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위하여”

김미자 교수 인터뷰 정세민 기자l승인2019.12.03l수정2019.12.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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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자 교수

웰빙(Well-being)이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된 것도 꽤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단순한 웰빙이 아니라 건강과 행복이 더해져야 하는 웰니스(Wellness)를 추구하는 시대이다. 웰니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이때에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웰니스 강국 대한민국’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한국웰니스산업협회 회장 김미자 교수(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학과장)이다. 그를 만나 웰니스산업 전반과 한국에서의 전망을 들어보았다.

-한국웰니스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어떤 단체이고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

한국웰니스산업협회는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웰니스산업은 우리나라의 경우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가고 있다. 웰니스는 웰빙에다가 건강(Fitness)과 행복(Happiness)을 합한 아주 광범위한 개념이다. 창립총회는 2017년 11월 10일에 있었고, 2018년 농식품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많은 분이 웰니스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웰니스산업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우리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굉장히 힘든 사회에서 살고 있다. 얼핏 보면 다들 건강해 보이나 사실은 건강하지 못하다. 그래서 진정한 의미에서 건강과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떠나서 공감해주고 있다. 웰니스산업은 통합적이고 융복합적인 산업이다.

-한국웰니스산업협회는 매년 ‘K-웰니스 착한 선물전’을 열고 있다.

요즘 대한민국 경기가 너무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최대한 노력해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 농어민, 중소상인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자 한다. 특히 농식품 산업에 관련된 분들은 아이디어는 좋지만, 판로개척이나 마케팅을 잘 모른다. 그분들을 참여시켜 소비자와 직접 연결해 주고자 한다. ‘K-웰니스 착한 선물전’은 1, 2회를 거치면서 많이 알려졌다. 이번에도 성황리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설을 1주일 앞두고 열리는 행사라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다. 웰니스산업에는 농식품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관광, 보건복지도 포함된다.

▲ 미륵사지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왼쪽에서 두번째)와 함께

-전북 익산시를 대한민국 웰니스 추진도시 1호로 선정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익산이란 곳은 농촌과 도시가 합쳐진 마한의 고도이자 백제의 수도이다. 자연환경이 뛰어나 웰니스산업의 취지에 맞다. 한 나라의 수도를 정할 때는 아무 데나 정하지 않는다. 풍수를 다 고려한다. 그런 면에서 익산은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논밭에선 어떤 작물도 다 잘 자란다. 익산의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이야기에선 서동이 무왕이 되기 전에 아이들에게 마를 줘서 노래를 부르게 해 선화공주와 결혼한다. 이렇게 익산은 마를 비롯한 모든 작물이 다 잘 자랄뿐더러 문화적 콘텐츠가 풍부하다. 지리적, 환경적, 인문학적인 배경에 문화적 콘텐츠가 가미돼 웰니스산업을 추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미륵사지 석탑 같은 고대 불교 유적과 남녀가 따로 예배드린 두동교회 예배당, 천주교 김대건 신부 유적지도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나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도 웰니스산업 추진 의지가 강하다. 강원도 최문순 지사도 추진 의지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이제 문화관광만 가지고는 경쟁력이 없다. 웰니스가 더해져야 한다. 지역경제 활력소로서 웰니스가 공헌할 수 있다.

-전북 새만금포럼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새만금사업이 시작된 지 30년 됐다. 처음 새만금간척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식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식량 증산을 목적으로 시작한 간척사업인데, 지금은 쌀이 남아돌고 있다. 여의도에 100배가 넘는 땅인데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 사업이 추진된 지 30년이 넘은 지금에 와서는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로 채워야 한다. 여기에 관광과 웰니스가 들어간다. 새만금사업은 아직도 갈 길은 요원하다. 그동안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렸지만, 현 정부는 새만금사업에 관심이 많다. 관광·웰니스산업을 새만금간척지에 유치하고자 한다.

▲ 새한일보에서 수상한 인물대상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이다.

대한민국처럼 트렌드의 변화가 빠른 나라가 없다. 한때 우리나라는 방글라데시보다 못 살았다. 하지만 당시 우리나라와 비슷했던 국가들은 아직 후진국이고, 우리나라는 어쨌거나 선진국 되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바뀐 경우는 세계에서 유일하다. 대한민국은 후진국들에서 강한 동기부여가 되는 나라이다.

이렇게 트렌드의 변화가 빠른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학벌 하나 가지고 살아남기는 힘들어졌다. 자기 적성과 취향을 살려 다시 대학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실례로 김락훈 쉐프는 우리 학교 학부에 편입해서 공부했다. 이 친구가 브라질올림픽 때 현지에 가 김을 전파했다. 우리나라에서 호텔·관광·외식경영은 학문의 역사가 짧지만 판에 박힌 학문이 아니라 창조적이고 기발한 콘텐츠를 개발하려고 한다. 일본 도쿄 민단 의장도 우리 학교 출신이다. 웰빙이란 개념이 부각 되면서 건강한 음식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일이 많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운데)와 함께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웰니스산업의 전망을 밝힌다면?

대한민국 사람들은 가장 짧은 시간에 선진국으로 발전한 나라이기에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랐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너무 큰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발전에 내몰렸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단 트라우마에 걸려있다. 저명인사들이 참석한 토론 프로그램에서도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어떻게 공격할지 생각하고 있다. 집단 치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치유도 웰니스에 들어간다. 힐링 아이템이 아주 중요하다.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라는 미션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고난의 시간이 많았는데 그 시간이 미션을 감당하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믿는다.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사명이다.

또한 K-웰니스 브랜드 대상 중에 힐링, 템플스테이도 있다. 내가 나를 치료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치유할 수도 있다. 힐링은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될 수 있는데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결국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새만금에 대단위 웰니스 타운을 설립했으면 한다. 육체적으로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힐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고자 한다.

-해외동포책보내기협의회에 이사로 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전 세계에 750만 재외동포들이 있다. 재외동포는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고, 코리아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다. 우리에게 한글책 한 권은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750만 해외동포 2, 3세에게는 한글책 한 권이 한국의 얼을 알리는 굉장히 중요한 자료가 된다, 20년째 전 세계에 책을 보내는데, 2017년에는 7000권의 책을 가지고 하와이에 갔다. 하와이는 해외에서 최초로 독립운동자금을 성금 했던 곳이다. 디아스포라 동포를 잘 품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 역량을 같이 해나가야 한다. 책 한 권의 소중함이 2, 3세에게는 대한민국을 아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애국심을 가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김미자 교수가 가지고 있는 직책은 공식적으로만 23가지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라 믿는 김미자 교수.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 교수에게 응원을 보낸다.

약력

한국웰니스산업협회 회장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호텔(조리)외식경영학과 학과장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전)대외협력처장

한국관광연구학회 부회장

한국관광공사 평가위원

KOICA 평가위원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자문위원

새만금포럼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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