 그리고 만약 설득해도 설득이 안 되면, 그냥 백성에게 설득당하세요. 외면하지 마십시오’

‘10월 9일. 광화문 연설은 인문학적인 명연설. 명 조정 설교였다’

“장경동 목사님! 목사님은 왜(Why) TV 프로그램 ‘동치미’ 안 나와요?”

“장 목사님! 왜 TV 프로그램 ‘동치미’ 안 나와요?”

이때, 장 목사는 “예. 잘렸습니다”

▲ 장경동 목사

본 기자와의 대담에서도 그의 주된 화두는 위기에 처한 안보의 중요성이었는데, 이날 10월 9일 광화문 집회에서 장경동 목사는 930회의 침략을 받았던 나라의 민족을 소개하면서 “단지 전쟁 중이었던 연평도 포격을 전제로, 국가 안보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아니 우리 문 대통령이 아들 같은 나이인 김정은에게 얼마나 잘해 주느냐? 그런데 김정은은 문 대통령을 ‘소 대가리’가 어떻고 하는데, 나이도 자식 같은 나이 김정은에게 문 대통령은 왜(Why) 이런 소리를 듣고도 가만있냐?” 며, 장경동 목사는 이 상황에 대해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장 목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꼭 필요한 말. 해야 할 말. 나라 사랑의 말이었다.

“우리가 북한 백성! 사랑해야죠. 그러나 적과 원수는 다릅니다. 원수는 사랑해야 하지만, 적은 대적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말,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다. 그렇다면 장 목사 그는 왜 이런 말을 하였을까? 그리고 10월 9일. 광화문 집회에서 왜(Why)이런 연설을 했을까?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다. 말은 때에 따라 할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될 할 말이 있다. 전시 때 말, 평화 시대의 말이 있다. 그럼 지난번 장경동 목사의 말과 이번 광화문 집회에서의 장 목사의 말은 과연 어떤 말인가? 막말인가? 쓸 말인가? 왜 이러한 말을 했는가?

말! 말은 어떤 상황이냐에서 서로 다른 말이 다르게 나오게 된다. 우리가 성서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예루살렘에 있는 제사장들과 서기관, 바리새인들을 향해 “이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진노를 피할 줄 아느냐?” 이렇게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런데 만일 여기에 대해 저들이 예수님께 “뭐! 독사의 자식!” 하면 문제가 된다. 한마디로 욕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한마디로 “이 독사 새끼야”란 말이다. 아니, 독사 새끼! 뱀 새끼 아니 이보다 무서운 말이 어디 있는가? 이것은 사실. 근본적인 부분이 잘못된 정치의 지도자, 종교의 지도자들을 가르친 영적 전쟁을 선포한 말이다.

장경동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연평도 사건에 대해선, “여러분! 사실 전쟁 나면 안 되잖아요.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요? 이 나라 지켜야죠. 누가 전쟁을 범한다면 싸워서라도 지켜야지요?” 그럼 “지금이 전시냐?”라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대해 장경동 목사는 “지금 김정은이 미사일을 쏘아 올리면서, 미국과 우리 한국을 은근히 협박하고 있는데, 저는 이런 전시 속에서 말한 것일 뿐입니다. 저희는 사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평화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전쟁 나면, 다 죽거든요.

만약이란 전제를 해 보십시오. 양국이 전쟁 나면 적을 죽이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 하나를 해야 하거든요. 사실. 국가 안보를 생각하면서 한 말일 뿐입니다. 사실 저처럼,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목사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세요. 사실, 다른 분들도 많이 기도하십니다”

이렇게 장경동 목사는 다시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 대해선, 각하란 호칭을 써가면서까지 북한 김정은과의 정치적인 관계 속에서 대통령의 자존심을 지켜 주었고, 조국 하야를 원하는 백성들과 대통령을 만나게 해서 이 난국을 해결하려는 중보자로 선 것이다.

말보다는 해석이 더 중요. 바른 해석 중심이 돼야...

장경동 목사는 말한다. “말도 중요하지만, 해석이 중요하거든요. 제가 이번 광화문 집회에서 한 것은 대한민국 만세가 되도록 한 말이거든요.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하거든요. 국민이 이렇게 많이 나와서 외치는데 나와서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지요, 이기는 게 이기는 것 아닙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백성을 이겨서 무엇합니까? 지금까지 제가 한 말은 모두가 백성들 앞에서, 전쟁 상황에서 이야기 한 것입니다.

