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양육과 돌봄에 있어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가족에게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자 장애인가족 휴식 지원사업 ‘찾아가는 장애자녀 돌봄서비스’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찾아가는 장애자녀 돌봄서비스’는 8월 4일 시작해 올해 12월 18일까지 전화신청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19의 생활방역을 준수하면서 진행한다.

고양시 장애인복지과는 일자리정책과의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사업의 인력 2명을 지원받아 장애인 가족들이 당면한 돌봄 및 사회참여의 욕구가 지원될 수 있도록 돕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으로 추진한다.

돌봄서비스를 신청한 가정에 방문하여 식사‧간식 지원, 산책하기, 말벗하기, 간단한 놀이 학습 지원 등 장애가정 상황에 맞는 개별적 서비스를 제공하여 잠시라도 일상생활에 지친 장애인가족이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발달장애의 경우 인지장애로 24시간 가족 돌봄이 필요하여 세밀한 보살핌과 전문성이 필요하기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우미는 장애인 전문 교육기관에서 활동 보조교육 이수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 투입된다.

2019년에 이어 2년째 돌봄 도우미로 채용된 임OO 씨(63세)는 “그동안 뇌병변 장애인, 발달장애인 돌봄과 장애인 교육기관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정환경, 장애 상태별 맞춤 돌봄을 진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장애자녀의 양육으로 다른 가족의 돌봄에 소홀했었는데 ‘찾아가는 장애자녀 돌봄서비스’를 지원받은 뒤 다른 자녀의 학교일에 참석할 수 있어 좋았다는 말을 듣고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돌봄의 사각지대에서 가정해체의 위기를 겪는 장애가족에게 장애가족의 심리적 우울감을 낮추기 위한 서비스 제공과 긍정적 장애인 인식변화를 이끌 수 있는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장애인가족의 지지체계 구축 및 역량을 강화하는 공공서비스제공과 함께 지역사회 장애인복지에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는 3월부터 연말까지 220여 가정이 ‘찾아가는 장애자녀 돌봄서비스’의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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