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기덕 감독

영화감독, 각본가로서 1960년 12월 경북 봉화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때 고양시로 이사하여 가정형편으로 중학교 진학대신 공장에서 일하며 삼애실업전수학교를 다니고 20세에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하여 5년 간 복무하였다.

군 제대후 남산의 장애인보호시설에서 전도사로 활동하며 그림을 배우다가 30세에 프랑스 등 유럽 각지를 돌며 3년간 회화공부를 하다가 귀국하였다. 이후 35세까지 각본가로 활동하다가 1996년, 36세에 《악어》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고 2004년,44세에 '사마리아'를 통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 '빈 집'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2011년 '아리랑'으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2012년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를 석권한 바 있다.

2017년 4년전 영화 '뫼비우스' 촬영하다가 중도 하차한 여배우로부터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성적인 장면을 촬영하게 하고 뺨을 때렸다’는 미투가 폭로되고 2018년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스텝 임신 등 또 다른 성추행 폭로가 이어져 활동을 중단하고 러시아로 옮겨 연출 활동을 이어가며 지난해 열린 제4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발트3국의 하나인 라트비아의 휴양지 ‘유르말라’로 이주하여 영주권 등 제2의 인생을 추진하다가 코로나19 감염으로 2020년 12월 11일 슬하에 1녀, ‘나쁜남자’ 등 23편의 영화와 ‘김기덕필름’를 남기고 60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하였다. 고인은 평소 심부전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인의 작품들은 '소외되고 도태된 자들의 원초적인 삶을 자극적 영상 미학으로 선보였다'는 평과 '여성비하적'이라는 상반된 평을 받는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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