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도시관리공단 직원이 갑자기 쓰러진 60대 여성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성동구민종합센터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근무하는 이범석 씨.


지난 3일 저녁 6시쯤 이범석 씨가 근무하는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에서 평소 헬스장을 이용하던 60대 여성 K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K씨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요청받은 이 씨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긴박한 상황 이었지만 이 씨는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서 배웠던 심폐소생술을 떠올려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초기 응급처치를 잘한 덕분에 K씨는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K씨는 병원에서 회복한 후 본인을 구해준 이 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홈페이지에 올려 전했다.


이범석 씨는 매년 성동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던 것이 위기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 6월부터 구민이 원할 때 언제든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성동생명안전배움터를 상설 운영, 가슴압박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등 실습위주의 맞춤형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경희 보건소장은 이번 사례를 통해 더 많은 구민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위급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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