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교회는 '갱신성도들'과 지난 7년동안 이어온 분쟁을 끝내고 합의각서를작성했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다시 하나님 앞에 올곧게 설 수 있게 됐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23일 오후 팔래스호텔에서 ‘사랑의교회 성결회복을 위하여 기도하는 사랑의교회 갱신성도들(대표 김두종 장로, 이하 갱신성도들)’과 만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중재로 그간 분쟁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2013년부터 사랑의교회 강남예배당에서 따로 기도회를 열어온 ‘갱신성도들’은 강남예배당을 2026년까지 무상 사용할 수 있고, 필요하면 2028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합의각서에는 ‘갱신성도들’이 강남예배당을 사용할 수 있는 요일과 시간이 명시되어 있다.

또한 사랑의교회는 2013년 2월부터 2019년 12월 현재까지 권징받은 ‘갱신성도들’을 해벌하고, ‘갱신성도들’은 해벌된 이후 당회, 제직회 및 공동의회에서 반대 등의 교인의 권리를 주장 또는 행사하지는 않기로 했다.

이어 양측은 당사자 명의 여하를 불문하고 상대방에 대해 제기한 소송 및 신청사건 등 일체의 법적 쟁송을 취하하고, 상대방은 그에 동의하기로 했다

▲ 합의각서에 서명하는 오정현 목사와 김두종 장로

.오정현 목사는 사랑의교회 대표자로서의 부덕과 대사회적 물의를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이를 언론과 사람 앞에 사과하며, 갱신성도 일체 역시 하나님 앞에서 모두 죄인임을 고백하고 오정현 목사의 허물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감싸며 갱신과정에서 나타난 부덕의 허물을 언론과 사람 앞에 사과하고 사랑의교회 회복과 세움을 위해 전심을 다해 협력하기로 했다.

덧붙여 ‘갱신성도들’은 오정현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해 크게 섬기도록 협력한다고 밝혔다.

사랑의교회 당회도 “비록 합의된 시점과 합의내용 등에 대해 성도 모두가 흡족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긍휼의 마음으로 너그럽게 받아주면 감사하겠다”는 성명서를 냈다.

▲ 왼쪽부터 소강석 목사, 오정현 목사, '갱신성도들' 권영준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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