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말산업 온라인 무상 강의실 화면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말(馬)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대상 재활승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민간 승마시설과 협업하여 장애인 대상 재활승마 수혜대상 인원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직영점 인프라 확충, 장애인 승마선수 발굴 및 육성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재활승마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침에 따라 사업 추진 일정과 대상인원을 조정해 호스피아(www.horsepia.com) 등에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재활승마는 자폐증, 뇌 손상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국민을 대상으로 신체적, 인지적, 감성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말과 함께 하는 활동을 말한다. 말을 타는 것 뿐 아니라 말과 교감하고, 먹이를 주고, 씻겨주는 등의 모든 과정이 포함되기에 신체적, 심리적, 인지·교육적, 사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감각 통합 장애로 인해 홀로 킥보드도 타지 못했던 강습생이 홀로 말을 기승할 수 있게 되어 기능능력인증 7등급을 취득하기도 했다. 말 이름을 부르며 신나게 집을 나서고, 친구들과 대화도 잦아졌다는 사례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재활승마의 사회공익성에도 불구하고 재활승마에 대한 국민의 관심 확대와 전국적 확산이 다소 아쉬운 실정이었다. 한국마사회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보다 많은 대상자에게 보다 질 좋은 강습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민간 협업을 통해 재활승마 강습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직영 승마힐링센터 인프라도 확충한다.

먼저 전국 승마시설과 손을 잡고 재활승마 강습을 전국적으로 확산한다. 전년도까지 마사회 직영 두곳에서만 실시했었으나, 전국 협력승마시설과 협력해 더 많은 장애인이 재활승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각 승마시설에서 진행 중인 재활승마 강습을 파악하고, 그 수준을 상향 표준화시키기 위한 계획 수립 등의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준비가 마무리되는 하반기 본격적으로 재활승마 강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동시에 한국마사회 내부 인프라도 확충한다. 한국마사회 승마힐링센터 제주점에도 재활승마지도사를 배치해 재활승마 강습을 신규 실시한다. 승마힐링센터 과천점도 새 단장에 여념이 없다. 기존 조랑말 등이 머물고 있던 마사공간을 재활승마 전용 실내마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 재활승마 전용 실내마장이 완공되면 다른 승마강습과 시간이 겹칠 우려도 없어 안전한 강습이 가능하고, 내부에 놀이공간과 보호자 및 자원봉사자 대기 공간 이 독립적으로 마련되어 전문적인 재활승마 맞춤형 강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활승마 강습 외에도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재활승마 선수를 육성하고, 재활승마 경기를 연내 시범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선수 육성을 위해 연 6명 스포츠반(1반 2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승 심사를 거쳐 모집하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각 1시간동안 엘리트 승마코치 주관으로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아울러 하반기 개최 예정인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 개최 시 재활승마 종목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방안도 마련 중이며, 이를 위해 민간 장애인 승마대회 벤치마킹 등 사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말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게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위한 재활승마의 대중화와 국민 관심 유도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