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장혜식 연구위원, 김빛내리 연구단장, 김동완 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알엔에이(RNA) 연구단(단장 김빛내리,서울대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유전자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한편, 기존 분석법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던 RNA들을 찾고, 바이러스의 RNA에 화학적 변형(최소 41곳)이 일어남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전사체가 어떻게 구성됐는지 이해하고, 바이러스 유전자들이 유전체 상의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 코로나바이러스 생활사(IBS제공)

유전체와 전사체에 대한 빅데이터를 생산하여 후속 연구를 위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유전자의 위치를 예측하는 수준에 머물던 기존연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유전체RNA로부터 생산되는 하위유전체RNA를 실험적으로 규명하고 각 전사체의 염기서열(유전정보)을 모두 분석하여 유전체RNA 상에 유전자들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정확하게 찾아 내는 획기적인 성과를 낸 것이다. 김 단장은 “이번 연구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유전자에 대한 풍부한 정보와 세밀한 지도를 제시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증식원리를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셀(Cell, IF 36.216)에 4월 9일(한국시간) 온라인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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