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에 바란다 그리고 국민에 호소한다

이성기 논설위원l승인2020.09.06l수정2020.09.06 17:3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이성기 논설위원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사람들이 모인 가까운 공원을 찾아 외로움을 달래던 고독한 노인들의 모습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고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고 1m 이상 피해 가는 어처구니없는 작금에 목이 메인다.

해마다 이맘때면 산과 들로 국외로 관광객이 줄을 이었지만, 요즘은 발을 꽁꽁 묶어 스스로 방콕에 붙잡아놓는다. 참으로 슬픈 현실에 마음마저 공허하다.

어찌하다 이런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는가?

인간의 교만이 하늘까지 세운 바벨탑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것 아닌가 싶어 나를 돌아보게 한다.

서지 말아야 할 곳에 내가 섰고, 말하지 말 것을 가리지 않았으며, 신중해야 할 것에 너무 속단하지 않았나 싶다. 거짓은 진실을 덮고 진실은 꾼들의 사냥감으로 변질하였다. 악은 선 위에 있고 그 비웃음은 조롱으로 왜곡하고 공든 탑을 무너뜨렸다.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그렇다. 누구에게나 제할 본 분이 있다. 나무는 영양과 햇빛을 충분히 공급받았을 때 그 열매를 맺을 수 있음같이 사람도 맡은 자리에서 제 빛을 발할 때 그 열매가 더욱 빛이 날것이다.

요즈음 기독교인은 많으나 크리스천은 참 드물다. 필자도 대대로 기독교 가족이지만 크리스천으로 거듭나기에 갈망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단 목사 아니 교주들은 무시하고, 일부 그릇된 기독교인들을 보고 신실한 크리스천까지 동급 치부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들은 사막에 길을 내고 마른 광야에 샘을 내어 세상으로 향하는 마중물 역할을 묵묵히 감당해왔다. 아무도 찾지 않는 어두운 곳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보듬어 사망에서 희망의 길로 안내하는 인도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을 등에 업고 탈을 쓴 거짓 선지자가 나서서 입에는 달콤한 꿀을 바르고 손에는 썩은 지팡이로 눈을 가렸다. 그의 입은 땅에 떨어졌고 그의 신뢰는 까마귀의 먹이가 되었다.

그를 따르는 자들은 귀가 멀었고 눈이 가려져서 진실은 숯불에 던지고 스스로 양심을 불살렀다. 부르짖는 소리가 이리 우는 소리와 같고 처한 바를 모르니 우왕좌왕 술 취한 자와 같다.

그들을 보고 누가 따르리오 가려진 모습을 보고 누가 신뢰하리요 그들의 입에는 칼을 물고 그들의 등에는 독살을 꽂았으니 나오는 말마다 거칠고 불평불만이 하늘을 찌른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가 있어 “그의 나라가 곧 임하리니 회개하라!”는 선지자 세례요한이 생각난다. 지금처럼 혼란한 시대에 그와 같은 참 지도자다운 종교지도자가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더불어 이 시국에 국민에 바란다.

자유가 있으면 책임도 다해야 자유민주주의 국민이 되는 것이다. 그럴 때에 진정한 주권이 따를 것이다. 소수를 존중한다 하여 대다수 국민을 어지럽게 하는 자들은 스스로 주권을 포기하는 자들이다.

현대 민주주의는 대의정치이다. 소수의견을 존중하면서 다수의견으로 결정하는 의회정치이다. 당리당략에 의한 당의 논리보다 정강정책에 의한 민의를 반영하는 의회민주주의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힘의 논리에 의한 자리 뺏기에 급급하고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이 그들의 잇속을 챙기기에 바쁘니 어찌 국민의 대표라 할 수 있는가

대한민국은 기적적으로 전쟁 폐허 속에서 수많은 장벽을 뚫고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초단기 경제적 선진국대열에 진입했다.

이제 경제, 사회, 문화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민의를 쫒는 선진국 의회정치가 안착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국민도 정치선동대열에 서서 그들의 하수인이 되지 말고 뜻을 잘 헤아려 그들을 관리 감독하는 선진국민이 되어 투표로서 잡초를 골라내야 할 것이다.

일찍이 난국을 헤치고 일촉즉발 풍전등화에 놓인 이 나라를 목숨으로 건진 선열들의 고귀함이 헛되지 않도록 분연히 나서야 할 것이다.

다시 냉전으로 돌아간 색깔론 주장과 거짓 선전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그들의 속임수에 이제 그만 넘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기를 문란케 함은 예로부터 국죄로 엄히 다스렸으니 가짜뉴스로 사회를 혼란케 하고 인심을 흉흉케 하는 이들은 대역죄보다 더한 벌로 처함이 마땅할 것이다.

세계가 COVID-19로 팬데믹에 이르렀으니 지구 어느 곳에서도 피해 갈 수 없다. 사람이 뿌린 씨앗 스스로 거두어야 함은 당연할 터 이제는 창조주가 세운 제자리로 돌아서야 할 것이다. 어느 때보다 어려운 이때 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국가정책과 정부의 노력에 잘 협조하여 빠른 시일 내에 국난을 극복하고 코로나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기 논설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관련파일 추가하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본사주소 :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17 대호빌딩 신관 203호  |  대표전화 : 02-2676-8114  |  대표 메일주소 : pshinys@hanmail.net  |  팩스 : 02-765-8114
등록번호 : 서울 09935 (일간지) 서울,아 01080  |  등록연월일: 2010년01월04일  |  재)새한그룹 : 이사장 신유술
상임회장 : 박병선  |   회장 : 벤자민 홍   |  발행인·편집인 : 신유술  |   편집국장 :임학근  |  미주총본부장 : Devid chun   |  인쇄인 : 윤형수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정세민
Copyright © 2020 새한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