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박현숙 작가

한국 1세대 여성 극작가로서 1926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41년 해주의정여학교를 졸업하고, 45년 해주 도립병원부설 간호학교을 거쳐 1946년 서울중앙여전에 입학한후 이듬해 중앙대 심리학과로 전과하고 1948년,23세에 서울중앙방송국에 취직하여 방송계 물을 먹고 대학시절 연극동아리에서 배우로 활동하면서 각광을 받았으며 1950년 중앙대를 졸업하고 연극단 창단멤버로 활동하다 2년간 부산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수필<어머니>로 문단에 데뷔한 후 1960년,34세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항변>, 이듬해에 <사랑을 찾아서>, 62년 <땅 위에 서다>로 연달아 당선되어 한국 희곡계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1963년 중앙문학인회 초대 회장, 1963년부터 8년간 ‘제작극회’ 대표로 활동하고 1965년 전일본부인연맹 초청 담론회, 1972년 일본 문화연구 국제회의 참석, 1974년 중대 사회개발대학원을 졸업하고 1976년부터 2년간 국제극예술협회 한국본부 상임위원, 1988년 미국 버팔로 세계여성희곡작가대회 참가 등 국제적 행사에 참여하며 한국 희곡계의 위상을 높였다.

1970년부터 12년간 한국문인협회 이사, 1979년부터 2년간 한국희곡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1980년 <한국희곡문학상>을 제정하고, 1994년부터 3년간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직을 맡았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운영위원 한국여성문화예술인회 고문, 한국공연예술원 자문위원 추대 등을 통해 한국 희곡계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2020년 12월 9일 슬하에 3남2녀와 저서 ‘쫒기며 사는 행복’ 등 다수의 저작과 23편의 희곡작품을 창작⋅발표하고 숙환으로 94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하였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