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문재인 대통령 하야 운동에 50만 명의 서명지를 보내왔다는 주장에 대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해명서를 발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4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에서 진행하는 동성결혼 반대 운동에 동참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약 50만 명의 서명을 받았는데 전광훈 목사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문재인 대통령 하야 서명이라고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 목사를 비판했다.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61년 동안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왔고 예수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인 복음전파(선교)와 교육 봉사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일에 전념해 왔다.”며 “또 전통 복음주의 입장에서 교회를 운영하고 성도들을 바른 신앙생활로 인도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 어떤 단체나 개인이 정치적 목적으로 교회를 이용하거나 잘못된 주장을 해 교회의 본질적 사명 감당을 혼돈케 하는 일을 하지 않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끝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이념대립으로 나뉘어진 한국사회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로 만드는 일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10월 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중심이 되어 결성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관 10.3국민투쟁대회’를 앞둔 9월 26일 유투브 방송을 통해 이영훈 목사가 자신을 만나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 30만 명 동원하겠다고 했다고 했으나,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 해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전 목사가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자신이 주도하는 '문재인 대통령 하야 투쟁'에 끌어들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전 목사의 발언에 대한 신뢰도 문제뿐만 아니라 한기총 대표회장이라는 공인으로서의 정직성에 대한 논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해명서’ 전문.

해명서

최근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 하야 운동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동참하고 50만 명의 서명지를 보내왔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에서 진행하는 동성결혼 반대운동에 동참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50만 명의 서명을 받았는데 전광훈 목사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문재인 대통령 하야 서명이라고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61년 동안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왔고 예수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인 복음전파(선교)와 교육 봉사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일에 전념해 왔다. 또 전통 복음주의 입장에서 교회를 운영하고 성도들을 바른 신앙생활로 인도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그 어떤 단체나 개인이 정치적 목적으로 교회를 이용하거나 잘못된 주장을 해 교회의 본질적 사명감당을 혼돈케 하는 일을 하지 않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끝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이념대립으로 나뉘어진 한국사회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로 만드는 일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9년 11월 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 및 성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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