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임당시(좌), 영국여왕 엘리자베스2세와 카터 미국대통령(중간), 말년의 모습(좌)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은 귀족가문 후손의 중도우파 엘리트 정치인으로 1926년 독일국 라인란트팔츠 주 코블렌츠에서 프랑스 산업귀족 가문출신으로 경제학자인 에드몽 지스카르 데스탱의 아들로 태어나 장송드사이 고등학교을 거쳐 루이르그랑고 재학시 레시스탕스에 참여하고, 20세에 에꼴 폴리테큰크를 6위로 졸업하고 캐나 몬트리올에서 대학강사로 활동하였다.

1948년, 22세에 국립행정학교(ENA)를 마치고 프랑스 학술원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1956년, 29세에 하원의원 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하여 1962년,35세에 드골 대통령에 재무장관으로 발탁되어 40세에 미국수입품관세부과와 신자유적 경제개혁을 추진하다 노동자의 파업을 유발하여 경질되자 드골과 결별하여 독립공화당을 창당하였다.

43세에 조르주 퐁피두내각에서 재무장관으로 재입각하여 1974년, 48세에 퐁피두대통령의 돌연사로 후임대통령선거에서 사회당의 미테랑을 꺽고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재임중 헬무트 슈미트 독일총리와 함께 유럽연합(EU)의 발전과 G7창설에 큰 기여를 하였으나 여론조사의 우위 발표에도 불구하고 55세에 재선에 실패하고 엘리제 궁을 떠났다. 고인은 58세에 하원의원에 선거에 도전하여 당선되었으며 2020년 9월 폐와 심장질환으로 입원하여 12월 2일 코로나19합병증으로 아네이몬여사와 슬하에 2남2녀를 남기고 94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하였다.

고인은 엘리자베스2세와 동갑으로 NA, EP, EN 세 학교 졸업장을 모두 다 가지고 있으며 CNIP (1956년-1962년), FNRI (1966년-1977년), 공화당(PR) (1977년-1995년) UDF (1978년-2002년),대중운동연합 (2002년-2004년)으로 화려한 정당경력이 돋보인다. 독실한 카톨릭신자로도 알려지고 있으나 2020년 독일여기자 성추행사건으로 고소당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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