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오직 한국교회가 희망이다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l승인2020.04.03l수정2020.04.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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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구 박사

온 세계가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무너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독일, 불란서, 스페인, 이탈리아 등 모든 나라들은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맞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의 전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다. 모든 국가들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의 승패로 국력과 국격(國格)의 명암이 갈리고 있는 중에, 선진국들이 한국의 발 빠른 대처에 칭찬하고 이제는 한국을 모방 하고, 한국을 모델로 하고 싶다는 말이 연일 보도 되고 있다. 한국이 코로나19에 신속한 대처와 과학적, 민주적 방법을 두고 세계는 지금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코로나19 이후가 더 큰 문제다. 경제가 무너지고 민심이 흉흉하고 돈을 푸는 것 밖에는 달리 대안이 없는 듯 하다.

한국이 금번 코로나19 대처에 성과를 낸 배후에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무엇이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예술 등에 영향을 끼쳤는지 그 배경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할 듯하다.  어떤 이는 한국인의 DNA가 남다르다고 하는 이도 있고, 또 다른 이는 한국은 위기 때 마다 그것을 극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 한국인은 상부상조하는 전통이 있고, 이웃을 배려하는 성품이 남다르다고 했다. 모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조 말기에서부터 일본의 침략으로 나라를 빼앗기고, 북한 공산당의 6•25불법 남침으로 온 국토가 초토화 되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오늘날 산업사회에 가장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한 대한민국의 정신적 배경은 무엇일까?

27년 전에 필자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국학 국제 대회>에 참석했었다. 그때의 주제는「한국의 근대화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였다. 모든 학자들이 말하기를 한국의 근대화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했고, 어떤 이는 <새마을 운동> 또는 <유교의 전통>이라 했다. 그러나 나는 확실하게 주장하기를 한국의 근대화 발전은 바로 기독교 때문이고, 특히 <기독교의 복음>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당시 내 주장은 모스크바 국영 방송으로 송출되었다.

이렇게 한국의 근세사는 기독교회를 빼고는 말할 수 없다. 사실 1800년대 말, 한국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희망이 없는 가난하고 가련한 어두움의 나라였다. 당시 한국은 세상과 담을 쌓고 외톨이가 되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민초들은 실제적으로 노비였고, 일부 왕족과 귀족인 양반계급이 백성들을 등치고 수탈함으로, 우리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희망이 없는 나라였다. 종교라야 유교와 불교 등이 있었다지만 이들 종교들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었다. 오히려 샤머니즘의 발달로 무지한 백성들은 운명론에 사로잡혔고, 허무주의와 염세주의가 이 나라의 정신세계였다. 누구 하나 나라의 장래에 바른 이정표를 제시하는 지도자도 없었고 기관도 없었다. 이조 500년 동안 오직 국왕을 이용해 먹은 대신들의 부정부패는 하늘을 찔렀다. 이렇게 칠흙 같이 어두운 우리나라에 한 줄기 빛이 보였다. 그것은 바로 미국 선교사들이 들고 온 하나님의 말씀 곧 <복음의 빛>이 대한민국에 비추어 진 것이다. 강단을 맡은 목회자들의 설교에서 복음은 바로 생명이고, 변화와 개혁이고, 역동적이고, 새로움이고, 은혜이고, 축복이자 사랑이었다. 그리고 복음은 능력이자, 창조이고, 문화창달이요, 교육이고, 진취적이요, 세계관이었다. 또한 설교에서 전파된 복음은 역사의 배후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깨우치고, 인간 죄악의 비참함과 구원을 가르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한 역동적인 힘을 제공했다. 목사들이 전한 복음은 한국의 반 만년의 역사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가난한 백성들에게 광명의 길을 제시했다. 복음은 이세상과 영원한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였고, 영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육신의 문제도 해결된다는 피부에 와 닫는 새로운 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선교사들은 교회와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만들고 고아원을 만들어 세상을 바꾸어 갔다.

이처럼 복음은 가난하고 희망 없는 우리민족을 새롭게 만들었고, 강단의 설교를 통해 백의민족을 잠에서 깨어나게 했고, 전도자들과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은 구원의 진리를 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민족 계몽과 개조의 선구자가 되었다. 또한 1900년대를 전후로 출판된 기독교 책들은 순 한글로 출판되어 양반들보다 민초들을 처음으로 밖의 세계에 눈을 뜨게 했고,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게 해 주었다. 사실 한국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은 그 자체가 민주주의의 토양이 된 셈이다. 1901년「조선예수교장로회 공회」, 1907년 「평양장로회 신학교 설립」, 1912년「조선예수교 장로회 총회」가 만들어짐으로 이 땅에 처음으로 서구적 민주화의 조직을 만든 셈이다. 같은 기간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도 민족교회 설립에 최전선에 섰다. 특히 1907년 길선주 목사를 중심으로 일어난「평양 대부흥 운동」은, 감리교 하디 선교사의 진심어린 회개운동에서 출발했고, 또 길선주 목사의 회개운동이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목사들의 설교를 통해 민초들에게 옮겨 붙었다. 이 평양 대부흥운동은 전국을 성령의 도가니에 잠기게 했고, 세계선교역사에 위대한 거보를 내 딛게 할 뿐만 아니라, 민족성 개조의 견인차가 되었다.

