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해와 교류협력의 상징’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만 5년이다. 2016년 2월10일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으로 졸지에 생산기반을 잃은 입주기업들이 절망감과 실의에 빠져 있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124개 업체는 전면가동중단과 폐쇄라는 돌발 상황으로 치명상을 입었다. 설비와 자재, 완제품 등 북한의 자산동결조치로 인한 물적 피해가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사흘간 철수작업을 하라고 했지만, 그마저도 불가능해졌다. 북측이 불과 30여분 남겨놓고 개성공단 내 남측 자산을 전면 동결하고, 관계자들을 전원 추방했기 때문이다. 입주기업은 빈손으로 개성공단을 빠져나와야 했다.

개성공단 전면중단 5년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과 개성공단 재개를 염원하는 개성 잇는 토크콘서트 '다시 희망으로'가 오는 9일 오후 7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주 운정행복센터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최종환 파주시장,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공단 주재원 등이 패널로 참여해 ‘개성공단의 의미와 가치’, ‘개성공단 재개는 남북선언 이행의 지름길’, ‘개성 잇는 희망의 약속’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토크 콘서트에 앞서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를 위한 범국민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 범국민 연대회의 출범식’이 오후 4시 파주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번 행사들을 통해 많은 경기도민들이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개성공단 재개는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일로서 앞으로 범국민적 움직임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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