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음악, 가스펠 등을 대중음악에 접목한 미국 소울(Soul) 음악의 대부이자 개신교 목사인 빌 위더스가 81세를 일기로 지난달 30일 유명을 달리하였다.

그의 노래는 담백한 창법과 아름다운 노랫말 덕분에 결혼식이나 파티에 자주 쓰이는 애창곡이다. ‘외롭고 힘들 때 나를 의지하라(Lean on me)’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도 사용되었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의료진을 응원하는 노래로 쓰이고 있다.

1950년 경의 흑인 음악이 재즈 (Jazz)음악과 융합을 이루어 레이스 뮤직(Race Music)이라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낸 바 이를 ‘ 리듬 앤 블루스 (Rhythm &Blues)’라 부른다. 알엔비(R&B)는 백인들만을 위한 로큰롤 (Rock'n Roll)과 흑인들만을 위한 솔 (Soul)로 나뉘어 발전하였다.

‘에인트 노 선샤인(Ain’tNoSunshine)’,‘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Just the Two of Us)’, 디스코풍인 멋진 날(Lovely day) 등이 실린 음반은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R&B 송’ 부문을 세 차례나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를 따라 교회를 다녔던 기억을 떠올리며 만든 노래가 유명한 ‘에인트 노 선샤인’이다.

웨스트버지니아 가난한 탄광촌에서 흑수저출신으로 태어나 1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8살에 해군에 입대하여 9년간 재직후 중사로 전역하였다. 29세에 음악을 시작하여 낮에는 보잉사 항공기의 변기제조업체에서 일하고 밤에는 기타를 독학하여 로스엔젤레스의 클럽무대에서 연주하였다. 33세에 발표한 음반이 큰 성공을 거두어 스타로 발돋음하였고 47세에 은퇴하여 목사로 헌신한바 있다. 가수 전인권은 “빌 위더스는 위대한 작곡가이자 가수다. 노래를 발표한지 50년이 지나도록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빛날 사람이다”라고 경의를 표한 바 있다.

멋진 날(lovely Day가사)

 

아침에 일어나면, 자기야.

눈부신 햇빛이 내 눈을 아프게 하지.

그리고 아무런 경고도 없이.

무언가가 내 마음을 무겁게 만들어.

 

그때 당신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다 괜찮아져.

당신을 바라보면,

오늘이 멋진 날이 될 거란 걸 알아.

멋진 날~

 

내게 다가오는 하루가

상대하기 불가능해 보일 때.

나 말고 누군가는

그 해답을 알고 있는 거 같을 때.

 

그때 당신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다 괜찮아져.

당신을 바라보면,

오늘이 멋진 날이 될 거란 걸 알아.

멋진 날~

 

내게 다가오는 하루가

상대하기 불가능해 보일 때.

나 말고 누군가는

그 해답을 알고 있는 거 같을 때.

 

그때 당신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다 괜찮아져.

당신을 바라보면,

오늘이 멋진 날이 될 거란 걸 알아.

멋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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