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BAV와 함께 작성한 '최고 국가'(Best Countries) 순위에서 독일이 강력한 경제력과 세계에 미치는 정치적 영향력 그리고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을 인정받아 '최고 국가'로 선정됐다. 이 자료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됐다.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독일이 유럽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국가이면서 동시에 난민위기,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적인 분쟁과 세계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국가이기 때문에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독일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경제를 지탱하는 두터운 중산층과 지속적인 낮은 실업률로 안정된 나라라고 말했다.

독일 다음으로 캐나다, 영국, 미국, 스웨덴, 호주,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60개국을 대상으로 그리고 24개의 항목으로 세분화해서 진행됐다. 항목별로 보면 미국은 국력과 영향력 측면에서, 룩셈부르크는 친기업적인 측면에서, 독일은 기업가 정신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는 국민의 삶의 질에서 가장 좋은 나라로 꼽혔다.


독일이 최고 국가로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제력, 정치적 영향력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호평을 받는 기업 브랜드도 한몫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엠베, 메르체데스 벤츠처럼 자동차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지멘스, 보쉬 등 기계 산업 분야에서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고 그 기술력도 인정받으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좋게 평가된 것도 이번 조사에 합산됐다.

사진출처: Die Welt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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