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파이프라인(pipe line) 전략 급속하게 붕괴 중

4차산업혁명은 소유경제에서 공유경제로의 가치 혁신

대한민국의 파이프라인(pipe line) 전략이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파이프라인 전략으로 기득권을 가진 대기업이 금융권의 자본을 빌려서 대규모 인프라를 투자해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전략을 성공시키며 G7의 상위권 국가 대열까지 진입하게 됐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의 대형 해일이 닥치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파이프라인 전략은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성장의 붐을 타면서 대기업 중심의 기생충 교육으로 HRM, 공급 파이프라인 교육제도가 먹혔었다. 하지만 이제 빈익빈 부익부 오프라인 관계형, 대기업 출세형 인재교육은 그만 중단해야 할 위기의 시점에 처해 있다. 올림픽이나 프로축구 FC 등 도시나 지역이 전 세계 브랜드로 확장되고 있다. 즉 스마트한 도시, 명품도시가 미래의 먹거리, 볼거리, 벌거리를 제공할 가능성이 커져만 간다.

그러므로 이제는 4차산업혁명이 스마트산업혁명으로 리셋하고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체계로 작동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큰 로드맵은 중앙정부가 그림을 그리며 총예산을 디자인하는 역할을 맡고, 지방정부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시대를 읽는 리더와 도시구성원의 의지와 역량과 시민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우선 최근에 4차산업혁명에 대한 핵심 단어를 보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3D 프린팅(3D printing), 메타데이터(metadata),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데이터분석(analytics), 크라우드 펀딩 (crowd funding),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블록체인(blockchain), 로보틱스(robotics), 유전공학(genomics), 자동주행자동차(autonomous vehicles), 모바일 컴퓨팅(mobile computing),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가상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 등이 자주 눈에 띈다.

4차산업혁명은 소유경제에서 공유경제로 바뀌는 가치의 혁신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제에 잘 나가던 제품이 오늘 사라지는 짧은 생명주기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전 세계의 상권을 지배하고 있는 기업은 공유경제 기업이요, AI 기반의 제품의 플랫폼(platform) 전략 기업이다, 이들 기업이 세계 경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에어비앤비(Airbnb), 우버(Uber), 알리바바(Alibaba),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애플(apple), 유튜브(YouTube) 등이 그 대표적 기업이다.

가상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은 도시 전반적으로 이미 작동되고 있다. 필자는 이를 온오프라인이 연동 또는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인공지능이나 IoT를 접목하여 시스템적으로 제공되는 서비타이제이션 시스템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리고 “가상물리시스템이 최적화로 작동되는 진화형 도시를 스마트시티이다”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스마트산업이란 스마트 기계시설, 스마트 물류 및 창고 시스템, 스마트 생산 시설에 자체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며, 상호 독립적으로 작동하고 컨트롤하는 통합관제의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이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겠다.

가상공간과 물리공간을 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은 소프트웨어, 전자 하드웨어, 센서, 액추에이터, 임베딩 시스템 등을 모두 포함한다. 최근 인더스트리 4.0은 엄밀히 말하면 가상물리생산시스템(CPPS: Cyber Physical Production System)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공간의 통합, 인간과 사물의 통합, 사물과 사물의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 미래에 통합형 시스템이 가속도가 붙게 되면, 정보의 고속도로에서 정보의 스카이웨이로 강력하게 연결된 융합형 시스템으로 진화될 것이다. 결국, 미래의 사회는 공간 간의 융합, 사물 간의 융합, 사람과 사물 간의 융합이 강력하게 에너지를 발휘할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융합지능형 네트워크로 계속 진화될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국가는 시민들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스마트한 인력시스템, 데이터처리시스템, 도시운영관리시스템, 국가경영관리시스템, 국제협력시스템 등이 작동되는 디지털 스마트국토 기반을 구축하여야 한다. 대한민국의 위정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스마트시티, 스마트국가로 나아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개구리 신드롬을 경계해야 한다. 기존 시스템환경에 안주만 하다가, 급변하는 국제사회, 기술의 혁신에 대응 못 하고 생각의 근육, 마음의 근육이 경직되어 침몰하는 환경에서 빠져나갈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닥쳐올지 모른다.

고로, 한국의 파이프라인(pipe line) 전략이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는 COVID19 위기 상황을 직시하고, 탄력성 있는 플랫폼 산업육성 정책 및 최적의 성공 전략과 그에 대한 스마트국가 건설을 위한 인재 육성에 총력전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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