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인류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큰 흐름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고 융합되는 지능정보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일상생활에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대혁명’의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유렵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산업화에 늦어 20세기를 ‘비운’ 속에 보냈다. 그나마 20세기 후반 선진국을 빠르게 추종한 패스트 팔로우 역을 충실히 수행, 이젠 선진국 문턱에 있게 됐다. 그렇다면 21세기는 우리도 선두에서 이끄는 국가가 돼야 한다. 앞장서 이끄는 퍼스트 무버가 시급하다. 그래야만 최첨단 과학문명이 꽃피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시대를 맞아 경기도가 ‘디지털 전환’ 촉진에 초점을 두고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된다. 경기도는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21년 제1회 경기도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을 비롯한 민간 전문가 등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 9명이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정보통신기술 기반 비대면 활동이 일상으로 자리잡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도의 제도적 지원 역시 이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경기도 4차 산업혁명 조례’의 명칭을 ‘경기도 디지털 전환에 관한 조례」’ 명칭을 바꾸는 안이 제시됐다. 또한 해당 조례에 경기도 차원에서 행정·기술·재정적으로 지원할 근거를 신설하자는 의견도 함께 제안돼 긍정 평가된다. 경기도 디지털 뉴딜 추진과 관련, 지난 추진 성과를 중심으로 향후 정책개발을 위한 자문을 실시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주요 정책들에 대해 논의해 경기도 미래산업을 선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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