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수샤마 라나(Sushma Rana)의 기고문. 성차별적 임금격차에서

4월 7일 오전 부산시장이 여직원을 집무실로 유인하여 ‘컴퓨터를 가르쳐 달라’고 속여 강제추행을 하고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무마하려다가 실패하여 4월 23일 옹색한 변명을 하며 시장에서 전격 사퇴하였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금숙)는 4월 27일 성명을 발표하여 “오거돈 시장의 사퇴의 변은 통렬한 반성이 결여된 것으로 피해자를 막다른 궁지로 모는 궤변으로 2차 “젠더폭력”이라고 성토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직권남용 등을 포함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였다.

여협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 조직 내부상의 위력에 의한 성추행’과 ‘성인지 감수성의 부재’로 인한 성범죄에 대하여고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 수립할 것을 요구하였다. 피해자의 꿈과 일상이 파괴되는 점을 고려하여 진상조사와 언론보도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조직내 성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세계난치병연구소(WIDC)가 제시한 “기관내에 주기적인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교육, 업무를 이유로 밀폐된 공간에 부하직원을 유인금지, 부득이 한 경우에도 3자 배석이나 방문을 열어 놓거나 카메라를 설치하여 성추행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959년 설립된 61개 여성단체 연합체로서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 최대 여성단체협의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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