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일 상암 문화광장에서 마포구, 서울기술연구원, 9개 기업․대학 등 민간과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킥오프, Kickoff)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와 함께 LG유플러스, 언맨드솔루션, 콘트롤웍스 등 자율주행 관련 7개의 유수기업*과 연세대, 한양대 등 2개 대학교 등 9개 기관 대표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금번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에 참여하는 기업과 대학은 혁신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 등을 통해 선정되었다.

시는 ’19.6월 국토부와 함께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조성하였으며, ’19.9월부터는 25개 산학연과 함께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 중에 있다.

그러나, 시가 금번 발대식을 계기로 선보일 “자율주행 모빌리티”는 지금까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량의 일시적인 시범 운행이 아니라, 실제 도심도로의 무대에서 시민이 직접 이용하고, 삶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이동서비스의 미래이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즉 이동서비스를 살펴보면 ▴면허와 자가용이 없어도 언제․어디서나 모바일로 부르면 오고 목적지까지 이용하는 언택트(비대면) 공유차량서비스 ▴스마트폰 터치 한번 한번으로 차량 스스로 주자창과 빈 주차면을 찾아 주차걱정을 해결 해주는 대리주차(발렛파킹) ▴지역을 순환하면서 교통약자 등을 실어 나르는 소형 셔틀버스 ▴차량이 다니지 못하는 지역에서도 원하는 장소로 물류를 운반하는 배달로봇 등으로 자율주행이 불러올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과 변화 그 자체이다.

시는 모빌리티 실증을 위해 민간과 함께 상암지역에서만 자율주행 차량 10대(버스 3대, 승용차 4대, 배달로봇 3대)을 투입하고, 통제되지 않는 복잡한 도심의 실제 도로에서 실증을 펼친다.

시는 보다 안전한 실증을 위해 차량무선통신망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에 0.1초 단위로 신호등 색상과 언제 신호가 바뀌는지 잔여시간까지 제공하여 신호등인식 비전센서 오류 등에 사고발생 예방을 지원한다.

또한, 딥러닝 영상검지 등 촘촘한 C-ITS 인프라를 통해 자율주행 센서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무단횡단 보행자, 사고 등 각종 위험상황을 전달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시는 금번 발대식을 모멘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상용화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비대면) 모빌리티”를 조기에 안착시켜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금번 실증을 계기로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운전자 없이 모바일로 모든 이동수단을 부르고 이용하는 자율주행 기반 뉴 노멀 미래 교통의 혁신과 함께 산업화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에서 자율주행, 로봇택배, 무인드론, 스마트 파킹 등을 상용화시켜 세계시장에 표준을 제시하는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도시로 발전” 할 것이라고 서울 미래교통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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