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규칙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새로운 기업을 우리는 ‘스타트업’이라고 부른다. 한데 스타트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이 급감한 업종이 있고, 투자가 위축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위기를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 비대면 비즈니스의 부상으로 관련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고,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의 성공을 위해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경기연구원이 의미 있는 조사 결과를 내놓아 스타트업 성장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코로나19는 기술기반 기업인 스타트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로운 분야 수요 창출은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경기연구원이 지난 2020년 6월 스타트업・벤처기업・혁신형기업의 창업자, 대표이사, 임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경기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도 스타트업 지원방안’을 발간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경기도와 정부에서 지원해야 할 요소로는 과반수가 ‘긴급 운영자금 지원’(59.0%)을 꼽았고, 다음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존 지원사업 확대’(18.0%)라고 응답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한 산업 분야는 ‘의료(진단키트, 마스트, 원격의료 등)’, ‘비대면 기반 기술(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 등)’, ‘소비(온라인 신선식품・쇼핑, 구독경제, 무인점포 등)’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정부가 지원해야 할 요소로는 ‘해외 현지 핵심기업과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기회 제공’(24.8%), ‘온라인 글로벌 진출 지원 확대’(22.5%)를 꼽았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기반한 단계별 지원정책은 스타트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긍정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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