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규칙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새로운 기업을 ‘스타트업’이라고 부른다. 한데 스타트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이 급감한 업종이 있고, 투자가 위축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 비대면 비즈니스의 부상으로 관련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고,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의 성공을 위해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인천 스타트업파크가 올 해에도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는 등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통한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스타트업파크가 2월 말 개소식을 열고 지난해 1차년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실증, 투자, 글로벌 진출’을 키워드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및 바이오 융합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단일 사업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다. 사업 1차년도인 지난해에는 인천 스타트업파크 공간을 조성하면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원 프로세스와 협력체계, 실증 자원 활용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지주, 셀트리온이 민간운영사로 나섰고 5개 대학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협력 파트너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국비 120억원 포함, 241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12월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지난해 운영 사업에 인천시가 80억원, 민간운영사인 신한금융지주가 3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올해에도 인천시 89억원, 신한금융지주가 3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인천 스타트업파크의 세계 진출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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