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4차혁명으로 마음과 마음들이 잘 통하는 네트워크가 초연결된다. 어떤 사회의 문화라도 그것은 그 사회가 처해 있는 특수한 환경과 상황에 적응해 오늘 역사적인 관점에서 축적된 결과이며 따라서 그 나름대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편견을 바로잡는데 기여한다. 그러나 문화 상대주의가 극단적으로 나아갈 경우에는 모든 것은 존재할 만한 이유가 있어서 존재한다고 보게 된다. 그러므로 “존재하는 것은 모두 유용한 것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교적 살해나 민족학살 및 고문 등에 대해서도 정당화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문화의 상대성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 국가나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의 상대성을 인정하고 그 문화를 평가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즉, 자문화 중심주의와 타문화 중심주의가 결합 된 총체적 관점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길을 가다 보면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하나의 길을 선택해서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이다. 이에 가장 관련이 깊은 단어에 ‘토글(toggle)’이란 말이 있다. ‘토글’이란 하나의 설정값으로부터 다른 값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토글’이라는 용어는 오직 두 가지 상태밖에는 없는 상황에서 스위치를 한번 누르면 한 값이 되고, 다시 한번 누르면 다른 값으로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정상과 비정상에서 정상을, 효율과 비효율에서 효율을, 호감과 비호감에서 호감을 선택한다. 도시는 미래를 향하여 지속가능한 ‘토글’ 선택하면서 목적지까지 무사히 가야 한다. 국가 레벨의 국토개발로서의 스마트시티를 성공시키기 위한 첩경은 민주주의적, 자유시장 경제적, 미래지향적, 글로벌적으로 선택하는 ‘토글’의 대한민국으로서 개조공사가 시작돼야 한다.

우리가 만나는 인연, 상황을 만나거나 어떤 환경 속 벌어지는 일들 속에 살다 보면 크고 작은 행운을 얻게 되는 경우를 한두 번은 경험했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민하거나 할 때, 연구나 실험 도중에 실패해서 얻은 결과에서 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을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고 한다. ‘세런디피티’는 생각의 쏠림이 있거나 폭이 좁은 사람,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여 자신과 관계없는 분야나 내용은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 다른 상황을 배제하고 오로지 하나에만 관심을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도시 공간에서 지금 당장은 전혀 상관이 없고 소용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까지도 관심의 영역을 넓히고 그 속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눈여겨볼 자세만 되어 있다면 우연한 발견의 행운, ‘세렌디피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마트시티 기반의 리빙랩’이 탄생 된 것이다.

주변에 관심 가질 때 우연히 발견

‘리빙랩’은 사회혁신을 위한 시스템으로 ICT 기반 과학기술, 파트너십, 개방형 혁신, 사용자 참여 등 4가지 요소가 결합 된 플랫폼이다. ‘리빙랩’은 제품의 개발 및 혁신 과정에서 일반적인 실험실 연구개발과는 달리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 실증 사업 추진 모델이다. 4차산업혁명을 스마트시티로 구현하는 방법론이자 강력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는 ‘스마트 국토’ 조성을 위해 종합 테스트베드인 ‘스마트 커넥티드 타운’의 조성을 실증과 사업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리빙랩 형태로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기반의 ‘리빙랩’ 사업들을 통하여 홍해를 가르는 놀라운 현상을 이끌어낸 모세의 기적이 대한민국의 이곳저곳에서 터질듯하다. 그에 증거로서 우리 거실과 안방에 이미 인공지능 스피커가 자리 잡고 있으며, 아직 초보 단계이지만 로봇카페, AI무인점포가 생겨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노인회가 권창희 교수 지휘로 ‘스마트노인’ 플랫폼구축과 Smart HealthCare, CSR 빅데이터 기반 AI서비스, 양방협진의 ‘밀세트’ 택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본인은 최근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서 포스트 코로나의 전주곡들이 여기저기에서 울려 퍼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도시를 재생하다 보면 문제 속에 발견되는 새로운 솔루션을 찾아내는 행운의 ‘세렌디피티’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IT와 서비스가 접목된 인공지능이 탑재된 스마트한 도시 즉, 빅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타이제이션 공간이 확장되어 궁극적으로 공간 민주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를 작동되도록 법제적, 환경적, 지식적 기반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인적 자원 계발이 필요하겠다. 시스템설계 및 운영체계구축 및 운영하는 엔지니어 및 사용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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