그 후 일제가 한국을 찬탈하자, 반일과 독립운동에 앞장선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복음으로 먼저 깨어난 기독교인이 었음을 오늘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그 혹독한 일제의 탄압에 맞설 수 있는 집단도 결국 교회밖에는 없었다. 물론 한국교회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신앙의 정조를 지키지 못한 굴욕적인 아픔의 상처도 있었지만, 그래도 50여명의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은 신사참배에 반대운동을 하다가 순교하거나, 6~7년 옥중생활을 통해 그나마 꺾이지 않는 신앙의 절개를 보여 주었다. 해방 정국에도 모든 기독교인들이 건국에 앞장섰지만, 그 중에서 우남(雩南) 이승만 박사가 평생 독립운동을 하다가 귀국하여 1948년 8월 15일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웠다. 그리고 그가 유학 가서 미국 워싱턴 D.C의 정통장로교회인 언약도 교회(Covenanter Church)에서 세례를 받고 신앙훈련을 받은데로, 또한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기 전, 처음 일년간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공부하면서 B.B. 월필드(Warfield)와 페튼(Francis L. Patton)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당시 프린스턴 신학교의 분위기는 화란의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박사의 영향으로, 삶의 모든 영역에「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높이는 칼빈주의 사상을 그대로 물려 받았다. 그래서 이승만의 꿈도 대한민국을 세울 때 <기독교입국>을 하리라는 꿈을 가슴에 품고, 그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기도로 세워진 나라가 되도록 했다. 하나님이 오늘의 한국교회에 복을 부어 주신 것은 곧 대한민국을 축복한 것이 되었다. 그 동안 이러 저러한 일들로 한국은 전쟁과 혁명과 정변이 많았지만, 그 와중에서도 하나님은 197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대형 부흥운동을 중심으로 영적 부흥이 일어나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크게 부흥한 성공 사례가 되었다. 그리고 한국 교회의 부흥은 한국의 산업화와 맞물려 있었다. 지금 한국의 모든 정부기관에는 기독교 신우회가 있다. 군대에는 군목이, 경찰에는 경목이, 형무소에는 형목이 있다. 또 모든 회사에 신우회가 있는가 하면, 정부와 국회와 법조계에도 숨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어서 한국을 지키기 위한 선두주자로 일하고 있다. 그 평신도들은 모두가 한국 목회자들이 가르쳐준 성경적 세계관에 잘 훈련되었기 때문이다. 강단에서는 늘, 빌립보 4장13절(King James Version)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이 선포되었는데, 이 말씀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해 낼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과 창의성을 키웠다. 그래서인가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창의적 인물들이 벌떼처럼 일어났다.

그런데 근래에 이르러 공산주의 사상, 사회주의 사상으로 무장된 인사들이 사회주의 건설에 최고의 걸림돌과 방해자가 기독교로 생각하고, 기독교회를 박멸하기 위한 반기독 세력들이 되어 교회를 비판하면서, 마치 교회가 범죄 집단의 온상이듯이 몰아가고 있다. 특히 언론과 식자층의 인사들이 기독교회를 개독교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업신여기고, 교회를 파괴하려고 공공연히 여론 몰이와 언론 플레이를 하는 자들도 없지 않다. 심지어 최근에 이르러 어느 정부인사는 기독교회를 반정부세력으로 호도 하면서, 대놓고 박해를 가하고 위해를 가하는 일도 있었다. 물론 우리 한국교회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므로 윤리 도덕적으로 비판 받을 만 하고, 교회끼리 반목질시하는 일도 참으로 부끄럽다. 그러나 그것은 교회의 사명과 선교를 위해 일하다가 생겨난 성도들의 부작용이고 흠일 뿐이지, <기독교 복음>이 잘못되거나, <교회의 본질>이 매도 당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오늘날 거짓된 종북좌파 이데올로기와 싸울 수 있는 세력은 유일하게 기독교회 밖에는 없다. 하기는 신앙이 있다면서 좌파성향을 띤 기독교 이름을 가진 단체도 많다.

복음을 바로 지키는 참된 그리스도인은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자유 민주주의한국을 지킬 책임과 의무가 있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전 세계에 가장 많은 선교사를 보낸 나라이다. 사실 선교사들은 민간 외교관이기도 하다. 지금 세계교회를 도울 수 있는 교회는 한국교회가 거의 유일하다. 지금은 아시아 아프리카 뿐 아니라 유럽도 우리의 선교대상국이다. 

「국력과 국격은 곧 선교의 기초이다」한국은 21세기의 온 세상을 이끌어가는 선교대국이다. 전세계 모든 나라에 우리 선교사가 들어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그 백성들의 영혼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19라는 괴질을 잘 극복해서 선진국이라기보다, 이 마지막 때에 한국 교회는 세계를 향한 선교대국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한국의 장래가 불투명하고 아직도 북한의 침략의 야욕이 멈추지 않고, 이 땅에 여기저기 종북세력이 날뛰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 시국에 정치, 경제, 사화, 문화, 예술 분야까지 모두 사회주의 종북세력을 막아내고,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 시장경제, 한미 동맹을 지켜 내는데 대한민국의 유일한 힘과 희망은 교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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