사실 오래전에 있었던, 연평도 전쟁 앞에서 생각해 봅니다. 사실 준비 없이 전쟁이 나면, 다 죽거든요. 제가, 여기서‘북한 사람을 한 명씩 끌어안고 죽자’한 말은 적이 쳐들어오면, 이란 전제하에, 연평도의 폭격과 같은 상황 속에서 적이 쳐들어오는 상황 속에서입니다.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미국. UN의 참전 속에 평화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온 국민의 수고와 노력 속에 발전한 오늘의 대한민국! 저는 이러한 대한민국이 바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우리 대한민국을 함께 바로 세워 가야 합니다. 오래전, 천안함 폭격 후 있었던 그 상황 속에서 다시 이 나라를 누구든지 쳐들어오면,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한 사람씩 안고 죽더라도 죽어서라도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전쟁이 나면 피해 갈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또 북한이 다시 쳐들어온다면, 정말 그들과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이 나라 안보의 문제가 해결됨을 설명한 것뿐입니다. 행여나 주민을 죽여서라도 우리가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전시적인 상황에서 한 것입니다. 그런데,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 직후 어느 교회 집회에서 안보와 애국심을 강조하기 위해 한 것을, 그 당시 시국 상황을 무시하고, 그 내용만 부각하다 보니 오해와 논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장 목사의 연설은 인문학적인 행동하는 명설교였다’

장경동 목사는 이번 10월 9일 광화문 집회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고 많은 인파가 모인 집회에서 최고의 연설을 해내었다. 문 대통령에게 국민의 함성을 듣게 하는, 조국 하야를 결단케 하는 감동의 인문학적인 연설이었다.

대한민국의 안보의 중요성과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북한 김정은과의 외교 관계 속에서 대통령의 위치를 분명하게 묻고, 국민 함성 ‘조국 하야!’를 매듭짓게 함으로써 분쟁의 고리를 일단 끊는 결단력 있는 인문학적인, 행동하는 명연설 명설교였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서의 설교. 연설은 이 시대의 아픔을 풍자한 대서사시였다. 10월 9일 광화문 집회 단상의 연설은 정치의 양극화 속에서 갈등과 분쟁의 연속이 만들어 낸 사건의 현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모이고, 자연스럽게 외쳐지는 함성 속에서 외쳐지는 선지자의 외침이었다. 이것은 바로 분쟁에서, 평화로 이끄는 조정의 마당. 나라 세움의 마당이었다.

목회자는 선지자적 예언자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 장 목사는 이 사명을 감당한 것이다. 장 목사의 말은 나라를 생각하고, 백성을 생각하면서, 가정에서는 가장이 바로 세워져 아내, 자녀로 부터 오는 피드백을 잘 받아야 가정이 살고, 국가는 지도자가 바로 서서 백성의 소리를 듣고, 바로 행해야 나라가 산다. 국민의 아우성을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되는, 현실 앞에서, 국가의 최고 책임자에게 인문학적인 명연설을 통해 백성들의 소리를 듣게 한 것이었다.

또한, 장 목사는 지난번 연평도와 관련 연설했던 말을 다시금 기억하면서 적과 원수를 분명히 구분시키며, “전쟁 시와 평화 시를 분명히 구분시키면서 원수는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하지만, 전쟁 시 적에 대해선 반드시 내 생명 걸고 싸워 이겨야 이 나라가 있다”고 하여 국가 안보를 통한 나라 사랑을 분명히 하는 시간이 되었다. 장경동 목사는 이날. 적은 적이고, 원수는 원수임을 분명히 가르쳐 주었고, 연평도 사건을 되새기며, 나라의 안보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선지자적 예언자적 말을 한 것이다.

성서에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였는데, 장 목사는 이 일을 한 것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하였는데, 장 목사는 진리가 이기도록 한 것. 자유케 되도록 한 것이다. 그렇다. 거짓과 허위로 안보위기 안보 불감증에 처한 한국의 위기상황에서 크리스천에게 진리를,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선포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시비를 거는 자들에게 명확한 설교로 대응한 것이었다.

장 목사의 말대로, “하나님은 UN과 미국을 도구로 하여 대한민국을 독립시켜주고, 미국과 유엔을 도구로 북한의 무력남침도 저지해주었으며, 한강의 기적인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베풀어 주셨다. 수많은 교회가 나라를 뒤덮고 선교 강국으로 나섰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왜(Why) 국론이 분열되고 헌정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했는가?”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였다.

이날 광화문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이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크리스천들이,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진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는 순교자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경제 강국이 되었지만, 이제 경제. 고용. 탈원전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대책. 의료보험도 갈수록 악화하여 가고, 국가부채. 가계부채. 국민연금 재정도 마찬가지로 악화하여 가며, 우리 대한민국. 한국교회도 바벨탑문화에 도취해 진리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외면한 안보위기, 경제 위기, 교회 위기에 처하지 않았는가? 진리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지도자들이 바로 인도할 때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