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은 22일 분당구 구미동 다함께돌봄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사항은 없는지 시설을 꼼꼼하게 살피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가정의 돌봄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는 센터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은 시장은 아이가 만든 가면을 직접 써보기도 하는 등 아이들과 어울리며, 지내는 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이 한 명은 은 시장이 다가가자 할 말이 있다며 “돌봄센터까지 오는 버스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민원을 제기하자 은 시장은 “꼭 살펴보겠다.”라고 답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후 은 시장은 센터 내 유희실로 자리를 옮겨 김은숙 다함께돌봄센터장과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를 비롯한 학부모 3명과 함께 차담을 하며 아이 돌봄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시에서 도와줄 사항이 있는지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자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침에 보통 8시 전에 출근을 하게 되면 아이가 학교에 등교하기 전 한 시간 정도 애매하게 빈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가까이 계시는 어르신들께서 동네 아이들과 연결을 해서 돌봐주시면 좋겠다. 아침에 한두 시간이면 어르신들께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고, 소일거리도 되지 않을까 싶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은 시장은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시에서 어르신들 소일거리 사업 공고를 내면 순식간에 마감이 된다. 말씀 주신 부분에 대해 수요 조사를 거쳐 추진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은 시장은 “우리 시는 작년 10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배치했고, 작년 말에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신청했다. 앞으로도 명실상부 ‘아이 키우기 진짜 좋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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